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입력 2012-03-14 09:48



참 많이 맞는다. 영화의전당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영화의전당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첫선을 보였다. 미려한 외형은 감탄을 자아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모두 입을 모았다. 영화의전당을 보러 오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문제는 뜻하지 않는 곳에서 터졌다. 당시 BIFF 폐막식 날, 영화의전당은 잊지 못할 뼈아픈 비를 맞았다. 곳곳에 비가 샜다. 찬사로 메워졌어야 할 영화의전당은 새는 비를 받아내는 볼품없는 양동이로 채워졌다. 완벽한 마무리 작업을 하지 못한 채 영화제를 연 탓이다. 여론은 뭇매를 때렸다. 영화의전당 데뷔전은 참담하게 끝을 맺었다.

영화의전당과 부산시는 "두 달간 공사를 마무리해 새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영화의전당만의 공식적인 첫 행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 달가량 지나 영화의전당 측이 연락을 해왔다. 2월 2일부터 영화를 상영한다는 내용이었다. 궁금해서 물었다. 공식적인 자체 첫 행사냐?고. 답변은 옹색했다. "공식적인 첫 행사는 3월에 있다. 2월 프로그램은 첫 행사를 위한 중간단계라고 보면 된다." 영화를 상영하긴 하는데, 공식적인 첫 행사는 아니다. 헷갈렸다. 이면을 묻자, 돌아온 대답은 이랬다. "영화의전당을 오래 비워두면 여론이 가만히 있질 않는다. '1천670억 원 이상을 들여 지어 놓고 뭐하느냐?'고 할 것 아니냐?"

예상되는 비난을 피하려 했지만, 부정적인 화살은 또 날아왔다. '관객이 없다'는 것. 중극장을 활용한 개봉작 상영이 문제였다. 주말인데도 한산했다. 사실, 영화의전당의 개봉작 상영은 경쟁력이 떨어진다. 영화의전당 인근 백화점에 멀티플렉스관이 있는데, 굳이 영화의전당을 찾을 필요가 없다. 지하철이나 버스로 연결되는 멀티플렉스에 비해 교통도 불리하다. 영화의전당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중극장 개봉작 상영은 실리도 영화의전당 고유의 색깔도 잃었다는 지적도 일었다. 적자를 줄이려는 방안이었지만, 관객이 없어 적자보전도 못 하고, 영화의전당을 만든 의미도 퇴색시켰다는 뜻이다. 영화의전당은 멀티플렉스에서 볼 수 없는 작품을 상영하는데 의의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지점에서 영화의전당에 한마디 건네고 싶다. "여러 지적은 옳다. 그러나 조급하지 말았으면 한다." 지금까지 일도 성급해서 일어났다. 현재는 시행착오를 겪는 기간이다. 여론에만 신경 쓰면 영화의전당은 정체성을 찾기 어렵다. 영화의전당은 문화 기획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서둘지만 않는다면 제대로 해낼 수 있다.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여론도 다소 느긋해질 필요가 있다. 조언은 죽비가 돼야지, 칼날이 되어선 안 된다. 지금 여론은 너무 날카롭다. 문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부산은 똘똘 뭉쳐 BIFF를 세계적인 영화제로 키웠다. 영화의전당에도 애정 어린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김종균 기자


근데 의문스러운건 서양인들이 과연 동양의 현대건축을 인정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때까지 대한민국 도시 역사상 세계적인 랜드마크라는 것은 없었는데 63빌딩도 숭례문같은 전통 건축조차도 세계적인 랜드마크에는 들지 못했는데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어쩌면 영화의전당이 그 역사의 시작점이 될 지도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