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씨의 해상무선통신사 최종합격 후기 1부[부제: 1부는 응시내역 기재]

해무통 D-17 기능사 실기 시험 쌍 싸대기 맞고 실의에 잠기다

취씨: 기사 필기 끝나자마자 기능사 실기 공부하는건 너무 일정이 빡센데

취씨: 아.. 기능사 실기 필답, 작업형 다 망했네. 두가지를 동시에 준비하는건 무리인듯

잠시후 걸려온 한통의 전화통화(발신번호: 웬디)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취씨: 웬디네 어 왜

웬디: 너 뭐해

취씨: 기능사 실기 망치고 누워있음

웬디: 나 지금 바람쐬러 가는 김에 너 자취방에 들를려고 하는데 와도 돼?

취씨: ㅇ

웬디: 그럼 20분 있다 갈게

취씨: ㅇ

20분 후

초인종: 띵동

취씨: 누구세요

웬디: 나 웬디야(아아를 사들고 왔다)

취씨: 커피를 사갖고 왔네. 안그래도 달달한게 땡겼는데

웬디:(취씨네 자취방을 스캔하더니)무슨 프린트가 그렇게 많아

취씨: 해무통 시험 준비 중이였음. 이거 몇년전부터 계속 도전했는데 자꾸 떨어져서 이번에 박살내려고

웬디: 어쩐지 사연 있는거 같은데

취씨: 안그래도 이 시험은 사연이 있어서 검정회 2급과 동일한 컨셉으로 과거 이야기 형식으로 하려고 하는데

웬디: 거의 반년만에 과거 이야기네.. 그럼 우리 쉬하고 니 이야기 들어볼까?

취씨: 검정회 2급에 비하면 짧지만 빡친 스토리가 있어서

웬디: 니 이야기는 대부분 다 그렇던데

웬디: 나 쉬마려 화장실가자

취씨: ㅇ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세면대에서

취씨: 지금부터 해무통 도전기를 시작하겠음

웬디: 기대된당

<해무통 도전일지 리스트>

1. 2022년 10월 정기검정 50점 불합격

어느 고등학교에서 응시했었는데 정보통신기사 보는 수험생과 같이 응시했다.

해무통 시험 보는 사람은 5명도 안됐던 걸로 기억함

시험장 분위기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험악했다.(해상 관련 자격 시험치는 사람들은 거친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상상 이상이다)

취씨:(잠깐 얼굴을 마주치는데 오금이 저렸다)

수험자:(잠깐 얼굴을 마주쳤는데도 부라린다. 인상착의는 전신문신 하고 격투기 하는 사람 같았다. 속으로 뭐?이새꺄. 이런 표정)

취씨:(속으로)나한테 저런식으로 일관하거나 조롱하면 그것과 관련된 자격도 도전하는데 체육관련 자격증으로는 운동처방사 자격증은 취득했다. 나머지 체육관련 시험은 구술이라서 준비할 환경도 안되고 여건도 안됨.

취씨: 친척언니라는 사람이 나한테 차별하거나 그런 말투였는데 피부미용 관련 자격을 10개 이상 보유한 것처럼

웬디: 취씨가 많이 주눅든거 같은데

취씨: 전기기사나 공사기사 시험치러 가면 저런 인상들이 많음. 학생들도 가끔 있지만 시설쌍놈들이 대부분 저런 시험 준비함. 시설놈들이 나한테 도발했기 때문에 발송배전기술사, 전기응용기술사 등 각종 시험을 추가로 하게 된 것도 그게 이유임

웬디: 취씨는 숨도 안쉬고 달리는듯 ㅋㅋ

취씨: 난 무한도전 하기로 맹세했잖아.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취씨: 나 쉬마려 

웬디: 긴장되는구나 나도 쉬마려

웬디: 취씨야 손잡고 쉬하자 쉬~

취씨: 쉬~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2. 2023년 3월 정기검정 51점 불합격

리벤지 매치는 해가 바뀌고 찾아왔다. 해무통 자체가 자료가 없어서 구글링 해서 자료 찾느라 개빡셌다.

