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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런던쇼피협, 외국인 전공자 후기(펌)

ㅇㅇ(58.238) 2025.05.22 16:58:05
조회 1508 추천 119 댓글 15


쇼팽은 자신의 곡을 두 번 똑같이 연주한 적이 없었고, 그 순간의 기분에 따라

늘 다르게 변주했다.”

이 말이 임윤찬의 예술성을 완벽히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닐까?


임은 악보를 완전히 내면화할 정도로 깊이 이해하며, 그 깊이로부터 그의 해석은

내면의 자아와 음악 속 외적 아이디어가 융합된 형태로 나타나,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오롯이 그만의 것으로 완성된다.

예전에 필치가 말했듯, 그는 타인의 감정으로 연주하지 않는다.

임이 수백 년 된 악보를 통해 드러내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무언가이며,

그것이야말로 음악이 말하고 살아 숨 쉬게 만드는 힘이다.


<쇼피협2에 대한 몇가지 생각>

혹시 누구라도 Pleyel 1845년산 포르테피아노로 녹음된 쇼팽을 들어본 적이 있고,

어제의 연주를 들었다면, 그 섬세한 터치와 미묘한 화성에서의 유사성에 꽤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임은 아라베스크를 실처럼 가느다란 질감으로 빚어냈을 뿐만 아니라, 바흐적 통제를

느끼게 하는 왼손의 템포 루바토, 선율 구간에서의 독특한 벨칸토 보이싱, 그리고

타악기적이면서도 유동적인 공명을 만들어내는 하프/플러터 페달링까지 선보였습니다.

2악장의 긴 장식구절이 시작되기 전엔 인상적인 제스처가 있었는데,

바로 호로비츠풍의 왼손 옥타브 더블링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놀라움을 자아내는 것은, 그가 음악사에 대해 지닌 깊은 이해와 황금기의

해석 방식과 본능적으로 교감하는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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