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결승 이끈 DK 2군 '하차니' 감독, "욕심 내려놓고 하고 있어"

데일리e스포츠

2024.04.08 22:45:03

조회 125 추천 0 댓글 0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의 '하차니' 하승찬 감독이 복귀 후 다시 결승 무대를 밟은 소감을 전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8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4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플레이오프 승자조에서 kt 롤스터를 3 대 2로 제압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디플러스 기아는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 만난 하승찬 감독은 "다들 너무 열심히 해줘서 결승 올라간 것 같다"며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노력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기분 많이 좋다"고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는 많은 멤버 변화를 겪었다. 신인들이 대거 투입된 만큼 많은 기대를 받지는 못했지만, 막상 시즌 뚜껑을 여니 챌린저스 리그 전통 강호의 모습을 변함없이 유지했다. 하승찬 감독 역시 기대 이상의 성적에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하 감독은 "사실 그래도 3, 4등만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초반 기대치가 그렇게 높지 않았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생각보다 진도 나가는 걸 선수들이 빠르게 따라와 줬다. 선수들이 습득력도 빠르다"며 "그 과정에서 시너지가 좋았다. 그러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하승찬은 선수들을 지도하는 과정에 대해서 "여러 가지 디테일한 부분이 있겠지만, LoL은 결국 챔피언 간 싸움이다. 그래서 챔피언 간 특징에 대해 피드백하고 있다"며 "그런 챔피언 특징에 맞춰서 게임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디플러스 기아는 1 대 2로 뒤지던 4세트 경기 초반 5,000 골드가량 밀리면서 패색이 짙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역전승을 거뒀고, 기세를 몰아 5세트도 가져갔다. 하 감독은 "불리해져도 급해지는 것 없이 챔피언 특징을 잘 기억해 낸다"며 "그걸 토대로 좋은 싸움을 여는 경우가 많다. 초반에 실수가 나와도 금방 복구해서 잘 따라가는 것 같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하승찬 감독은 2022년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 팀의 사령탑을 지낸 후 1년의 휴식기를 가지고 올해 다시 복귀했다. 하 감독은 "예전에는 욕심이 많았다. 지금은 욕심을 내려놓고 조금 더 친근하게 선수들과 어울리려고 한다. 강압적이지 않으려고 한다"며 "원래 스타일에서 바꿨는데, 잘되고 있다. 그런 부분이 좋다. 예전에는 스스로를 힘들게 했는데, 이번에는 편하게 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결승에 먼저 선착한 하승찬 감독은 결승 상대로 kt를 예상했다. 하 감독은 "무조건 kt가 올라올 것 같다"며 "체급도 높고 초반 설계가 좋다. 그래서 저희 초반 승리 플랜을 망가트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티어 정리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필살기 잘 깎아서 필살기로 때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결승 각오까지 함께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승찬 감독은 "CL까지도 관심 가져주시는 분이 많은데, 너무 감사하다. 선수들도 다 좋아하고 있다"며 "팬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있는 거다. 항상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 2024 LCK CL 스프링 최강 팀 가린다…12일 결승전 개최 ▶ 탑 베인 선뵌 '제우스', "내가 먼저 이야기 꺼내…자신 있게 뽑았다"▶ 결승 진출전 오른 김정균 감독, "T1의 목표는 우승…잘 준비할 것"▶ [PWS] 젠지, 다나와 막판 추격 뿌리치고 2주 연속 1위 ▶ 기록의 사나이 '페이커', LCK 최초 5,000 어시스트 달성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4040821412005721a7594bcb2f2181444291.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2646	G2 '야이크', "MSI 목표? LPL, LCK 팀 상대로 다전제 승리" [6]	데일리e스포츠	05.10	1377	6
2645	'나이트' 줘딩, "'쵸비'와 대결? 우리가 원하는 결승 상대는 TES"	데일리e스포츠	05.09	252	1
2644	[MSI] BLG, 풀 세트 접전 끝에 PSG 꺾고 승자 2R 진출	데일리e스포츠	05.09	204	0
