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섬뜻하고 아직까지 그 여자분이 너무 가엾게 느껴지네요

사건이 있던 그날도 여김없이 마비를 하고 있었는데 참고로 제가 사는 동네는 빌라촌과 아파트가

밀집되어있는 전형적인 주거밀집지역입니다.


참고로 조금만 나가면 바로 대로변이고 낮에는 유동인구가 많아 사람들이 많지만 밤만되면 인적이 드물어

사람들 터벅터벅 걸어가는 소리까지 무섭게 들리는 그런곳입니다.

새벽 3시를 조금 넘김시간이였으나. 한참 마비를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밖에서 남자목소리가 크게 들렸었고

그때까지 별 게의치 않고 오히려 마비에만 집중을 하고 있었드랬죠.

그러다가 곧 어떤 여자분 목소리도 들렸고, 워낙 새벽이라 남녀의 대화소리가 또렷하게 들렸기에 대충

대화의 내용을 듣자니 서로 남녀가 싸우는 소리, 조금은 심각해보였습니다.

때마침 던바에서 케릭셋팅을 하는상태였고, 마침 밖의 상황이 궁금해서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검은색 생머리의

여성분과 회색 나시티를 입은 남성분이 있더군요. 뭐 조금있다가 가겠지 하고 다시 컴퓨터 있는곳으로 가려는 순간

갑자기 여자분의 비명소리가 크게 들려 다시 창밖을 보니 남자분이 여자분을 쓰러뜨린채 마구 발길질을 하며 구타를

하는것입니다. 저러다 사람 잡겠다 싶어 저도 모르게 여자분을 구해야한다는 마음하나로 맨발로 후다닥 밖으로 나갔을땐

왠 승용차 한대가 황급히 가고있었고 한구석한켠에 아까 그여성분이 배를 움켜잡은채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어찌해야할지 몰라 경찰에 신고하고 여성분을 부축해 바로옆 공원벤치에 앉게해서 안심시킨뒤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이혼한 전남편이 술만 마시면 찾아와서 행패를 부린다고 하더군요.

저한테 정말 고맙다고 하시면서 저없었으면 자기도 무슨 큰일을 더당했을지 모른다고 하시면서 계속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신고접수를 하고 경찰차를 기다리고 있는 도중 갑자기 저도 긴장이 풀리면서 배도고프고 배에서 저도 모르게 꼬르륵~ 소리가 나니

여자분이 눈치를 채시고 쇼핑백에 담긴 교촌치킨을 주시면서 원래는 아이들 주려고 사온건데 너무 고마워서 성의의 표시로

드리고 싶다고 하시는겁니다. 처음엔 사양하는척 하다가 하도 배고파서 꺼내서 한조각 먹으니너무 맛있더군요

교촌 살살 치킨이었는데 순살코기에 쌀가루를 입혀서 한입에 베어먹기 편하고 맛도 고소하고 일품이더군요.


매콤한 잠발라야 소스 찍어드셔도 맛있고 또 소이살살이라는 간장맛 소스와 채소를 같이 곁들어 드시면 먹어도 먹어도

느끼하지않는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하실수 있습니다.

아참 가격은 16000원이고 샐러드 추가시 2500원만 더 결제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