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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 '탈주' 리뷰

ㅇㅇ(211.106) 2024.06.18 11:39:33
조회 382 추천 0 댓글 1

[포테이토지수 79%] '탈주' 투박한 그릇에 담은 질주의 에너지


'실패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자신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울림을 안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이의 모습은 나의 상황을 대입할 수 있는 여지를 안기기 때문이다.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뒤돌아보지 않고 질주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내 앞길 내가 정했다'는 메시지에 힘을 더한다.

군더더기 없는 질주로 완성해낸 영화 '탈주'(제작 더램프)에 관한 이야기다.

이종필 감독이 연출한 '탈주'는 에둘러 가지 않는다. 명확하게 도달하고자 하는 지점이 있고, 끝까지 내달린다.

이를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처절한 추격전으로 그려냈다.

영화는 이 같은 메시지를 단선적이고 투박하게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여운을 덜어내는 아쉬움을 남기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한 연출자의 뚝심으로 읽히는 대목이기도 하다.


🌑 규남은 왜 '탈주'를 꿈꾸는가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부대에 배치된 규남(이제훈)은 10년 만기 제대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제대 후 그의 삶에는 선택지가 없다.

나라가 정해준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캄캄한 미래"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하고 싶은 걸 해보기 위해 철책 너머로 탈주를 준비하던 중 규남의 계획을 알아챈 하급 병사 동혁(홍사빈)이 먼저 탈주를 시도하고,

이를 말리다가 탈주병으로 함께 체포된다.

어릴 적 규남과 인연이 있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은 규남을 탈주병을 체포한 영웅으로 둔갑시킨 뒤 그의 '앞길'을 제시하지만,

이를 따를 규남이 아니다. 자신이 계획한 대로 물러섬 없는 탈주를 시도하고 현상은 규남을 뒤쫓기 시작한다.

북의 보위부 장교 현상을 연기한 구교환. 현상은 러시아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현재는 유능한 장교의삶을 살고 있다.

언제 어디서 지뢰가 터질지 모르는 최전방 부대에서 모두가 잠든 밤, 탈주에 성공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거치는 규남의 모습으로

강렬한 포문을 여는 '탈주'는 질주와 직진의 에너지로 가득 찼다.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지고 심리적 압박을 느끼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규남, 그런 규남에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라'고 말하지만

내면의 갈등을 겪는 현상의 충돌은 극명한 대비를 안기며 긴장감을 높인다.

북한을 배경으로 하지만 이데올로기나 남북 북단의 현실을 그리는 건 아니다. 오직 탈주하려는 자와 추격하는 자,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와

운명을 받아들인 자의 대결을 통해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꾸려가려는 인간의 의지를 담았다.

이종필 감독은 "이 작품은 단순히 귀순 병사의 탈북기가 아닌 비행기 바퀴에 몸을 묶은 채 다른 나라로 밀입국한 아프리카 청년일 수도,

현재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 모두일 수 있다"면서 "탈주하고자 하는 인간의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욕망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북한 최전방 부대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두고 있는 말년 중사 규남 역의 이제훈. 규남은 북을 벗어나,

실패할지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해 볼 자유가 있는 남으로의 탈주를 준비해 오다 실행에 옮긴다.


🌑 달리고, 또 달리고 이제훈의 열연


포기 따위는 모르는, 규남을 연기한 이제훈의 열연이 단연 빛난다.

달리고, 또 달리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규남의 집념과 집착을 강렬한 의지로 표현했다.

극중 이제훈은 뛰고 구르는 것은 물론 물과 늪에 빠지고, 총알이 빗발치는 숲과 지뢰밭을 달리면서 절실하고 절박한 규남의 탈주를 그려낸다.

규남을 쫓으면서도 자신이 접은 꿈을 떠올리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는 현상을 연기한 구교환은 유머와 냉소,

잔혹함과 천진함을 오가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송강, 이솜 그리고 목소리로 출연하는 배철수 등 다채로운 특별출연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https://www.maxmovie.com/news/438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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