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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생들은 어떤 책을 읽을까?앱에서 작성

코모모

2025.06.30 11:35:02

조회 16923 추천 60 댓글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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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에는 생협이 운영하는 서점이 있다.

여기서는 매달, 매년 베스트셀러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 결과를 책의 홍보 문구로 자주 이용하기도 한다.

매년 도쿄대와 교토대 서점의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대충 일본 지성계에서 유행중인 담론을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둘이 많이 일치하기도 함.

사실 여기서도 제일 잘 팔리는건 참고서, 문제집이지만, 일단 제외하고 년도별로 살펴보자.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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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근대는 무엇인가 (미타니 타이치로)

사실 진짜 1위는 딥러닝 학습서지만, 참고서 빼고는 이게 1위.

일본 원로 정치외교학자인 미타니 타이치로가 일본 근대화를 포괄적으로 논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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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박사가 되면 뭐먹고 살죠?

제목 그대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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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스미노 요루)

당대 대유행했던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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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쿄대 유학생 디온이 바라본 일본

다른데서는 딱히 베스트셀러가 안된걸 보니 학교 내수용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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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공부의 철학 (치바 마사야)

철학자 치바 마사야가 공부의 의미를 프랑스 현대철학으로 설명해주는 책.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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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됐던 책. 통계로 봤을때 세상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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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학의 미래지도 (고노카미 마코토)

도쿄대 총장이 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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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쿄대 교수가 알려주는 독학공부법 (야나가와 노리유키)

도쿄대 경제학과 교수가 쓴 자기개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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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호모 데우스 (유발 하리리)

역시나 한국에서도 잘 팔리는 유발 하리리의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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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랑 없는 세계 (미우라 시온)

일본에서 근래 가장 인기있는 작가 중 하나인 소설가 미우라 시온의 작품.

2020~2021은 코로나가 껴 있어서 자료가 없음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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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가함과 지루함의 윤리학 (고쿠분 고이치로)

프랑스 현대철학을 전공한 경제학과 교수 고쿠분 고이치로가 권태를 테마로 써내려간 철학서. 나온지 10년 넘은 책인데, 코로나 버프로 일본에서 대유행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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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우노 시게키)

민주주의의 역사, 현재를 개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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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대사상입문 (치바 마사야)

프랑스 포스트구조주의 철학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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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쿄대학 ‘보컬로이드 음악론’ 강의 (아유카와 파테)

도쿄대에서 2016년부터 매년 열리는 인기 강의 ‘보컬로이드 음악론’을 책으로 엮은 것. 실제 보컬로이드 곡들을 각종 비평이론으로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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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아이사카 토마)

독소전쟁 여성 저격수 부대를 다룬 소설.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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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쿄대학 ‘보컬로이드 음악론’ 강의 (아유카와 파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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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가함과 지루함의 윤리학 (고쿠분 고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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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피노자 (고쿠분 고이치로)

철학자 고쿠분 고이치로의 스피노자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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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유명 야설 작가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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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현대사상입문 (치바 마사야)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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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망상 아카데미즘 (히야마 유키)

보빔만화다. AI 학습서를 제치고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함.

심지어 도쿄대 전용 특전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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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가함과 지루함의 윤리학 (고쿠분 고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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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고 정리학 (도야마 시게히코)

찾아보니까 수십년 전부터 도쿄대 스터디셀러였음. 사고를 정리하는 방법을 가이드해주는 자기개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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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백년의 고독 (가브리엘 마르케스)

남미 소설 GOAT. 일본에서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문고본(저렴하고 작은 책 판본)으로 재출판된 덕분에 각종 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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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검증 나치는 ‘좋은 일’도 했을까? (오노데라 타쿠야, 타노 다이스케)

나치가 아우토반을 세우고 복지를 확충했다는 등의 역사수정주의 논의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역사학자들의 책.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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