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기대한 맛은 아니어도 재미는 있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5 17:44:22
조회 4097 추천 2 댓글 15
‘광고에서 본 느낌은 아니다. 그런데 나름 재미있다?’이는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하 화이트아웃)’을 플레이하고 든 감상이다.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필자는 ‘화이트아웃’을 광고를 통해 처음 접했다. 광고로 본 게임은 직접 플레이어를 조작해 눈덩이를 치워 장작을 모으고, 그 장작으로 용광로에 불을 붙여 살아남는 간단한 힐링 서바이벌 장르로 느껴졌다.

조금 더 복잡해봤자 도시 경영 요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거나, ‘시민’을 구출하는 요소가 중심이 될 줄 알았고, 큰 고민 없이 바로 다운로드 받았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화이트아웃’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스토리



게임을 시작하면 바로 간단한 스토리가 진행된다. 이용자는 할아버지인 ‘빌’의 유지를 이어 대피소(마을)를 운영하고, 추위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주고자 하는 손주 ‘션’의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다.

스토리 감상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안내에 따라 마을에 필요한 건물을 건설하는 법을 익히게 된다. 혹한기(빙하 종말 아포칼립스) 세계관인 만큼 ‘환경’을 테마로 한 시스템들이 눈에 띄었다. 대표적인 예가 마을의 중심이 되는 ‘용광로’인데, 마을의 ‘온도’를 조절하는 핵심 건축물이다.


온도



여기서 ‘온도’란 플레이 화면 상단에 표시되는 일종의 수치다. 해당 수치가 너무 떨어지면 주민들이 병에 걸리기 시작하고, 병에 걸린 주민은 일정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그 시간 동안은 일을 할 수 없으니 자원 생성에 차질이 생긴다.

‘온도’는 ‘용광로’를 비롯한 건물들의 레벨이나 출력 정도(자원 투자 정도)를 높여 올릴 수 있고, ‘눈보라’, ‘밤’ 등 각종 상황에서 뚝 떨어진다. 필자는 특히 ‘눈보라’가 인상적이었는데, 이 시스템이 게임의 테마를 확 살려주고, 오래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시간 내에 물자를 모아 보상을 받은 모습



게임 내 첫 ‘눈보라’는 특정 예고가 발생한 이후 약 한 시간 뒤에 찾아온다. 이용자는 해당 재해가 오기 전까지 충분한 물자를 저장하고 이를 견뎌내야 한다. 무사히 물자를 저장하면 풍부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실패한다면 ‘건물 파손’, ‘주민 부상’ 등 각종 페널티가 뒤따라온다.

플레이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발생하는 이벤트이자, 약간의 압박감이 있는 이벤트다 보니,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자체에 불호 요소가 있거나 바쁜 상황이 아니면 집중해서 플레이하게 된다. 게임의 인상을 좌우하는 초반부에 강한 인상을 잘 심어주지 않았나 싶다.

이어서 ‘화이트아웃’은 게임의 ‘주민’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것도 매력적이었다. 마을을 살아가는 주민들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꼭 잠을 자고, 밥을 먹는다. 당연히 그 시간 동안은 마을의 자원 생산도 잠깐 멈춘다.


밥을 먹는 주민들


화난 주민들



여기에 더해 주민들에게는 ‘행복 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자원이 부족하다고 밥을 주지 않거나, 너무 낮은 레벨의 민박 시설에 머물게 할 경우 시위가 발생하기도 한다. 해당 상황에는 자원 생산 속도가 30%나 감소한다. 반대로 ‘행복 지수’를 잘 관리해 줬을 때는 긍정적인 ‘여론 평가’를 받으며, 다음날 ‘여론 평가 보상’을 풍부하게 받을 수 있으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이런 시스템을 번거롭게 생각하는 이용자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실제 인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듯한 몰입감을 줘 즐겁게 다가왔다.


연맹에 가입해야 각종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게임의 본질은 전략 시뮬레이션인 만큼 진행하면 할수록 ‘건물’이나 ‘시민’보다는 ‘연맹’에 더 집중하게 되는 부분이 존재한다. ‘건물’을 짓거나 업그레이드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이런 상황에서 즐길만한 콘텐츠에는 ‘연맹’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용자는 연맹원을 도와 건물 건축 시간을 줄여줄 수 있고, 특정 목표물을 같이 사냥하거나, 다른 ‘연맹’과의 전쟁과 약탈을 즐길 수도 있다. 다른 이용자와의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 교류가 필수적이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경험상으로는 타 전략 게임보다는 괜찮은 느낌이었다. 다른 장르로 착각하고 게임을 플레이했는데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적응할 수 있을 정도였다.

특히 최근 플레이 해본 전략 게임은 타인의 약탈이나 정찰 등을 막기 위해선 유료 재화로만 ‘실드’ 아이템을 구매해야 했는데, ‘화이트아웃’은 1주일에 하나씩 무료로 8시간짜리 ‘실드’를 제공해준다. 5번까지 축척해 둘 수도 있어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었다고 본다.


창고 보급품으로 실드를 얻을 수 있다!



또, 건물 중 하나인 ‘창고’를 통해서도 주기적으로 ‘8시간 실드’, ‘식량’ 등의 이로운 아이템을 보급품으로 얻을 수 있고, 공격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일정량의 자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해 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마음이 놓였다.

이 부분은 플레이스타일 따라서, 가입한 ‘연맹’에 따라서 크게 달라지겠지만, 전략 게임을 처음 접하거나 타 이용자와의 교류가 낯선 사람이 그나마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닐까 싶다.

