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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레드나이트 - 정의의 이름으로6

스티스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9.30 03: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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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 이후로도 똑같은 ‘성폭행 플래시 몹’이 이뤄졌고 그때마다 그것에 참여하는 시민의 수와 비율은 늘어났다. 던바튼에선 자유롭게 행위를 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여기저기서 찾아온 부랑자와 남성들 탓이었다. 게다가 근원의 진리교의 추종자가 된 그들은 스스로 교주 아시카스처럼 하얀 가운과 두꺼운 안경 그리고 덥수룩한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던바튼 광장에서 근원의 진리교 교주의 모습을 보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다.

근원의 진리교가 무엇보다 골치 아팠던 것은 경비대를 지지하는 사람들마저도 분열시켜버린 는 점이었다. 그들은 그들의 행사가 벌어질 때, 일부의 여성 회원들을 광장에 투입하여 성폭행을 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을 성폭행범으로 지목하게 하였고, 그 여자들의 증언이 있는 한, 경비대로서는 선량한 시민을 구치소에 가둬야 했다. 시민들은 근원의 진리교에 몸을 담아 자유로운 범죄를 펼치던가, 정의의 망치단에 부탁하여 범죄자들을 처단하게 해야하는 선택의 기로에 몰리게 되었다.

그 기대에 부흥해 정의의 망치단은 던바튼 내부로 침투하기 시작하였다. 가장 결정적으로 초록괴물이 던바튼 뒷골목에 나타나 범죄자들을 죽이기 시작하였다. 이제 시민들은 정의의 망치단이 낮에 나타나 던바튼을 지켜주길 희망했다.

그러나 경비대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고도로 전문화된 범죄 집단에 대항하기 위하여 경비대가 꺼낸 카드는 강력한 무력을 통한 진압이었다. 경비대장 스티스니아의 주도로 기동력과 파괴력을 갖춘 기마 랜스 경비대원들이 육성되었다. 그들은 던바튼 밖 평야에서 벌어지는 납치와 추격을 다루는 데 아주 효과적이었다.

다음으로 그녀가 행하려고 했던 것은 던바튼의 출입 검문이었다. 던바튼의 성문에서 출입하는 모두를 검문하여 의심이 되는 자는 그 자리에서 구속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계획으로 끝이 났다. 던바튼 시장인 사쿠아가 던바튼에서 자유를 잃을 순 없다며 격렬하게 거부를 했기 때문이었다. 차선책으로 스티스니아는 감시를 하는 경비대원들에게 가만히 서서 경비를 하지 말고 군중들 사이를 움직이며 경계할 것을 명령하였다. 그 결과, 성폭행 플래시 몹이 벌어져도 일반 시민이 덩달아 참가하는 경우는 줄어들었고 정확하게 가해자를 집어낼 수 있었다.

경비대의 손이 미치지 않는 던바튼의 뒷골목은 레드나이트가 경비대를 대신해 지켜주었다. 레드나이트는 던바튼의 범죄자를 비롯하여 정의의 망치단 단원들까지 잡아 아침마다 경비대에 넘겨주었다. 그가 초록괴물을 마주한 적도 자주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초록괴물은 레드나이트와 목숨을 겨뤘지만 경비대가 출동할 때면 달아났다. 그리고 레드나이트가 추격을 할 때면 항상 맞은편에서 스티스니아가 이끄는 경비대와 만나게 되는 것이었다. 그럴 때면 추격을 하던 레드나이트가 경비대에게 추격을 당하게 되었다. 레드나이트를 잡을 수밖에 없는 경비대를 이용하여 초록괴물이 요리조리 잘 도망가고 있다고 레드나이트는 생각했다.

경비대와 레드나이트의 활약으로 폭발할 것만 같았던 던바튼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갈 것만 같았다. 범죄를 없애는 것에는 정의의 망치단도 일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희망은 타당해보였다. 하지만 근원의 진리교에서 다시 한 번, 던바튼을 범죄로 빠뜨리는 소소한 사건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것은 경비대 내부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근원의 진리교는 던바튼 경비대의 몇 명을 그들의 편으로 만들어 지령을 내렸다. 지령을 받은 그들은, 그들의 경비대장인 스티스니아가 경비대원을 모두 집합시키고 지휘를 할 때 여자인 스티스니아를 덮쳤다. 경비대의 한 가운데서, 경비대원들에게 둘러싸여 그들의 행동은 단순히 스티스니아를 넘어뜨린 것에 불과했지만, 그들 중 한 명은 스티스니아의 팬티를 벗겨 던바튼 광장까지 들고 가는 큰일을 해냈다.

경비대장 스티스니아는 분노했다. 수많은 경비대원 앞에서 그런 수모를 겪었음에 대한 분노는 물론이고 몇 명의 범행을 지켜보는 경비대원들이 그것을 막기 위해 달려드는 데까지는 수십 초에 가까운 엄청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입고 있던 팬티가 벗겨져 광장에 전시되기까지 했으니 여자로서도 엄청난 수치였다.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스티스니아는 자신을 덮친 범죄자들을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고 그녀의 허리춤에 차고 있는 배틀 소드로 목을 베어 죽였다. 그리고 범죄가 일어나도록 방관했던 그 자리에 모인 모든 경비대원들에게 감봉 조치라는 징계를 내렸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스티스니아는 경비대원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기 시작했다. 경비대원들도 경비대장을 좋은 눈길로 보지 않았고 경비대장도 경비대원을 믿지 못했다. 또한 던바튼 시장인 사쿠아와 스티스니아의 갈등을 근거로 새로운 경비대장이 부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경비대는 내부부터 서서히 와해되기 시작했다.

스티스니아 개인적으로도 겪는 부담은 상당했다. 지금까지 하인처럼 다뤘던 경비대원들을 잠재적 반역자로 보기 시작해야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거리를 걸을 때면 자신을 보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야릇하게 느껴졌다. 던바튼의 모두가 자신의 팬티를 보았다고 생각하면 그녀는 그들의 시선에 놓인 것만으로도 자신의 팬티를 벗기고 강간을 당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귀족으로서 여유롭고 거만하던 왕정 연금술사 스티스니아는 점점 속 좁고 남을 믿지 못하는 의심쟁이 스티스니아가 되기 시작했다.

그녀가 지금의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레드나이트를 잡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때였다. 레드나이트가 근원의 진리교의 본거지를 찾아냈다고 연락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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