다행이 구글링 하니까 기출문제들이 있더군.. 그런데 기출에서 잘 안나오는게 함정임.

생각해보면 정기검정 종이 시험일때 합격했어야 했는데.. 시험이 갈수록 어렵게 나온다

시험장 분위기는 전번과 다를게 없음

그때 그사람들이 아직도 있더군. 똑같은 장소에서 해후할 줄이야

해무통이 무선통신사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탑이라 그런지 몰라도 재수 삼수는 기본이다.

무선통신사의 기술사라 불림. 

혹자는 말하지.. 어차피 되지도 않을 공부 뭐하러 하냐고

난 이거 취득할때까지 계속 도전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앞의 후기와 같은데.. 이번에도 험악한 분위기는 여전하더군

그것도 모자라 어떤 놈이 나를 응시하며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리기까지(이건 날 무시하는 행동이다. 너는 내 밑이라는 뜻과 같음)

취씨:(속으로)나이도 잡술만큼 잡순 양반이 하는 짓은 유치하기 짝이 없네. 이 시험 치는 연령이 평균 50대라 들었는데.. 

취씨: 해상관련 일할거면 제한무선통신사만 취득해도 될건데. 하지만 나는 오기로 이거 도전하는 입장임

이번에도 반타작 각임을 직감하고 근처 순대국집에서 순대국으로 쓰린 속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2-1 해무통 시험은 2025년도에 재개했지만 그 사이에 육무통, 아마추어 무선기사를 취득하면서 해무통 과목면제(통신보안 면제)권을 추가로 얻었다.

육무통을 취득하면 아마추어 3급 전신은 무선통신술만 보면 된다(이것도 70점으로 바로 합격. 모스부호 외우는거 꿀잼이였다)

근데 아마추어 3급 전신 모스부호는 국문 안나온다면서(출제기준에 명시함).. 실제시험에서는 국문이 나옴(이거때문에 당황했는데)

국문만 아니였어도 70점이 아닌 90점으로 합격했을건데.. 아무튼 붙었으면 됐지 뭐

취씨: 쉬마려 쉬 쉬

웬디: 화장실가자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세면대에서

웬디: 해상무선통신사 시험 보는 사람들 보니까 바다에서 산것같은 사람들 밖에 없네

취씨: 내가 특이한 사람인게 뭐냐면 이거저거 다 치고 싶어서 친 것도 있어

웬디: 역시 취씨는 못말려 ㅋㅋ

취씨: 무한도전은 이어져야 하니까

3. 2025년 1월 46점 불합격(통신보안 면제 쓸까 하다가 안썼다)

와~씨팔 갈수록 난이도가 점점 어려워지네

개좆같아.

나는 커뮤니티 카페에 시험 불합격 사실을 알렸지만 돌아오는 건 비웃음과 조롱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계속 응시하실 건가요?'- 내가 평생 못딸 사람처럼 말한다. 

개빡쳐서 커뮤니티 카페(자료 얻을것도 없음)도 바로 탈퇴해버렸다. 어차피 자료는 낭낭하게 넘치니까

1월 시험에 불합격 하자마자 나는 전파전자통신기능사 수험서까지 추가로 구매하는 등 차기 시험 합격을 위해서 알차게 보강을 했다(과년도만 보다가 평생 합격 못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커뮤니티 카페에 내가 또 질문을 한게 있는데 해무통 취득하는데 전전통 기능사 과년도 자료를 참조해도 될까요?라고 물었는데 대답이 기가막히다

'이거 참조해도 되지 않을까요?'-말의 뉘앙스가 마치 니가 발버둥친다고 되겠냐라는 말투

말은 맞는 말인데 뉘앙스는 니가 이거 붙을리 없다는 식으로 말함

그새끼 다른 글 보니까 몇년째 해상무선 통신사 준비만 쳐하고 있던데(내가 그런말 할 자격은 없지만 해무통 못따서 한맻힌 지박령같음)

그놈은 정보통신기사 자격증을 갖고 있더만(사촌여동생3도 이거 갖고 있던데)

