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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만갤 안 온 이유 + 만순이 고소썰.txt앱에서 작성

소놋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5.12 20:53:04
조회 7092 추천 55 댓글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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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할까요...


약 8여년간 갤질하고 그보다도 전에 커뮤질을 하면서 여러일이 있었지만 어느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커뮤질하고 인생 낭비하면서 내가 고소를 당하거나 고소를 하는 날이 한번쯤은 분명히 올 것 같은데 그 때가 오면 진짜 접고 끊자고 은연중에 제 스스로 다짐을 하곤 했습니다.

만순이와 알게된건 1년전이었습니다.

그냥 댓글달고 연락하다 좀 친해졌고 만나보자는 말도 서로 나와서 한번 보기로 했습니다.

만나서 밥먹고 잘 헤어졌는데 그냥 현타가 오더라구요 대화주제가 만갤이랑 뭐 시덥잖은 그런거였는데 현타가 왔고 대화코드도 저와 맞지 않은것같아 연락을 점차 줄이게됐습니다.

그렇게 1주정도 흘러갔는데 저에게 왜 연락을 하지않냐 자기가 못생겨서 그런거냐 등 좀 귀찮게하길래 그냥 무마하고 넘어가려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았고 유동으로 자꾸 저를 저격하는 글을 쓰고 보란듯이 제가 활동할때에 올리길래 저도 홧김에 대응을 한번 하고 보이는 족족 차단하여 대응하지않고 관심을 주지 않으려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점점 더 심해졌고 제가 쓰는 글 뿐만 아니라 다른 글에 댓글을 달면 쫓아와서 저급한 욕설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가 가기 시작하게 된 뒤로 더 이상 정상적인 갤질이 불가하다고 판단하여 잠시 만갤을 접기로 판단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단순 해프닝으로 넘어간다고해도 괜찮았지만 연락을 안했던것이 뭐가 그렇게 큰 불만이었는지 제 신상을 올리고 모욕하는 글들을 쓴 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고소까지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으려한것은 나였고 상대방 또한 안좋은 일들이 겹쳐 힘들어서,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판단력이 약해서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고 좋게 넘어가려했고 경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우스웠는지 지속적으로 저의 신상을 포함하여 모욕적인 글을 올리는것을 보게되었습니다. 저또한 그냥 똑같이 신상을 올리고 헛소문을 퍼뜨려 고로시를 하거나 해명을 할 수 있었지만 커뮤질도 많이하고 경험해본바로서 그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갤을 비롯하여 인터넷 커뮤니티 특성상 휘발성 짙은 주제가 하루에도 수십개가 쏟아지고 관심이 금방 바뀌는 만큼 맞대응을 해봤자 진흙탕 싸움이고 누가 이기는것도 얻는것도 아닌 져도 병신 이겨도 병신인 싸움인것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상대방은 유동으로만 활동해왔기에 더더욱 의미가 없는 대응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당하고 있을 수 만은 없었기에 결국 고소를 하기로 결정하여 상대방이 유동으로 쓴 글들을 캡쳐했고  디씨인사이드측에 로그를 요청하여 증거를 수집한 뒤 24년 12월말 모욕죄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건으로 고소접수를 하였습니다.

솔직히 하면서도 유동이기도 하고 이게 될까 생각도 들었지만 이왕 시작한거 인생에 드물게 경험할수있는 재밌는 경험이라 생각하고 제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고소접수 후 1주일 뒤 경찰조사를 받고 진술서를 쓰고 제가 요청한 로그정보를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고 상황이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한번 검사님이 명예훼손 허위사실 증거를 요청하시어 보완수사 명령도 있었지만 추가 의견서와 증거를 잘 제출하여 진행이 되었고 여기까지 약 3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침내 4월 경찰에서 검찰 송치로 넘어가고 그후로 1달간의 시간이 흐른 뒤 비교적 최근인 5월1일 검사님이 상대방에게 구약식 200만원의 기소처분을 내린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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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형사사건이고 민사도 남아있지만 아무튼 나름 만족스럽게 종결될것같네요.

사실 다른 알고지내는 사람들도 착해서 무턱대고 모두가 그렇겠거니 하고 스스럼없이 만난 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만갤이나 디씨를 처음 볼때 들었던 생각은 다들 사회에서는 멋진 사람들이지만 커뮤니티에서 익명성을 쓰고 망가지며 스트레스를 푸는 해우소 같은 공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꼭 그런것만은 아니라는것을 알게된것같네요...






너뭐돼

제가 없던 기간동안 저를 처음보시거나 니가 누군데? 왜 나댐? 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제가 글을 쓴 이유는 공감을 바라거나 고소한 상대방을 비난하려고 쓴게 아니라 가끔 눈팅도 하면서 저를 궁금해하시는분도 있고 헛소문도 있었고 언급하는것도 보았길래 그냥 잊고 지나가기에는 아쉬워서 개인적인 욕심으로 알려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나름 오랫동안 갤질을 하면서 보았던 사람들, 비록 인터넷상이지만 대화하면서 친밀감도 느꼈고 만갤을 비롯하여 디씨 일부분이 제 정신적 안식처 같은곳이라 생각했습니다.

예전처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가끔씩 생각날 때 한번씩 올 것 같네요.

나름 깔끔하게 정리하여 쓰려고 노력 했는데 글재주가 없어 이만 마칩니다.

고소 사건을 비롯하여 믿고 도와주신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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