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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아이 수사 무마' 양현석에 징역 3년 구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14 17: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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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이돌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BI·김한빈)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대표)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양 전 대표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 사건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양 전 대표는 범행을 통해 비아이의 마약 혐의 수사를 초기 단계에서 무마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이후 아이콘이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고, 그 이익 대부분이 양 전 대표에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진술하자 수사를 무마하려 A씨를 회유하고 협박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를 받는다.

A씨는 양 전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양 전 대표가 자신을 YG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불러 비아이에게 불리한 진술을 번복하라고 종용하면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양 전 대표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연예인도 아닌 A씨에게 제가 그런 말을 했다는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2일 양 전 대표에 대한 판결을 선고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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