요약하자면,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은 게임 테마에 맞는 각종 환경 요소로 경영의 재미를 끌어올리고, 전략 게임이 가진 부담을 완화한 작품이다. ‘힐링 서바이벌 게임’을 기대하고 온 경우 당황할 수는 있겠으나, 게임 자체만 봤을 때에는 취향 따라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리뷰] 광고 게임 ‘라스트워 서바이벌’의 진실은?▶ 엔드림 ‘드래곤 엠파이어’, “전략에 육성, 경영 요소까지 알차게 넣었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19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11849 PS 스토어 점령... 5월에도 계속되는 日 '스텔라 블레이드' 열풍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11 0
11848 [체험기] 성장은 쉽게, 모험은 더 깊이 있게. 출시 앞둔 ‘쿠키런 모험의 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19 0
11847 [한주의게임소식] 다시 시동 거는 여름 방학의 왕자 ‘메이플 스토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28 0
11846 카카오게임즈, ‘오딘’ 서비스 3주년 기념 업데이트 사전등록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35 0
11845 "PC & 콘솔로 등장한 완전판!" '진 여신전생5 벤전스' 정식 발매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484 1
11844 파판14, ‘레터라이브 팬페스티벌’ 특별 방송 진행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40 0
11843 ‘바람의나라: 연’, 4주년 기념 쇼케이스 22일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35 0
11842 위메이드, '위퍼블릭'에 위믹스 후원 기능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33 0
11841 넷마블 '제2의 나라', 서비스 3주년 맞이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42 0
11840 그라비티, PC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 6월 28 중국 론칭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48 0
11839 '포트나이트', 헤비메탈의 전설 '메탈리카'와 협업 [4]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1918 0
11838 로그라이크 장르 판도 바꾼다. 라이온하트 '발할라 서바이벌' 스크린샷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40 0
11837 ‘더 파이널스’, 시즌3 업데이트 실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35 0
11836 엔씨, 이병헌 내래이션 참여한 리니지M ‘말하는 섬’ 광고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39 0
11835 한빛소프트 '그라나도 에스파다M' 최강의 당을 가린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39 0
11834 ‘프라시아 전기’, 대만 지역 정식 서비스 돌입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34 0
11833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비동기식 PVP '군신의 전장' 등 신규 콘텐츠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34 0
11832 30주년 맞은 넥슨, IP 파워로 "역대급 성과 거둘까?" [1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4 2420 3
11831 [동영상] 나오기만 하면 대박! '실패가 없는' 게임 시리즈는?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78 0
11830 비용 절감, 실시간 스토리. 게임업계 AI 활용은 이제 시작이다 [7]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1207 0
11829 게임은 유산이 될 수 있을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85 0
11828 상반기 IP 위력 보여준 넷마블 하반기도 신작 러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82 0
11827 뉴진스와 함께하는 생존경쟁! 배틀그라운드 뉴진스 컬래버레이션 시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85 0
11826 펄어비스 '검은사막', 클래스 기술 타격 수 감소로 더 쾌적한 플레이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90 0
11825 웹젠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그 힘은 왼손에 클레어' 등 신규 캐릭터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80 0
11824 1,819개의 게임을 즐겨보자! 스팀 넥스트 페스트 개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75 0
11823 해긴 '플레이투게더', 고양이 숨바꼭질 대회 연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69 0
11822 춘리, 단테, 나루호도 류이치가 화투에? [17]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2924 16
11821 DLC 발매 앞둔 엘든 링, 전 세계 누적 출하량 2500만 장 돌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68 0
11820 엔씨소프트 신작 스위칭 RPG ‘호연’, 티저 사이트 오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79 0
11819 ‘캐리비안의 해적’, 서비스 7주년 기념 개발 비하인드 영상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61 0
11818 "드래곤 에이지가 다시 돌아온다!"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 가을 시즌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57 0
11817 "스팀이 게임 시장 조작한다!" 영국서 1조 원 소송 휘말린 '벨브' [2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3476 13
11816 더 강력한 몬스터와 첫 유료 티켓 이벤트까지. 시즌2 업데이트 앞둔 몬스터헌터 나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60 0
11815 넷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판타스틱 4 Vol.2' 테마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52 0
11814 엔씨(NC) 리니지M, 'EPISODE. ZERO' 신규 콘텐츠 상세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59 0
11813 엔씨소프트, 리니지2M '데스 매치' 업데이트 예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3 53 0
11812 최호철 비피엠지 매니저 "웹3 시장에 전략적인 접근 필요.. 시장 긍정적 전망"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86 0
11811 [동영상] 팰월드 첫 대규모 업데이트 '사쿠라지마', 곧 온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112 0
11810 윤석열 정부 출범 3년차. 게임정책과 게임업계의 얘기를 듣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93 0
11809 마브렉스(MARBLEX), 마케팅도 웹3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75 0
11808 수이(Sui) 데릭 한 APAC 헤드, "경계 없는 웹3 게임 경험 선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81 0
11807 이루다 컴투스플랫폼 XPLA 본부장 "웹3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노력은 계속됩니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82 0
11806 저스틴 김 아발란체 한국대표 "게임사들이 오롯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블록체인 환경 마련"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84 0
11805 ‘프라시아 전기’, 온라인 쇼케이스 23일 개최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84 0
11804 창세기전 모바일, 신규 PvE 콘텐츠 ‘기사단 레이드’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78 0
11803 [동영상] "왕년의 와이프들 여기 다있었네?" 스팀으로 출시된 연예겜들 [15]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1922 15
11802 웹젠 '뮤 모나크', 통합 서버 콘텐츠 '럭키랜드'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74 0
11801 서비스 50일 맞은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신규 클래스 '당그리' 예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78 0
11800 바이낸스 박종석 총괄, “BNB 체인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다양한 게임을 맞이할 것”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7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