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asd앱에서 작성

May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1 21:00:23
조회 39 추천 0 댓글 1
														

3fb8c32fffd711ab6fb8d38a46e2272f1f6964761530ecf839c0e94f1275d6bd28139947f313c2726c51d9ec90f3dd62e60521c0040e4458f2dc13d85cfbe1

괜히 물어보기 좀 그런 것들이 있다 병원에 간다는 말을 들으면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는 건지 늘 다녀오는 정신과에 다녀온다는 건지... 그냥 잘 다녀오라는 말만 한다


나 역시 매달 정신과에 간다 이번 달에도 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나는 요즘 아주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밥을 잘 먹지 않고 청소를 잘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요즘 내가 느끼는 우울이라는 게 정신병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나의 기질처럼 느껴진다는 이야기 그걸 들은 선생님께선 내 유년기에 대해 물어보시고 나는 여러 이야기를 해드렸는데 정신병에 대한 조예가 깊으실 선생님께서 어쩌면 나를 잘 분석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가졌다 희망이란 나에 대해 잘 알게 되면 나도 치료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다


약을 받았다 나는 요즘 약을 꼬박꼬박 먹지 않는다 좋지 않다 이렇게 글을 쓰는 오늘부터라도 먹어야겠단 생각을 한다


우울과는 별개로 나는 요즘도 언제나처럼 사랑을 하는데 문득 사랑은 왜 증명되어야 하는가 생각했다 사랑은 무언가를 요구받는 감정이 아니지 않은가? 왜 사랑한다는 말을 할 때에는 상대방이 그걸 믿도록 할 필요가 있는걸까 무언가를 해준다거나 지속적으로 말을 건다거나 심심하지 않게 해준다거나 그런 것들로 상대방이 내 사랑을 믿게 만들고 안정감을 느끼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든다 그 점은 이해한다


허나 나는 그런 행위를 필요로 하는 심리를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타인이 날 사랑한다고 해도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다 난 사랑한단 말을 들으면 난 그 말을 온전히 믿고 기쁘고 행복하다 말이 없을 때에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있겠거니 한다 그래서 내가 타인과 나의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게 조금 슬프다 나에게 사랑이란 그냥 어쩌다 생겨나고 또 오랜 시간동안 그곳에 그저 존재하는 것이고 여러 감정을 파생시키는 것이고 그게 전부라서...


내 이런 태도가 감정을 잔잔하게 만드는 것 같다 뭔가에 격정적이게 된 적이 있었던가 기억나지 않는다... 가끔은 화도 나보고 싶고 넘쳐흐르는 감정에 어쩔 줄 몰라보고 싶다 우울만은 제외하고...


나를 대하는 누군가가 언제나 당신이 편한 모습으로 있으면 좋겠다 아무런 계산 없이 나를 대하라는 말은 아니다 상대방과 어떤 상황이 자신의 계산 속에 있다는 감각이 그들에게 편안함을 주기도 하는 거니까... 가령 내가 무엇에 편안해하고 무엇에 기뻐하는 지 가늠해보고 그에 따라 원래는 그들에게 조금 불편한 모습으로 있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역설적으로 그들을 편하게 만들고 만족감을 준다면 그게 좋다 나는


