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드리프트’에 이어 ‘프라시아 전기’. 자리 잡아가는 넥슨의 ‘빅앤리틀’ 전략

게임동아

2023.03.17 17:44:28

조회 269 추천 0 댓글 3

지난 2022년 넥슨은 큰 변화를 선언했다. ‘야생의 땅 듀랑고’, ‘트라하’ 등 이전 몇 년간 야심차게 준비했던 결과물들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2021년에 회사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다양한 문제가 노출되면서 그동안의 방식으로는 넥슨의 이름값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기존처럼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대형 게임만으로 회사를 유지시키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도 변화를 결심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히트2’ 같은 게임들로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스타2022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담은 ‘데이브 더 다이브’,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같은 작품들로 호평받으면서 기존과 확 달라진 모습까지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이른바 넥슨판 ‘빅앤리틀’ 전략이다.

새로운 변화로 넥슨을 다시 보게 만든 지스타2022

지난해까지는 아직 준비 중인 게임들이 많았기 때문에 과도기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빅앤리틀’ 전략이 한층 더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나이트워커’ 등 매출 부담을 덜어내고 새로운 시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 게임들을 선보여 호평받았으며, 오는 30일에는 매출 상위권을 차지한 게임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준비한 야심작 ‘프라시아 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라시아 전기’는 넥슨이 과거 2017년 선보여 호평받았던 ‘AxE’(엑스) 개발진 중심으로 개발 중인 PC, 모바일 멀티플랫폼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으로, 넥슨이 단일 게임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을 투입해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게임이다.

프라시아 전기

‘공성전의 대중화’를 캐치프레이즈로 걸면서 누구나 자유롭게 대규모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인간과 엘프들이 대립하는 세계관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스토리를 담았다.

특히 기존 MMORPG의 길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인 결사 시스템은 총 21개에 달하는 영지와 거점을 뺏고, 뺏기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것뿐만 아니라, 영지를 발전시키는 SLG(시뮬레이션 게임) 요소까지 더해져 있다.

다른 ‘결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문, 방어탑, 수호신(산토템) 등 방어건물의 레벨을 집중적으로 올릴 수도 있고, 강력한 공성 무기를 생산하거나, 다양한 생산 건물로 아군의 빠른 발전을 꾀하는 등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기존 MMORPG의 공성전보다 더 변화무쌍한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히트2’에서 처음 선보여 호평받은 ‘넥슨 크리에이터즈’도 ‘프라시아 전기’에 적용돼,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이용자들이 함께 만들어갈 다양한 콘텐츠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성전의 대중화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프라시아 전기’ 이후에는 더욱 새로운 시도를 담은 게임들이 연이어 등장할 예정이다. 게임 내 등장하는 모든 사물을 파괴할 수 있는 자유로운 액션 플레이를 담은 FPS(1인칭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는 현재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기 위해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전 FPS를 연상시키는 5:5 라운드전 기반에 새로운 요소를 다수 더한 ‘베일드 엑스퍼트’는 정식 출시를 위한 마지막 테스트를 오는 30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로 호평받았던 ‘데이브 더 다이브’는 오는 6월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며, 지난해 말 테스트를 진행해 많은 관심을 모았던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더 파이널스

