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 경북도청이 이전하게 되면 대구지역에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로 생산감소액이 3천억원을 상회하고 취업인구도 4천여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주 인구만도 1만4천여명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구경북연구원이 '경북도청 이전이 대구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이라는 최종용역보고서에서 밝혔다.

대경연은 경북도 유관기관·단체 대상기관 102개소(대구 소재 78개, 경북소재 24개)에 대해 이전 의향조사를 했다.

1차적으로 이들기관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한 것에 이어 2차는 지난해 10월~11월 대구경북연구원이 전화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이전 희망기관·단체는 62개소(대구소재가 51개소)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2014년 도청이전과 동시에 이전을 원하는 곳은 50%인 31개소 였다. 2014년 이후 이전 예정은 31개소였다.

또 추후 검토하겠다가 32개소(대구소재 29개소)인 반면 이전불가는 8개소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102개 경북도 유관기관·단체 중에서 신 경북도청사로 이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곳은 전체의 78.4%나 차지했다.

특히 도청 이전에 따른 인구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상주인구가 최소 1만4천여명이 줄어든다는 것.

51개 기관이 이전하면 1만3천173명, 추후에 포함될 80개 기관이 이전하면 1만4천742명이 감소한다.

3개 핵심기관인 도청과 경찰청, 교육청 이전만으로 7천970명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도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직원 1천9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6%인 1천234명이 이주 의사를 밝혔다.

이주 형태로는 기족 전체 이주가 41.4%, 본인 혼자 이주 44.5%, 취학자녀 제외한 이주가 11.6% 등이었다.

이주 시점으로는 도청이전과 동시가 50.7%, 1년이내 37.7%, 2년이내 7.1%, 3년 이내 2.7%, 4년 이상 1.8% 등이었다.

도청이전에 따른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이전 희망기관 51개가 옮겨갈 경우, 3천131억원, 추후 검토포함 80개기관이 이전하면 3천505억원의 생산감소가 우려됐다.

3개 핵심기관(도청, 경찰청, 교육청)이전만으로 1천342억원의 생산감소가 예상됐다.

취업감소는 51개 기관이 이전하면 4천58명, 80개 기관이 이전하면 4천524명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3개 핵심 기관 이전만으로 1천760명의 취업 감소가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