또 최근 노킹 온 헤븐스 도어 라는 영화를 봤는데 무척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 장면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또 캐딜락을 선물하는 장면에서 왠지 모를 눈물이 났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공지 청소년 모방 범죄 예방을 위한 유해영상 유포 차단 안내 [128] 운영자 23.04.20 42257 259
공지 우울증 갤러리 이용 안내 [197] 운영자 21.03.03 90261 88
10174233 잔나 밥좀요.. 잔나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3 0 0
10174232 쵸라한테 차단당했다 엉엉 손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3 4 0
10174231 로라반정 이약원래부작용심함?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2 4 0
10174230 이 노인새끼들 다 용산가나 서울백사9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2 7 0
10174229 못생긴병신정병걸린기생충1979년 울갤러(112.158) 14:42 5 0
10174228 뒤에서 더럽다고 침뱉는게제일쓰레기들이다 ㅇㅇ(118.235) 14:42 5 0
10174227 병신들 뭐라노 인터넷 창녀를 왜 만나러 가노 울갤러(59.19) 14:42 9 0
10174226 오엠쥐부르면서 춤추는여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2 5 0
10174225 아니 이게뭔 음해야 [2] 레티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2 15 0
10174224 어제 술 개처먹고 찍은 셀카 ㅁㅌㅊ 비니보이(223.39) 14:42 9 0
10174223 아니 누군지도 모르는데 몬가 내가 잘못한거같내 코린타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2 1 0
10174222 니네여자가만나준다하면개같이달려갈거잖음 ㅋㅋ 엄기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2 8 0
10174221 홍대ㅅㅂ사람넘많아서이제못가겟음,,, 꾸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1 8 0
10174220 왜 몸 까냐고 웅앵웅 하는새끼들 특 찐2고(39.7) 14:41 16 0
10174219 성격 좋은 애들 일로와 [6] 쿠로미(211.234) 14:41 22 0
10174218 난 고음을부르지못하는..병신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1 9 0
10174217 도킹 이지랄하는거 다 농담이에요 저 도태남임 엉엉 [1] 손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1 12 0
10174216 고음지르다 목에서 삑삑소리남..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1 12 0
10174215 전화하실분 ㅎ 엄기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1 9 0
10174214 코린타르형 걍 친구사이임 내가 오지랖부리는거야 손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0 9 0
10174213 나는 왜 여자들이 안만나주는거임?? [2] 갓기(106.101) 14:40 19 0
10174212 흐아앙 그냥 교배할걸그랫나 [6] 쵸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0 39 0
10174211 난 잘하는 게 없는 거 같다.. [1] LsLovesMorell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0 17 0
10174210 크르르이사로 마무리.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0 10 0
10174208 그래서 떡밥 뭐냐 ㅁ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0 5 0
10174207 다 자살하면 분쟁이 없다는 사실 귤타르트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0 6 0
10174206 밴드부 연습 왔는데 정신병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0 11 0
10174205 여자댓글1개당소리내서읽으며딸침 [5] 카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0 17 0
10174204 혼술 추천 회 쏘주 vs 대패 쏘주 [3] 레티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0 12 0
10174203 도킹해요 ㅎㅎ 손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0 12 0
10174201 실친도 인생 ㅈ같이살면 니좆대로살라고 유기하는데 [1] 빵지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9 13 0
10174200 실시간 히바리(117.111) 14:39 13 0
10174199 인간적으로 그렇게 살아도 괜찮은건지 귤타르트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9 3 0
10174198 정아야 그래서 아까 답이 머엿음? [4] 짭강함(106.101) 14:39 19 0
10174197 왜 시비거는걸까... [2] 피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9 15 0
10174196 홍대에 갤러 모이네 다들 ㄱㄱㄱ 베논황제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9 11 0
10174195 치이카와 보고잇으면 정년퇴직하고 혼자 사는 어르신들같애서 팽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9 8 0
10174194 ㄴ모두가인정하는 병신이면자러감 삼촌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9 8 0
10174193 ㅁㄱㅇㄷ노여기ㄱ ㅈㅅ르ㅡ(117.111) 14:39 8 0
10174191 흠,,창녀도이뻐야하는거아닌가,,, 꾸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9 10 0
10174190 회에 쏘주 땡기넹 오늘 저녁에 먹어야겠다 [7] 레티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9 13 0
10174189 인터넷속 사람한테 왜케 에너지를 낭비하냐 ㅋㅋ 빵지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9 10 0
10174188 냐코 중딩임 돔황챠아아아아 [2] 허허거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8 10 0
10174187 엥 근데 내가 누굴 병신이라할 자격이 있나? [1] 쌈구(223.39) 14:38 13 0
10174186 쿠로미쨩쨩 쿠로미(211.234) 14:38 16 0
10174185 내가 호언장담 하나 한드 [1] _일본사과_(27.89) 14:38 9 0
10174184 한국 남자색이들 베트남 여자들 임신시키고 올때부터 조져놨어야됨 ㅇㅇ(118.235) 14:38 11 0
10174183 그거보다 응급입원 갔다온 내게 환영의인사 ㅇㄷ [2] 아사코(106.101) 14:38 1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