사실 넥슨은 여러 성공작을 바탕으로 국내 게임 산업을 주도하는 맏형으로 인정받고 있기는 했으나, 그 인기가 아시아권에 한정되어 있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필두로 넥슨이 준비하고 있는 신작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 시장을 겨냥해 준비한 게임들인 만큼, 서구권에도 넥슨의 개발력을 과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넥슨의 변화를 의미하는 ‘빅앤리틀’ 전략이 매출도 잡고, 이미지 개선도 성공시키면서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넥슨의 대형 MMORPG ‘프라시아 전기’ “MMO 그 이상의 즐거움을 줄 것”▶ 메이플M, 이벤트 캐릭터 ‘예티’, ‘핑크빈’ 업데이트 ▶ 나이트 워커, ‘나글파르’ 2차 업데이트 기념 이벤트 진행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4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11314	일러스타페스를 빛낸 인디게임들, 5만 여 서브컬처 팬들과 통했다	게임동아	05.06	48	0
11313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 2', 일러스타 페스 행사장서 '폭발적 관심'	게임동아	05.06	41	0
11312	제4회 일러스타 페스, 수많은 서브컬처 매니아들을 열광시키며 '성료'	게임동아	05.06	36	0
11311	파격적인 변화를 선택한 엔씨, 올해 핵심 전략은 '소통'과 '캐주얼' 강화 [1]	게임동아	05.03	211	0
11310	던파, 신규 '안개신 레이드' 어떤 재미 담고 있을까?	게임동아	05.03	117	0
11309	[한주의게임소식] "넷마블 공습의 첫 주자" '아스달 연대기'의 상륙 [1]	게임동아	05.03	738	1
11308	페이트/그랜드 오더, '2024 가정의 달 축제' 실시	게임동아	05.03	100	0
11307	1200만 명 몰린 기대작!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인터뷰	게임동아	05.03	134	0
11306	라이트컨, 모바일 게임 신작 '드래곤 꺼어억!' 글로벌 사전예약 시작	게임동아	05.03	92	0
11305	시프트업 김태훈 AI Labs 팀장, 제57회 과학의 날 ‘과기정통부장관 표창’ 수상	게임동아	05.03	87	0
11304	엔씨, 게임음반 청음회 진행.. '유명 게임음악을 국악으로 즐기세요'	게임동아	05.03	83	0
11303	해긴, '플레이투게더'에 5월 첫 업데이트 진행	게임동아	05.03	84	0
11302	넷마블 엠엔비, '쿵야 레스토랑즈', 빅이슈코리아와 협업 매거진 발간	게임동아	05.03	84	0
11301	펄어비스, '검은사막 X 빌리엔젤 리얼 다크 초코 케이크’ 출시	게임동아	05.03	80	0
11300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신규 광고 공개	게임동아	05.03	76	0
11299	‘메이플M’ 신규 던전 ‘프로텍트 에스페라’ 업데이트	게임동아	05.03	73	0
11298	넥슨재단, 5월 착한선물 릴레이 이벤트 실시	게임동아	05.03	74	0
11297	R2, R2WARD FESTIVAL 2024 플러스 이벤트 실시	게임동아	05.03	66	0
11296	유니티, 매튜 브롬버그 신임 CEO 선임	게임동아	05.03	67	0
11295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소외계층 아동 대상 '꼬마 작가 창작 아카데미' 캠페인	게임동아	05.03	66	0
11294	스토브, '아킬레우스: 알려지지 않은 전설' 공식 한글화 버전 단독 출시	게임동아	05.03	66	0
11293	네오핀, 1등 디파이 달성 위한 세번째 메이저 업데이트 단행	게임동아	05.03	61	0
11292	경콘진, 서부권역 초기창업 지원.. 3년 이하 기업 17일까지 10개사 모집	게임동아	05.03	58	0
11291	엔씨소프트, 가정의 달 맞아 '어린이날' 이벤트 진행 [1]	게임동아	05.03	99	0
11290	NHN, '다키스트 데이즈' 1차 CBT 진행…'타격감, 사운드, 스토리 합격점'	게임동아	05.03	57	0
11289	그라비티, 가정의 달 맞아 라그나로크 IP 타이틀별 풍성한 이벤트 개최	게임동아	05.03	54	0
11288	MZ 게이머들, 왜 서브컬처 게임에 열광하나?	게임동아	05.02	163	0
11287	[동영상] 가정의 달 기념! 막장 드라마 같은 게임 속 집안들	게임동아	05.02	80	0
11286	[동영상] 구세대 격겜 에뮬레이터가 된 '저지 아이즈'	게임동아	05.02	83	0
11285	브레드이발소, 가장의 달 맞아 팝업스토어 및 특별 상영회 개최	게임동아	05.02	79	0
11284	[겜덕연구소] 오락실의 멸종, 앞으로 절대 볼 수 없는 추억의 초대형 게임기들! [6]	게임동아	05.02	1200	3
11283	규제는 촘촘하고 진흥은 부실하고 모호하다, 정부 게임정책에 업계 '한숨'	게임동아	05.02	79	0
11282	[동영상] '시민들을 학살해라' 로블록스에 5.18 비하 게임 '충격' [1]	게임동아	05.02	188	0
11281	“함께하면 더 재밌다!” 2P 게임 아케이드 5월 4일 개최	게임동아	05.02	81	0
11280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KOF '98 '쿠사나기 쿄-시라누이 마이' 추가	게임동아	05.02	87	0
11279	롤드컵 우승 미드라이너 ‘토이즈’, 마약 밀매로 징역 4년 2개월 확정	게임동아	05.02	89	0
11278	차세대 업데이트한 폴아웃 4, 이용자들 “롤백 모드 쓸게요”	게임동아	05.02	104	0
11277	남궁훈의 AI 콘텐츠 기업 '아이즈엔터테인먼트', 60억원 추가 투자 유치	게임동아	05.02	79	0
11276	또 다른 1인 개발 성공 신화? '매너 로드' 이틀만에 100만장 돌파 [2]	게임동아	05.02	2818	7
11275	웹젠,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제타' 신규 캐릭터와 마검사 결투제 선봬	게임동아	05.02	87	0
11274	넷마블·코웨이, 장애인선수단 운영 기업 표창 수상	게임동아	05.02	65	0
11273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에 5월 4일 스타워즈 데이 맞아 이벤트 마련	게임동아	05.02	80	0
11272	'마녀 슈슈슉', 미니 게임과 신규펫, 코스튬 더한 대규모 업데이트	게임동아	05.02	82	0
11271	엔씨소프트, 인디 게임사 지원에 진심.. 6년 연속 ‘인디크래프트’ 후원 [61]	게임동아	05.02	2749	5
11270	컴투스플랫폼과 넷마블, 구글 클라우드와 '게임 운영 효율화' 사례 소개	게임동아	05.01	91	0
11269	게이밍 온 구글 클라우드 포럼 "생성형 AI가 게임업계 변화를 주도할 것" [12]	게임동아	05.01	5452	3
11268	[동영상] 팰월드, 여름 안에 신규 팰들 온다!	게임동아	04.30	178	0
11267	[동영상] "올해가 와우 20주년인데 행사를 안해?" 블리자드, 블리즈컨 개최 취소	게임동아	04.30	190	1
11266	[동영상] 타르코프 40만원 상당 '듣보(Unheard)' 에디션 논란에 결국	게임동아	04.30	157	0
11265	넷마블 대형 후속작 '레이븐2' 기대감 UP	게임동아	04.30	13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