2643	LoL e스포츠 매니저 96점 받은 '룰러', "높은 점수 받아도 되나요?"	데일리e스포츠	05.09	235	0
2642	BLG '쉰', "목표는 우승...대회 경험 쌓여 더 강해졌다" [7]	데일리e스포츠	05.09	5661	1
2641	젠지 vs 프나틱 MSI 시청자 수, 113만 명...커뮤니티 방송 시간↑	데일리e스포츠	05.09	209	0
2640	원딜로 복귀 '즈벤', 디그니타스와 구두 합의...외신 보도	데일리e스포츠	05.09	188	0
2639	PMPS 시즌1 파이널, 10일부터 대전서 개최	데일리e스포츠	05.09	176	0
2638	BLG '온', "T1이 인정해 줘 감사...서로 좋은 경기력 보여줬으면" [7]	데일리e스포츠	05.09	2860	5
2637	'페이즈' 김수환, "TES 바텀 잘하더라…재밌을 거 같다"	데일리e스포츠	05.09	188	0
2636	K리거와 서포터즈가 함께…넥슨, eK리그 서포터즈 컵 2024 개최	데일리e스포츠	05.09	159	0
2635	'나이트' 향한 '쵸비'의 선전포고,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데일리e스포츠	05.09	205	0
2634	'캐니언' 김건부 "'쵸비', 실수하지 않고 항상 잘해…든든하다"	데일리e스포츠	05.08	173	0
2633	휴식 취한 '리코리스' 리치, 디그니타스 합류	데일리e스포츠	05.08	181	0
2632	[eK리그 개막] 황세종, 박지민 등…새 시즌, 새 유니폼 입은 선수들	데일리e스포츠	05.08	4610	0
2631	'기인' 김기인, "첫 MSI, 눈앞에 있는 거부터 최대한 열심히 할 것"	데일리e스포츠	05.08	162	0
2630	'썸데이' 김찬호, 프로게이머 은퇴 선언...7월 군 입대	데일리e스포츠	05.08	178	0
2629	'코어장전' 조용인, "우리 페이스 아닌 상대방에게 끌려다니다가 패해"	데일리e스포츠	05.08	176	0
2628	[MSI] TES, 팀 리퀴드 압도하며 승자 2R 진출	데일리e스포츠	05.07	170	0
2627	[기자석] 김형태 대표의 고집스런 장인정신 [15]	데일리e스포츠	05.07	2224	12
2626	[강윤식의 e런 사람] '제독신' 박준효, "'FC 온라인' 아카데미 설립이 꿈" [7]	데일리e스포츠	05.07	4953	3
2625	2024 PMPS 시즌 1 파이널, 덕산-미래-농신-젠지 4파전	데일리e스포츠	05.07	144	0
2624	[PC방순위] FC온라인, 점유율 15% 돌파…2위 굳건	데일리e스포츠	05.07	150	0
2623	개막 앞둔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크로스 메타 이어지나	데일리e스포츠	05.07	142	0
2622	'티안', "MSI 플레이-인 통해 경험 많이 쌓았다"	데일리e스포츠	05.07	136	0
2621	젠지-T1-TL 등 30개 게임단, e스포츠 월드컵 지원 받는다	데일리e스포츠	05.07	149	0
2620	'엄티', "라인 스와프? 좀 더 고착화되는 느낌"	데일리e스포츠	05.07	160	0
2619	CL 함께 누빈 '페이즈'와 만남…'노아', "재밌는 경기 하고 싶어"	데일리e스포츠	05.06	169	0
2618	LPL 해설자들의 MSI 승자 결승 예상...'젠지 vs BLG' [2]	데일리e스포츠	05.06	665	1
2617	[PMPS] '씨재' 최영재, "파이널서 압도적 우승 차지할 것"	데일리e스포츠	05.06	167	0
2616	'리바이'의 낭만, "국제전 치르며 얻는 가장 큰 수확은 추억"	데일리e스포츠	05.06	176	0
2615	라우드 꺾은 GAM '키아야', "편안하고 안도감 느껴...프나틱전 승리했으면"	데일리e스포츠	05.05	186	0
2614	[MSI] GAM, 라우드 잡았다...플레이-인 최종전서 프나틱 대결	데일리e스포츠	05.04	204	0
2613	[MSI] 에스트랄 압도한 PSG 탈론, 플레이-인 최종전 진출	데일리e스포츠	05.04	205	0
2612	PSG '준지아', "소통 강화...팀적으로 좀 더 발전해야"	데일리e스포츠	05.04	192	0
2611	'구마유시' 이민형, "경기력 올라가고 있어…좋은 징조" [23]	데일리e스포츠	05.04	6714	14
2610	'제우스' 최우제의 자신감, "T1의 국제전 기대해 달라" [2]	데일리e스포츠	05.03	398	2
2609	2024 e스포츠 동호인 대회, 4일 부산서 개막	데일리e스포츠	05.03	207	0
2608	디플러스 CL '라헬' 조민성, SK게이밍 이적...외신 보도 [5]	데일리e스포츠	05.03	5196	2
2607	젠지, 우승자 출신 민태환 등 3명과 계약 종료	데일리e스포츠	05.03	235	0
2606	LCK 포함 메이저 지역, MSI 첫 경기 전승…이변 없었다	데일리e스포츠	05.03	186	0
2605	'영재' 고영재, 광동 떠나 브리온 임대 이적	데일리e스포츠	05.03	628	0
2604	FLY '부시오', "'케리아' 엄청난 팬...그런 만큼 맞대결 더욱 기대"	데일리e스포츠	05.03	177	0
2603	한 시즌 휴식 취한 '칸나' 김창동, LEC 카르민 코프 입단 [8]	데일리e스포츠	05.03	2278	1
2602	[MSI] '재키러브' 활약한 TES, 라우드 2대0 격파	데일리e스포츠	05.02	162	0
2601	[MSI] 실력 차이 보인 프나틱, GAM 압살하고 승자전 행	데일리e스포츠	05.02	170	0
2600	[MSI 영상] '오너' 문현준, "현재 만나고 싶은 팀 1위는 BLG"	데일리e스포츠	05.02	214	1
2599	7번째 MSI '페이커' 이상혁, "매번 소중하며 좋은 경험할 수 있을 것" [20]	데일리e스포츠	05.02	5996	15
2598	'케리아' 류민석, "'에스트랄에 공격적으로 당해 많이 당황"	데일리e스포츠	05.02	200	0
2597	PSG 탈론 '베티'의 자책 "스왑 플레이 너무 못했다"	데일리e스포츠	05.01	16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