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부산 경제 르네상스 온다

ㅇㅇ(121.145) 2012.01.09 19:24:58
조회 280 추천 0 댓글 4


‘드림 부산’을 꿈꾼다
기사입력 2011.03.16 04:00:15 | 최종수정 2011.03.16 09:45:48 싸이월드 공감트위터 페이스북미투데이

image_readtop_2011_164936_1300215615389544.jpg
‘이 사진 부산 해운대 맞아? 혹시 합성사진 아니야?’

‘부산 경제 르네상스 오나’란 특집을 준비하면서 사진기자가 찍어온 해운대의 스카이라인은 마치 홍콩을 연상케 했다. 해운대의 스카이라인만으로 부산 경제가 제2 르네상스를 맞았다고 단정 지을 수 없겠지만 부산은 변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개인적으로 부산은 ‘꿈의 제국’이었고, 출세하기 위해 부모 형제와 이별한 뒤 찾는 도회지로도 기억된다. 60~70년대 고향인 완도에서 어른들이 돈을 벌기 위해 찾았던 곳은 서울이 아니라 부산이었다. 완도~부산행 직항 여객선이 있었기에 서울보다 부산 가는 배편이 더 편리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찾았던 곳이 부산이었는데, 이런 분위기가 비단 완도만이 아니었음을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으로 사람과 돈이 몰리면서 63년 직할시로 승격된다. 국제시장을 중심으로 피난민 상인들이 부산 경제를 일궜던 50년대와는 딴판이었다. 신발, 섬유, 가발업체들이 외화를 벌어들이기 시작하면서 남포동과 광복동은 불야성을 이뤘다. 86년 제조업 종사자는 405만명으로 상업 종사자(234만명)보다 훨씬 많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부산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했던 셈이다. 요즘엔 상업 종사자가 339만명이고 제조업 종사자는 192만명으로 줄어들어 소비 중심지로 바뀌었다.

인구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94년이었다. 인구 400만명이 의식주를 해결하는 거대도시로 위용을 떨쳤던 시기이기도 했다. 95년엔 광역시로 거듭나면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제2의 도시로 우뚝 섰으나, 공교롭게도 이때부터 부산 인구는 줄기 시작했다. 노동집약적인 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잃어갔고, 영세기업들이 교외로 이전한 탓이다. 시 외곽지역에 주거단지가 조성되면서 인구 이탈은 더욱 심해졌다. 요즘 부산 인구는 359만명에 불과하다.

부산 지역 제조업 생산기반이 얼마나 취약한지는 지역내총생산(GRDP) 지표에서 찾을 수 있다. 16개 광역시도 중에서 14위에 그친다.

활력을 잃어가던 부산 경제가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외국인들이 부산에서 소비를 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도 생산과 투자 활동이 회복되고 있다.

부산 경제가 회복될 수 있었던 배경은 제조업 부활과 외국인 소비 확대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제조업이 다시 날갯짓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찾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린벨트를 해제하면서까지 산업용지난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까닭은 한류 영향도 있겠지만 쇼핑센터와 호텔 등의 소비기반시설이 잘 갖춰졌기 때문이다.

부산 경제의 제2 르네상스가 개막됐다지만 꽃을 피울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지속가능성장을 하기 위해선 부산이 갖고 있는 핵심역량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바다’는 부산의 핵심역량이다. 바다는 웰빙 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부산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이 될 것이며, 바다 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다면 부산은 ‘꿈’의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다. 수산물은 국가 운명을 좌우할 무기로 떠오를 날이 멀지 않았다. 이 역할을 부산이 해줘야 한다.

어렸을 적 가난한 사람들의 꿈을 이뤄줬던 부산이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인들에게도 안녕과 행복을 안겨주는 글로벌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이제경 편집부장]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597호(11.03.16일자) 기사입니다]

