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없게 보일 수도 있고 한심하게 보일 수도 있고 구라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 아는데 한번만 도와주라 나도 좋은 대학 가고싶어..


고2고, 살면서 벼락치기 제외하면 공부를 해 본 적이 없어.
학원 과외 인강 이런거 해본 적 없고 평소에 학교 갔다가 그냥 놀아.
시험은 매번 벼락치기로 공부하는데, 미리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결국 매번 시험 하루이틀전에 벼락치기를 하게 됨..

이번 중간고사를 4일동안 쳤는데, 시험 이틀정도 전부터 공부하다가 첫날 시험보고, 집 와서 좀 놀다가 밤새서 공부하고 둘쨋날 시험 보고, 그 뒤에 또 집 와서 좀 자다가 밤새서 공부하고 셋쨋날 시험 보는 식으로 공부했어.
이렇게 해서 윤사는 전교 1등 했고 나머지 과목은 1이나 2등급 떴어. 수학은 벼락치기가 안 되더라.. 아직 등급으로는 안 나왔는데 아마 5 아니면 6 뜰거같아.

근데 난 수시 못 쓰고 무조건 수능 준비를 해야해.
고1때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었어서.. 미인정 지각, 결석 엄청 많고 내신도 그냥 일자로 찍고 자고 해서 수시로는 도저히 내가 욕심내는 수준의 대학을 갈 수가 없을 것 같아.

그래서 수능 준비를 해보려니까 평생을 벼락치기밖에 안 해봐서 뭘 어떻게 해야되는지 아예 모르겠어. 2년도 채 안 남았지만 솔직히 이정도면 나 머리 좋은 편인거 같은데 엄청 열심히 하면 될 것 같거든? 근데 뭘 열심히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학원을 등록해야 할까? 아니면 문제집을 풀어야 하는건가? 뭘 해야하는건지 진짜 모르겠어.

이런 상황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ㅜㅜ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 진짜 제발 도와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