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이 178 70kg초반 그냥그런 ㅍㅌㅊ 인서울 흔남임


보드게임동아리 회식갓는데
족목하러온 다른학교 보겜동아리 누나가 웰치스 짬뽕주를 ㅈㄴ 기가막히게 말아서 술 별로 못마시는데 개꽐라댐 레시피 사고싶을정도


암튼 거의막 앉은자리에서 잠와서 좌로흐느적 우로흐느적될정도로 취햇는데

딱히 썸탄거까진 아니고 약간 호감정도만 있는 동기랑 갑자기 뭔가 엄청 밀어주는 분위기가 됨

그땐 ㄹㅇ 이해가 안갔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면 먼 술게임 하던 중에 걔가 나 맘에 든단 식으로 말하지 않았을까 싶긴 함 (난 술꼴아서 귀에 안들어왓음)

암튼 파하고 둘이 등떠밀길래 에이 어허 그런거 아니에요 이러면서 성질낸다음
여자애 보내고 난 택시타고 집에 갈라했는데

여자애 집이 뭐 수원인가 거기 어디인데
빨간버스 막차끊겻다고 집에 못간다함

부모님 데리러오시라고 못하냐니까 못한다하고
택시비 얼마나오냐니까 돈아까워서 자긴 택시안탄다함

ㅅㅂ걍 유기하고 혼자 집갈까했는데 사람새끼 아닌거같아서 인터넷 ㅈㄴ 검색해보고(그때까지 모텔같은곳 한번도 안가봄) 어디 8만5천원인가 내고 들어감

그담 뭐 막 뻘쭘하게 씻고 씻는내내 씨발 이게맞나 날 시험하는건가 별생각 다했음 ㅠㅠ
그전까지 취해서 제정신 아니었는데 ㅅㅂ
떡친것보다 이때 고민하던 기억이 더 선명함


결국 씻고 나와서 누운 다음 모른척 자려고 했는데
걍 걔가 덮친거까진 아니고... 그 뭔 가운같은거 입고 옆에 붙어서 괜히 치근덕거린다고 해야되나
진짜 고자새끼가 아닌 이상 의도를 알수있는 꼬심이엇음

이때 막 모텔 콘돔 수상하니까 쓰지마라 그런말 많이본게 생각나서 잠깐 뭐 보는척하고 콘돔 브랜드 검색해봄 ㅋㅋ 뭐 상관없다는 식으로 나오더라

암튼 너진짜 괜찮냐 술김에 실수하는거 아니냐 물어본거같은데 자긴 상관없다고 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지른거같음

하고난 소감은 막 섹123스해서 개 좋다 하는건 없었고 걍 아 이런건가... 그런 느낌이었음 상상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느낌

여자애가 꼬신것치곤 먼가 막 특이한 그런것도 없었음...
그냥 진짜 무난무난하게 하고 끝남 대화도 진짜 안아프냐 뭐 그런거밖에 안하고
눈마주치기 무서워서 싸고난뒤에 금방 잤음



다음날 걔가 먼저 일어나서 옆에서 폰보고있길래
진짜 좆됐다싶어서 이악물고 자는척하다가
결국 일어나서 뭐라고 말해야될지 모르겠다, 어제 솔직히 잘 기억이 안난다(거의다 기억나는데 구라침 나중에 추한거같아서 후회함) 미안하다 했는데

자긴 진짜 신경 안쓴다고 걍 너 맘에 들어서 그렇다고 하더라

급식때 여친 2명 좀 길게 사겻는데 걔네는 다 소심한 애들이었어서 와 ㅅㅂ 대학 오니까 이런 사람도 만나는구나 싶었음

솔직히 좋았다거나 이런건 1도 없었는데 먹버한 씹새끼 될까봐(먹버로 매장당한 선배 썰 이런거 들어서 무서웠음)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밥도 먹고 걱정도 해주고 집보내고 잘들어갔냐고 연락도 함


이거 이렇게 되면 사귀어야하나??? 좀 사귀는척 하다가 정떨어지게 굴어서 차일까??? 별 고민 다했는데
혹시 가끔 만나서 데이트하고 그럴 생각 있냐고 저쪽에서 먼저 물어봄

좋아하는데 사귈생각 있냐 가 아니라
가끔 데이트하자 << 이게 막 아다뗀 내귀에도 섹123파하잔 소리로 들리더라

그때 걍 거절했어야하는데 먹버한거 될까봐 거절못하고 알겠다고 했음...


솔직히 뭔 야스를 잘한것도 아니고 걍 싸고 쳐잤는데 뭐가좋아서 섹파하자고 한건지 잘 모르겠긴 함


그뒤로 한 반년? 자취방에서 치킨시켜서 맥주 까먹고 꽁냥거리고 이러면서 살짝 정도 붙고 그랬긴 했는데

어느날 남친 생겼다고 연락 끊김 ㅋ



그뒤로 학교에서 ㅈㄴ 드물게 한번씩 마주쳐도 서로 모른척햇다



걍 외로움 못참는 여자애엿던거 같음...
지금은 아예 근황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