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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캐릭터 싫어요! 외모 바꿔 즐기는 게이머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9 17:22:07
조회 266 추천 4 댓글 5
최근 몇 년간 게임 시장에서 PC(정치적 올바름) 열풍이 불고 있어 국내 게이머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LGBTQ 할당제라도 있는지 게임 내 캐릭터들이 툭하면 게이나 레즈비언으로 등장하고, 멀쩡히 남자 친구를 사귀었던 캐릭터를 레즈비언 캐릭터로 바꿔버리는 횡포까지 보여준다.

게다가 대형 게임 개발사가 많은 서구권에서는 비평가들이 정치적 올바름을 비평의 주요 요소로 삼고 있고, 미국의 Z세대(1997년생부터 2012년생)은 28%가 동성애자 이거나 양성애자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크게 느끼기 힘들지만, 이런 PC 주의가 일종의 현실을 반영 요소인 셈이다.

정말로 PC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면 이해라도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문제다. 플레이스테이션 진영 대표작 ‘마블 스파이더맨 2’의 경우 중동 시장 출시를 위해 PC 요소를 싹 들어내고 게임을 냈다. 돈 앞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무너지는 가짜 정치적 올바름에 어이없는 웃음만 나올 정도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디아블로4 드루이드



게다가 게임의 경우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신의 분신 삼아서 게임 속 세계를 모험하고 탐험하는 형태로 그려진다. 당연히 외형적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에 끌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가짜 정치적 올바름에 찌든 일부 개발자들이 일부러 캐릭터를 못생기게 만들고 자신의 모습을 캐릭터에 투명하면서 캐릭터의 매력을 심하게 망가뜨리고 있다.

테스트 단계부터 팬들이 심하게 반발해 온 ‘디아블로 4’의 드루이드가 대표적이고, 본래 모델의 매력을 하나도 담아내지 못한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에일로이, 이용자들을 충격에 빠뜨린 페이블 리부트 트레일러에 등장한 여성 캐릭터 등은 이것이 정말 맞는 방향인가에 대해 큰 의문을 품게 만든다. 오죽하면 이용자들 사이에서 “예쁘게 만들면 죽는 병이라도 걸렸냐?”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처럼 하루하루가 멀다 하고 게임 속 캐릭터들의 외형이 너프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매력적인 캐릭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게이머들은 각종 모드를 활용해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꾸며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개발자가 이렇게 만들면 게이머들이 스스로 게임을 고쳐 즐길 수밖에 없다.


넥서스모드에 올라온 발더스게이트3 기스양키 외모 모드



대표적인 작품이 지난해 최고 게임으로 꼽히는 ‘발더스 게이트 3’다. 이 게임은 오징어 외계인같이 생긴 일리시드나 곰으로 변신한 캐릭터와도 관계를 맺을 수 있을 정도로 열려 있는 게임이다. 스토리에서 간혹 남자가 남자를 유혹하는 등의 요소가 나와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준수하게 PC를 담아낸 게임으로 꼽히며, 실제로 각종 시상에서 LGBTQ+와 관련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던전앤드래곤’ IP의 특성상 다양한 종족이 나오고 매력적으로 보이기 힘든 캐릭터도 많은 것이 문제였다. 특히 게임 속 핵심 동료인 기스양키 캐릭터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이야기하기가 힘들다. 마치 두꺼비를 닮은 듯한 모습과 모든 비주얼을 망쳐버리는 들창코의 모습에 많은 게이머가 좌절했고, 결국 모드에 손을 대게 했다. ‘발더스 게이트 3’ 출시 이후 동료들의 외모를 바꿔주는 모드는 모드 전문 사이트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상황이다.


넥서스모드에 올라온 호그와트 레거시 외모 모드



게임의 출시 전부터 원작자 조앤 K. 롤링이 트랜스젠더 혐오에 가까운 발언을 하며 PC 진영의 표적이 됐으나, 23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 랭킹 1위에 오르며 PC 진영을 애석하게 만든 ‘호그와트 레거시’도 이용자들의 모드 사용을 피해가 갈 수는 없었다.

‘호그와트 레거시’는 게임 속 캐릭터를 꾸미기가 쉽지 않았다. 게임 속 조명 효과로 인해 낯빛이 어둡게 표현되는 경우가 많았고, 서구권 취향이라 국내 게이머들의 입맛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원작 그대로 게임을 즐기면 캐릭터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 호박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플레이하는 이용자까지 나왔을 정도다. 결국 미형의 캐릭터를 원하는 게이머들은 매력적으로 조정된 캐릭터를 즐기고자 외형 모드를 적용할 수밖에 없었다.


넥서스모드에 올라온 사이버펑크 2077 외모 모드



1인칭 시점의 게임플레이로 주인공 캐릭터의 외모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사이버펑크 2077’도 주인공 캐릭터의 외모를 한층 매력 있게 바꿔주는 모드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 속에서 거울을 보거나 사진을 촬영할 때 더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원하는 마음은 어떤 게임을 즐기든 똑같은 마음으로 보인다.

이 이외도 정말 다양한 게임들에서 주인공이나 주요 캐릭터의 외모를 매력적으로 바꿔주는 모드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모습이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고 싶어 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무작정 PC를 앞세우고, 현실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조금 더 이용자의 마음에 맞는 캐릭터를 만드는 더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모바일게임 스마트폰 대신 PC 버전 점점 대세로▶ 발더스게이트3, 천만 장 팔았다?▶ 23년 정복한 해리포터, '호그와트 레거시' 젤다 제치고 최다 판매 게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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