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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19 11: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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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세요! 나로미라고 해요.

중학생이고 꿀과 크림 와플을 좋아해요.

취미는 농구이고 다트를 잘해요.



최근에 학교로 파견을 온 수사관님이 계시는데 얼마나 멋진지 아침마다 얼굴을 보고 싶을 정도라니까요. 학교엔 무슨 일로 찾아온 건지 모르겠지만

아마 얼마 전에 있었던 귀중품 도난 사건으로 찾아오신 거 같아요.


 원의 방정식이 사랑이라면 그분과 저는 원기둥의 높이를 구하는 것 같아요.

밑면의 지름과 높이를 파이에 곱하는 것과 같죠.


시험 기간 학생의 공백을 매워주는 특별한 분이예요.

아마 저란 사람은 마주칠 기회가 몇 없을 거고 멀리서 바라보는 게 고작일 사람일 테지만 용기를 내보려고 해요.


문제지 작성이라는 핑계를 대고 교무실 앞을 지켜 달라고 했어요 수사관님은 시간이 남는 지 알겠다고 했죠. 물을 마실때 마다 눈빛을 보내니 고개를 돌려버리네요. 이걸로 말을 걸 구실을 찾았어요.


 숨겨봐도 소용없는 숨박꼭질을 하느니 앞으로 나가 직접 담판지어보려고 합니다. 앞머리를 매만지고 교무실 문을 엽니다.

 서늘한 복도에 서서 팔짱을 끼고 있는 멋쟁이에게 다가갔습니다.




 후시구로 메구미는 어이없는 경험을 했다.

 고등학교에서 특급 유물을 회수하라는 지령을 받은 뒤 주술고전에서 특급 유물을 회수하라는 지령을 받고 산세이노 여고에 잠입해 탐색을 하고 있었다. 수색 전문 식신인 옥견을 비가시성을 부여해 밤에 풀어놓고 낮에는 수사관인척 교내를 탐문하고 있었는데 수상한 여자가 말을 걸어왔다.


 스나오오카미 시로코란 여자는 앞머리를 늘어뜨리고 눈금자를 손에 쥔 채 교무실의 위치를 물어봤다. 학생이 교무실의 위치를 모른다는 점이 수상했지만 순순히 위치를 가르쳐 주었다. 계단을 오르는 동안 머리 위의 귀가 쫑긋 움직이는 게 보였다.


 학교를 졸업한 뒤 다양한 사건을 겪었지만 이번 임무처럼 진전이 없는 경우는 드물었다. 낮과 밤을 식신을 풀어 키보토스 안을 조사했지만 유물이 품은 주력의 흔적 조차 알수 없었다. 이대로 키보토스를 떠나는 것도 생각해 보았다. 임무의 중요도와 유물이 품은 위험도를 계산해 봤을 때 철수를 고려해볼만 했다.


 “철수 전에 마지막 수단을 써볼까.”


 일반 학생에게 피해가 갈 우려가 있어 실행하지 않았던 방법이다.

 먼저 식신에게 붙여두었던 부적을 제거한다. 식신이 품은 에너지 값과 부적의 효력이 다 할때 생긴 파열로 건물 전체에 파문을 일으킨다. 이 때 생긴 충격으로 유물의 위치를 종 잡는 것이다. 머리 속으로 후유증에 대처할 방안을 떠올리며 복도를 걷던 중 운동장 쪽에서 유물의 기척이 느껴졌다. 메구미는 서둘러 운동장으로 향했다.



 “축구는 공으로 골대를 맞추는 스포츠가 아니에요. 사람에 맞추면 감점이냐고 묻지 마세요 이건 여름 축제의 사격이랑 다르니까요. 수행부는 모두에게 인망을 보일 의무가 있으니까 항상 카메라가 와도 어색해 보이지 않게 행동하죠.”


 이사미 카나데는 수첩을 꺼내 선배의 말을 받아적었다.

 수행부에 들어와 두 선배 밑에서 가르침을 받고 있지만 오늘처럼 신나는 적은 처음이었다.


 외부인이나 견학을 온 학생을 상대하는 게 지칠때 쯤 부장인 츠바키가 축구를 하자며 운동장으로 이끈 것이다. 평소 동경하던 두 선배와 체육활동을 하며 땀을 흘리고 대화를 나누니 신이나 평소 참아왔던 장난끼가 들어버렸다.


 공을 차는 족족 축구공이 골대에 맞으니 득점을 한 기분이 들어 계속 차다가 꾸중을 듣게 되었다.


 “그렇지만 축구공에 맞으면 아프고 골대에는 츠바키님이 계시는데요?”

 “부장은 평소에도 단련을 하시니까 마음놓고 공을 차세요.”

 “알겠습니다 그럼 카메라가 보고 있는 것처럼 찰게요.”

 카에데는 새벽 시간에 중계하는 유럽의 프로 축구를 떠올렸다. 패널티 박스 근처에서 근육질의 서양인들이 다리 사이로 손을 모으고 일렬로 서 있는 모습을 떠올렸다.


 “공, 찹니다!”


 디딤발을 딛고 공을 원하는 위치로 보내기 위해 정면을 바라봤다. 가상의 외국인 수비수들이 발을 뻗고 있고 골키퍼는 몸을 날린다. 하지만 미세한 차이로 빗겨가고 골망이 흔들린다. 머리 속에 떠올린 대로 됐어야 하는데.


 “앗, 츠바키 씨 거기서 주무시면 안 돼요!”


 공을 차는 발엔 이미 힘이 들어갔다. 운동장 바닥을 구르는 공은 츠바키의 머리를 향해 날아갔다.


 구경하는 미모리는 아연 실색한 얼굴이었고 동아리의 막내가 최고참의 머리를 가격하는 불상사를 맞이할 위기였다. 곤히 잠든 츠바키의 입에선 침이 나오고 있었다.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은 채로 시간은 흘러가고 직선으로 뻗은 공은 골대에 맞고 튕겨져 나왔다.


 “나이스!”

 “훌륭해요 카에데 양!”


 공이 츠바키의 몸에 맞는 일 없이 무사히 튕겨져 나왔고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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