내가 정보통신기술사 취득하면 정보통신기술자들 싸대기 때리는거 쌉가능인가..(그런말은 안하려 했지만 나한테 답변하는 태도가 비꼬는 말투임)

그놈의 최후의 말투- 다음달에도 다다음달에도 떨어질 것 같지만 계속 응시해 보세요(저게 약올리나)

그래 나는 최후의 순간까지 합격할때까지 끝까지 싸우리라. 기대해라. 나는 합격할 것이다(시험보고 나오면서 좆같은 보법으로 걸으면서 든 내 생각)

4. 2025년 2월 53점 불합격(통신보안 면제)

타 블로그에서는 면제과목 쓰지 말라는데 나는 통신보안 면제과목 신청했다

왜냐하면 이거 원래 효자과목으로 알고 있었는데 1월 시험에 통신보안도 개같이 어려움.

다음부터 그냥 면제과목으로 시험치기로 결심함

이번에도 떨어졌다.

시험 합격의 성패는 영어에 달려있다. 내 생각에 영어도 쉽지 않았음. 도대체 문제를 어디서 내는건지 종잡을수가 없다.

전파법규나 해상용어는 왜 점수가 안나오는지 이해가 안됨(전전통 수험서까지 참조했는데도)

전전통 수험서까지 추가로 구입했는데도 성과가 없다(이 시험의 방향성이 내가 생각한거와 달랐다)

합격하려면 뭘 더해야 할까.. 그냥 지금부터 조금씩 진도 틈틈히 나가자 다음 시험에 대비하려면

될때까지 도전한다. 도전하다보면 합격하는 날이 올거라 믿는다(검정회 2급을 16년만에 취득한 것처럼)

5. 2025년 3월 46점 불합격(통신보안 면제)

회차마다 문제가 새롭다. 오늘 대기실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어떤 노친네가 나한테 말을 거는데 아마추어 무선 교재는 어디서 사냐고 나한테 물었다.

그래서 나는 '교육받으면 준다'고 말했음. 나는 교재 없어도 아마추어 무선기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그 노친네는 나쁜 사람은 아닌거 같은데 은근 거슬렸다. 공부할거는 안가져오고 나한테도 말걸고 근처 직원한테도 말건다. 아마추어무선 시험치는 사람인거 같은데

그나저나 하.. 공부할 만큼 했는데 46점은 좀.. 이거 너무한거 아니냐고.. 왜 시험칠때마다 신출이 반이상이야

전파법규는 쉬웠던거 같은데 영어랑 해상통신운용은 시험문제를 달나라에서 낸다.

난 홧김에 해양경찰 수험서도 추가로 구매해서 공부할까 생각했다. 이것도 안되면 해양수산부 자료까지 통채로 공부할 생각을 갖고 있었음(이거 하나 따는데 출혈이 엄청났다)

시험문제는 달나라에서 내고 마치 합격하지 말라는 식으로 낸다. 이러면 어떻게 맞춰.. 진심 해사영어는 따로 익혀야 하나(해무통 합격자가 고등학교 교과서도 참고했다던데.. 교과서는 구하기 힘들어서 포기)

해무통은 과년도에서 50문항 기준으로 똑같은게 5개 정도 밖에 안된다. 그나마 영어에서는 똑같은게 나오긴 했는데 60점 나온거 보면

씨발 무선통신기능사 자료도 참조할까.. 진심 이상태면 다음달에도 또 떨어지것다

취씨: 내 과거 이야기 끝. 쉬마려 쉬 쉬

웬디: 화장실가자

취씨: 쪼르르륵.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드르륵

웬디: 쪼르르륵.쪼르륵.드르륵.드르륵

세면대에서

웬디: 눈물없이 못볼 장면이네

취씨: 차기 시험 역시 지방에서 시험치는데 붙으면 수도권 투어 갈 예정임

웬디: 나도 따라가면 안돼?

취씨: 가도 돼

웬디: 그럼 너 시험 당일날 너 자취방에 갈게

취씨: 점심먹고 와.

5분 후

웬디: 그럼 시험당일날 봐

취씨: ㅇ

1부는 내 응시내역이였고 본격적인 후기는 2부에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