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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KR EMS 검사 후기. / 형님들이 옳았음 난 그만둘 거앱에서 작성

Elli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8.06 08:18:16
조회 1514 추천 2 댓글 15
														

참고로 필자는 공장 처음임.



요약: 지난 달 말에  처음 시작했고 오늘 일 마쳤고 다음 주 월요일에 때려치우러 간다.

*형들 공장 어떻게 그렇게 오래다녔어....*

----

KR EMS는 필자가 알바몬 사이트에 프로필 사진만 올리고 소개에 달랑 '즉시출근가능'만 올렸더니 연락온 인력알선업체에서 소개해준 LG 1차 밴더기업.

거기서 검사 일이라고 했고 쉽다고 했음
영어 단어만 외우면 된다고 했음
난 암기는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이라 믿고 고했음.
그저 기숙사 제공한다는 말에 덜렁 모든 걸 걸고 간 거.

알고보니 기숙사는 유상제공이였고 1일만 살아도 한 달치... 빠져나가는 매직..  게다가 반바지 금지에 슬리퍼 금지라 속으로 허걱 했지만 일단 엄마 몰래 저지른 내 폰 결제한 소액결제 메꿀려고 시작했음. 만약 오래 다닌다면 강남미인이 될 생각도 충분했음. ㅋ..
(여담으로 용역 계약서에 공장 규모가 시설도 크고 좋음 이라고 써있는 거 보고 좀 웃기긴 했음)

어머니, 아버지는 그저 내가 한 나라의 열심히 사는 노동자로 거듭나려는 줄 알고 직접 이사 도와주심.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양심적으로 죄송하지...

난 2공장으로 배정됬고 3조 2교대.
전에 용역업체 아저씨랑 다른 사람들 다같이 벤치에 앉았는데, 다같이 구름정원을 만들더라.
다 연초라 나는 비흡연자라 너무 괴로웠음.;;
하나도 모르니 혼자 들어갈 수도 없고 ^^..ㅅㅂ
그리고 어떤 아저씨가 갑툭튀해서 대충 반갑고 오래 일하잔 이야기.
그리고 otp인지 뭔지 암튼 산업교육이랑 대충 그런 거 들으러 어떤 방으로 감
엘베있는데 ㅅㅂ 굳이 계단으로 가는 과정 미쳤고;
그리고 인사담당자가 말을 길게 설교를 하는데, 대충 요약하면 "1. 이건 고딩도 하는 쉬운 일 2. 요센 사람 없다. 너넨 퇴사와 입사가 쉽지 않느냐 안타깝다. 3.이런 꿀직장 없다." 인데 내가 겪어보니 왜 사람 없는지 알 거 같고~

교육 다 마치고 방진복이랑 방진화 지급받고 고유번호 기록하고 대기.
참 그리고 밥 먹는데, ㅅㅂ ㅈ됬다 싶었음.
나 진짜 입 너무 대중적이라 암거나 잘 처먹는 싼입인데, 존나 맛없음 진짜 그냥 아무 맛이 안남.
이거 먹으면 맛없어서 자동 다이어트 됨 ㅅㅂㅋㅋㅋㅋㅋㅋㅋ
주변 퇴사 사유 들어보면 다 밥이 일조할 정도.!
추노텍은 그나마 밥이라도 잘 나온다던데 여긴 뭔지...ㅋㅋ

밥 다 먹고 방진복이랑 방진화도 지급받고 내가 있을 제품외관실가서 초롱초롱한 눈으로 일 교육받음.
태생적으로 이과감성 0%인 순수한 나는 보고 좆댔음 감지함.
ㄹㅇ 외계어
교육해주는데 ㄹㅇ 1분컷으로 말하고 떠나버림
"자 00은 □□고 ♤♤는 ◇◇이에여 아시겠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해를 해야 납득이 되고 흡수가 되는데 그냥 이해가 안됨.
왜? 하고 왜? 하고 왜? 의 반복.
일단 월세랑 휴대폰비 50만원정도 저당잡힌 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시작했음.
일단 그림 그려가며 외우니 그나마 낫더라..
그렇게 암튼 외우고 1차 100점 2차 필기도 영혼없이 외우니 일단은 이해는 안되지만 통으로 외워서 겨우 90점 받음.

그래서 실기로 넘어옴.
ㅅㅂ 이 좆같은 거 ㅅㅂ 이거 시료 만든 놈 진짜 양심적으로 문제있음.
불량 판별하는데, ㄹㅇ 다 양품같은데 지네들은 보인데.
겨우 매직아이로 보면 미세먼지의 먼지보다 더 작은 흠집인데 다시 볼려고 하면 안보이는 정도임 족가튼거
물어봐도 대답해줘도 안보여
할 수 있는 건 그냥 빽빽이 뿐이였다.
지옥의 10시간 20분 빽빽지 깜지 만들어본 사람 있냐?
리스펙한다. 당신은 뭘 해도 성공할 분.
그렇게 29일부터 6일 오늘까지 시험 계속 떨어지고 어제 담주 부산여행비까지만 벌고 퇴사할려 했는데, 오늘 시험 떨어지고 결국 한 소리 들음
"00씨 지금 입사한지가 언제에요, 다른 동기들은 .... 아 동기가 없구나... 예 그냥 할 일 하세요."
그러면서 다른 신입들에겐 상냥함을 보이는데, 띠거워서 ㅅㅂ
예 드러워서 ^^7 퇴사해야지요^^7
그냥 부산 여행 포기하기로 맘 먹었음
ㅅㅂ 제 2의 고향 부산에서 광안리해변에서 올만에 회에 소주 때릴려 그랬는데 ㅈ같은 거 짜증나서 안해먹을거임.

엄마한테 그만한다니 한숨쉬고 오케이 하심.
아빠한텐 그냥 잘렸다고 말했는데 읽고 씹으심 ㅠ

그리고 2교대 ㅈ같은 거 힘들긴 한데 난 참을만 했고, 개인시간 거의 전무한 거랑 내가 무시당하는 기분이 제일 힘들더라..
무엇보다 난 헤어캡 쓰는 거 ㅈ같아서 양갈래하고 출근했다.
아무도 나에게 관심안주는 상황 그건 ㄹㅇ 좋았음


일단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본가 돌아가서 일주일 맘대로 쉬고 다시 일 해야지 어쩌겠음.
이번 겨울에는 꼭 부산 간다.

(부산은 힐링하러 가는 거임. 딱히 액티브한 거 안하고 걍 아무것도 안하고 혼자만의 세계를 바다보면서 구축하는, 머나먼 지평선을 바라보면서 아무 계획도 안세우는 프랑스인의 바캉스의 그것과 엇비슷한 거임. 그냥 부산이 좋음 그게 이유.)

-끝-

7fed8274b5856bf651ed85e547847173a6d3c4ff530fe2407110eb08677cd8

^ ㄹㅇ 이러고 출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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