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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가 만난 사람] '데프트' 김혁규, "2023년은 '실패한 시즌'... 마지막에 대한 부담감 크게 없어."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15 16:18:40
조회 1597 추천 11 댓글 28

'라스트 댄스'

디알엑스서 뛰던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데뷔 처음으로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린 '데프트' 김혁규를 지칭하는 단어였다. '라스트 댄스'를 우승으로 마무리하는 듯 했던 김혁규는 2023시즌 군 문제를 해결하며 디플러스 기아에서 활동했다.

디플러스 기아와 결별한 김혁규는 다시 한번 군 문제가 해결되면서 2024시즌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그가 선택한 팀은 kt 롤스터였다. 김혁규는 '슈퍼 팀'이라고 불린 2018년 kt에서 활동했고 당시 LCK 서머서 그리핀(해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6년 만에 kt로 돌아온 김혁규는 다시 한번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혁규는 최근 만난 자리서 2023년은 '실패한 시즌'이라고 해서 기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2022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작년이나 올해는 그냥 운이 좋아서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한다. 사실 마지막에 대한 부담감은 크게 없다"고 말했다.

# 6년 만의 복귀
Q, 2018년 이후 6년 만에 kt 롤스터로 복귀하게 됐다.
A, 디플러스 기아를 나온 뒤 2024시즌을 앞두고 제가 생각한 건 '열심히 뛸 수 있는 팀'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후 강동훈 감독님과 이야기했을 때 멤버 구성도 그렇고, 열심히 뛸 수 있을 거 같은 팀은 kt라고 생각해 복귀를 결정했다.

Q, '표식' 홍창현에게 같이 뛰자는 한 이야기는 사실인지.
A, 반은 맞고 반은 아니다. 사실 저는 스토브리그 때는 누구에게도 무조건 같이하자는 식으로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다. 일단 일차적으로 생각했을 때 서로 조건이 맞고 또 윈윈이라고 생각할 때만 같이하자고 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같이했을 때 그림과 성적이 좋을 거 같아서 이야기했다.

Q, 그렇다면 '표식', '베릴'과 다시 만나게 된 기분은 어떤가.
A, 아직 스크림 등 팀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지금 느낌은 오랜만에 만났다는 느낌보다 원래 알던 기억 그대로인 거 같다. 그래도 (홍)창현이의 경우 좀 더 자신감 있고 주도적으로 바뀌었다는 생각은 조금 했다.

# '대라이' 그리고 '히라이 매직'
Q, 강동훈 감독이 스토브리그 교섭에서 본인에게 말한 건 무엇인가.
A, 사실 같이한 시간은 1년 밖에 안 됐지만 그때 서로 나눌 수 있는 것은 다 나눴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좋은 기억만 갖고 있어서 딱히 막 설득하는 과정 없이 '그냥 같이하자'라고 했다.

Q, 강동훈 감독과는 2019년 킹존 드래곤X 이후 5년 만의 재회다.
A, 떨어져 있는 동안 감독님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걱정이 많았다. 이제 좀 회복한 거 같아서 다행이다. 제가 본 강동훈 감독님의 모습은 되게 멋있고 열정적인 분이라는 거다.

단적인 예로 숙소 생활을 하는 감독님은 별로 없는데 강동훈 감독님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숙소에 계신다. 팀으로서는 감독님이 숙소에 있는 거 자체가 열심히 하는 분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저도 그런 걸 보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생각했다.

Q, 강동훈 감독이 강조하는 건 무엇인가.
A, 항상 강조하는 건 기본기다. 저희 팀에 탑 라이너 '퍼펙트' (이)승민이를 보면 처음에 LoL을 잘못 배우지 않는 게 중요한데 감독님이 기본기적인 부분을 잘 가르쳐줘 준 거 같아 좋다.

Q,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강동훈 감독이 '대라이', '히라이 매직'라는 별명이 새롭게 생겼다.
A, 스토브리그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조)건희와 (홍)창현이와 kt에서 같이 할 거로 생각 안 했다. 어찌보면 되게 신기하고 그런 게 어느 정도 있는 거 같다.(웃음)

# 2023년은 실패한 시즌.
Q, 2023년을 돌아본다면.
A, 같이 해보고 싶었던 멤버들과 많은 기대 속에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생각한 건 LoL 월드 챔피언십 출전 여부를 떠나 스프링부터 실패한 시즌이라는 것이었다. 2023년 시즌을 치르면서 뭐가 부족했고 뭘 배워야 할지 계속 생각한 거 같다.

Q, '실패한 시즌'이라... 표현이 쎄보인다.
A, 제가 느꼈을 때는 '실패한 시즌'이 맞다. LoL 월드 챔피언십서 탈락한 뒤 생각한 건 확신을 갖고 플레이했으면 아쉬움이 덜 남았을 거다. 사실 누군가 하자는 대로 하면 결과와 책임질 사람이 나오지 않나. 올해는 뭔가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누구의 생각대로 된 것도 아니고 이 사람 저 사람 의견이 조금씩 더해져서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이거에 대한 책임은 누구일까...뭔가 이도저도 안된 게 좀 컸던 거 같다.

# 콜업된 '퍼펙트' 이승민..."잘할 수 밖에 없는 선수."
Q, 2군에서 '라인 전 깡패'라고 불렸던 탑 라이너 '퍼펙트' 이승민이 콜업됐다.
A, (이)승민이가 열심히하고 생활 태도 면에서는 '그냥 잘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다. 마인드 자체가 더 배우려는 게 느껴진다. 같이하는데 뭔가 기대하게 한다.

Q, 접점이 없었던 '비디디' 곽보성과도 함께하게 됐다.
A, 매년 스토브리그 때마다 같이 해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제 같이하게 됐는데 밖에서 보나 안에서 보나 되게 믿음직하고 성격이 모난 것도 아니다. 재미있고 믿음직한 선수 같다.

Q, 2022년부터 붙은 '라스트 댄스'라는 단어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A, 저는 2022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작년이나 올해는 그냥 운이 좋아서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한다. 사실 마지막에 대한 부담감은 크게 없다.

Q, 2024시즌 바라는 것은?
A, 언젠가부터 생각한 건데 연차가 쌓일수록 연습량을 늘리는 게 힘든 게 사실이다. 작년부터 내가 더 잘하고 우승하려면 어렸을 때보다 연습량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솔직히 뭔가 웃기긴 한데 그냥 어렸을 때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게 목표다.

Q,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건데 계속 웃고 있더라.
A,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서 우승했을 때도 뭔가 어렴풋이 느끼긴 했는데 내가 간절히 바란 우승을 하면 엄청난 것들을 가져다줄 것만 같았다. 실제로 되게 좋은 쪽으로 많은 걸 가져다주긴 했지만 반대로 우승하면서 돌아온 반작용도 꽤 컸다. 2022년은 어찌 보면 제 인생에 있어 최고점을 찍었던 해였다. 2023년에는 그거보다 높이 가려고 했는데 잘 안되다 보니 즐거움이나 그런 감정들이 잘 안 느껴졌다. 지금은 괜찮아졌는데 2023년에는 경기서 승리하거나 연습할 때도 뭔가 계속 아니겠지,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즐거움이 잘 안느껴졌던 거 같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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