초과이익공유제 청와대 의중 바뀌었나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293855 화랑관창 점마 누꼬?ㅋㅋ 내랑 아이피가 같노 [3] ㅇㅇ(112.140) 12.02.08 80 0
293852 포항인으로서 사죄합니다 [1] 한로반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8 75 0
293851 안동옥동 롯데슈퍼 경상안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8 313 2
293848 리얼 울산 후기 [1] 강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8 117 0
293847 원주 바우하우스백화점 할인매장 규모 대폭 축소 [2] (183.101) 12.02.08 180 0
293845 전국에다 시비질하는 3대 악의축 포항, 인촌, 수원, [11] (183.101) 12.02.08 116 0
293837 한국 실질적 수도 대구의 저력(동성로) [3] 화랑관창(112.140) 12.02.08 181 0
293836 다시 치고 나가는 동성로(한국 최대번화가) [1] 화랑관창(112.140) 12.02.08 143 0
293833 최근 눈 쌓인 로마 [1] 푸하하(116.126) 12.02.08 164 0
293832 2012년도 도시갤러리 목표 [5] 온고을전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8 157 0
293823 횽들 그거 알아? [5] 온고을전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8 80 0
293821 피씨빙가서 갤질하면 욕먹겠지 [11] 온고을전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8 118 0
293820 청주 현대는 명품 들어올까? [12] mma전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8 383 0
293819 아..나도 새로운 짤좀 올리고 싶다 ~ [12] 붕어찰(112.156) 12.02.08 111 0
293818 잠실에 빌딩들 [4] 마천루(58.230) 12.02.08 338 0
293817 진짜 전주롯데는없는게낫다 [29] 온고을전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8 362 0
293815 SIFC 2012.2.7 모습 [7] 마천루(58.230) 12.02.08 281 0
293814 ak 도 고급백화점 [9] mma전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8 262 0
293813 롯데백화점이 고급백화점이 아닌이유 [46] 김정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8 1669 1
293812 화성 유니버셜스튜디오 진행상황 [22] 온고을전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8 1397 2
293811 전주시,탄소산업중심도시 선언 [21] 온고을전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8 241 1
293810 기장도 산으로 쳐발려있는거아냐? 씝썌들아반갑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8 110 0
293809 롯데월드타워 [4] 마천루(58.230) 12.02.08 315 0
293804 245.7m 전경련회관 오피스의 위엄.jpg [4] ㅇㅅㅇ(121.154) 12.02.07 405 0
293800 부산종합영화촬영소 남양주촬영소의 4배 크기 [2] REW(14.138) 12.02.07 728 1
293795 명동주변,서울짤 [2] 폭풍간지서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7 253 0
293794 포항 불꽃축제 나름 괜찮음!! [2] 영일만친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7 103 0
293791 무난한 지방 소도시 진해! [7] SunToR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7 390 0
293785 포항에 새로생긴 번화가 [3] ㅇㅇ(112.140) 12.02.07 199 0
293783 포항 최대번화가 포항 육거리다 [4] ㅇㅇ(112.140) 12.02.07 209 0
293781 울산이 지하철이 없다니 ㅡㅡ [9] 부산교통공사(차단)(203.226) 12.02.07 290 0
293780 오늘 사진찍으러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 갔다가 연예인봄 [5] 도갤서울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7 303 0
293779 포항 시내다 이걸로 전부 올킬.. [8] ^~^(112.140) 12.02.07 230 0
293778 포항육거리라면./... 메플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7 95 0
293777 광주 갤러리303 주차장 [3] 밀리오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7 469 0
293776 원주 시가지 [5] 임플란트(203.229) 12.02.07 161 0
293775 울산중심가5555555555555 [11] 메플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7 196 0
293773 삼산동디자인거리 니가원하는 시내다ㅉㅉ [29] 메플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7 252 0
293771 포항시내는 이런거다!! [18] 영일만친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7 368 0
293770 [전주]조선과 근대 현대가 공존하며 다양한 얼굴을 지닌 문화관광도시 전주 [2] 견훤왕(1.216) 12.02.07 108 0
293769 울산 중심가&번화가 (고항 깝 ㄴㄴ_) [3] 메플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7 375 0
293767 일산해수욕장 2 메플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7 72 0
293765 일산 [4] 사마귀(220.84) 12.02.07 111 0
293763 일산해수욕장 vs 북부해수욕장 [6] 메플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7 136 0
293761 New 창원인 [4] SunToR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7 161 0
293759 [전주] 어찌보면 그냥 평범한 철도역사도 전주역사를 보면 달라진다.. [1] 견훤왕(1.216) 12.02.07 141 0
293758 울산쇼핑거리 vs 포항 쇼핑거리 [9] 메플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7 1305 0
293757 롯본기힐즈와 비슷한 동성로 [1] 오사카서울(59.20) 12.02.07 163 0
293754 견훤왕아 20~30대 여성이 전주를 제일 좋아해?????????????? [11] 오사카서울(59.20) 12.02.07 125 0
293752 포항시내 vs 울산시내 2탄 [5] 메플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07 14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