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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트 비하인드 스토리

안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7 09:00:02
조회 9401 추천 65 댓글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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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트.



1983년 좆망 직전이었던 샤넬의 디렉터가 되어 2019년 뒤질 때까지 샤넬을 이끈 디자이너임


패션, 시계, 가방, 구두뿐 아니라 향수 또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이름을 짓고 광고하는 모든 과정을 감독했기 때문에

우리 향붕이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임


특히 1987년부터 샤넬의 모든 향수 광고사진을 직접 찍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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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라거펠트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엄청난 책 덕후였고 활자중독자였고 어마어마한 장서가였다는 것임


라거펠트는 애비가 9개 국어를 하고 애미가 3개 국어를 하는 집에서 태어낫음

그래서 애기 때부터 여러 언어로 책을 읽었다고 함


라거펠트 애미가 중세문학 덕후였기 때문에 라거펠트는 어릴 때부터 동화책 대신 어려운 중세책을 읽으며 자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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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애미의 영향으로 책 덕후가 된 라거펠트는 평생에 걸쳐 예술, 디자인 관련 서적을 수집햇음


그래서 여러 도시에 있는 자신의 집과 샤넬 스튜디오, 칼 라거펠트 개인 브랜드의 스튜디오, 펜디 스튜디오엔 언제나 책이 한가득 쌓여잇었긔


라거펠트가 평생 모은 책은 30만권이 넘었는데 이건 웬만한 거대 도서관의 장서 규모를 뛰어넘는 양임

그리고 장서가로 유명한 움베르토 에코가 평생 모은 책보다도 훨씬 많은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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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는 책이 너무 많아져서 책을 보관하는 건물이 점점 커졌고


그래서 파리의 개인서재에서 미술전시나 공연이나 패션행사를 열기도 함


지금은 라거펠트의 파리 서재가 도서관 겸 갤러리 겸 문화공간으로 개방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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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집에도 부엌이든 화장실이든 복도든 어디에나 책을 쌓아두고 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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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짤은 일하러(사진 찍히러) 온 마돈나가 라거펠트의 책을 읽는 짤임


이런 식으로 계집년들을 책으로 꼬셔서 붕가붕가 틴틴틴 야호질싸를 할수도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라거펠트는 게이게이였고 라거펠트가 사귄 젊은 냄져들은 하나같이 책을 멀리하는 멍청한 놈들뿐이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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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펠트는 말년에 뜬금없이 마카오에 있는 호텔을 사서

라거펠트 호텔라고 이름을 바꾸고 숙박업에 뛰어들었는데


일설에는 책을 보관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아무거나 큼직해보이는 호텔을 산 거라고 함

실제로 그 호텔도 모든 곳에 책이 한가득 쌓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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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펠트의 책 30만권이 어느 정도냐면 광화문 교보문고 본점에 있는 모든 책을 합친거의 4배가 넘음


그런데 과연 라거펠트가 그 많은 책을 다 읽었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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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아니다"야


왜냐하면 하루에 10권씩 완독해도 뒤질 때까지 다 못읽음


그런데 사람이 어떻게 하루에 10권을 읽노?

2틀에 1권만 읽어도 많이 읽는건데




28



라거펠트도 읽지도 못할 책을 평생 수집했다 이기야


향붕이들도 이 향수 언제 다 쓰노 이런 생각하지 말고

성실하고 꾸준히 향수를 들이다보면 언젠가는 미술관 겸 공연장 겸 향수박물관 겸 호텔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몰?룸



출처: 향수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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