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을 한다지?
(듣자하니 수도권지방에는 학교 휴교 하고 개학도 늘리고, 백화점도 문닫는 판국이라 하더라고..)
그런데 내가 살고 있는 남쪽지방은 전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위화감이 없어.
학교도 휴교고 뭐고 없고,  그냥 정상 개학에 직장도 문닫고 이런것도 없어.
심지어 주말에 시내나가거나 공원같은곳 가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는 모습이 보여.
집에서는 어디 놀러가면 안된다 그러고 밖은 괜찮고 그래서 좀 혼란이 오곤하는데..
오늘 교회에서 갑자기 미술관에 가자 하더라고.
미술관이 사람 많은 시내에 있어서 걱정은 되었지만 평소 미술관은 가본적이 없는 나에겐 정말 꿈같은 기회였거든.
같이갈 친구는 없지만 그래도 어떻게 무리에 껴서 갈려고 기다리는 찰나, 부모님 전화가 온거야.
너 어디냐고..
그래서 시내 미술관 간다고 말씀드렸더니 "ㅁㅊ 뇬 아니냐?" 부터 시작해서 온갖 쌍욕을 시전하시더라고..
하도 화를 내셔서 그냥 못가겠다고 목사님께 말씀드리고 집으로 왔는데 와나... 눈물나더라고.
교회수련회도 가면 다리몽댕이 뿐질러 버린다는데..
역병유행할때 시내 놀러다니면 욕쳐먹는게 당연한거냐?
마스크 쓰고 미술관 다녀올려고 했던거 뿐인데 갑자기 뺨맞고 욕들은게 너무 억울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