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이번 주에는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가 간만에 활짝 웃었다. 지난 16일 열린 네오 서버 효과로 무려 21계단을 뛰어 12위에 자리했다. 이는 올해는 물론 지난 5년 간 기록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포털 검색량, PC방 이용량, 개인방송 시청까지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했고, 서버가 열린 후 평일에도 대기열이 생길 정도로 많은 유저가 몰리고 있기에 네오를 기점으로 완연한 상승세를 탔다고 볼 수 있다.
당초 블소는 리니지, 아이온에 이어 엔씨소프트 PC MMORPG 흥행곡선을 이어온 주역으로 통했다. 출시 당시 남다른 캐릭터 디자인과 전투 시스템, 뚜렷한 스토리 등으로 인기작 반열에 올랐다. 화중 등 주요 NPC나 ‘막내야’ 등 여러 대사가 밈으로 남았을 정도다. 다만 2020년에 들어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0년에는 20위 밖으로 밀려났고, 그 이후에는 20위에서 30위 사이를 지키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2020년에 비장의 카드로 내놨던 ‘프론티어’는 약이 아닌 독이 되고 말았다. 프론티어 초기에는 다소 유저가 몰렸으나, 원작 매력이 사라진 게임성 등으로 많은 유저들이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호기롭게 등장했던 프론티어는 결국 조기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고, 이후 블소는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4년 간 장기침체에 빠졌다. 따라서 네오 서버 역시 관련 소식이 공개될 즈음에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장 반응이 미적지근했다.
그러나 네오는 블소에 막힌 ‘인기 혈’을 시원하게 뚫어줬다. 유저들이 가장 좋아했던 초기 감성과 플레이를 제대로 살리면서도, 경공에 게이지를 없애 필드를 시원하게 달리는 맛이 생겼다는 평이다. 초반 스토리 역시 세밀한 부분을 채워주며 기존과 다른 부분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5년 간 헤매던 블소가 출발점에서 답을 찾은 셈이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23일 열린 수월평원을 발판으로 삼아 TOP 10 진입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넥슨의 신작 도전은 이어진다, 슈퍼바이브 첫 진입
이번 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처음으로 진입한 ‘뉴비’가 있다. 넥슨이 국내에 서비스하는 ‘슈퍼바이브’가 국내 테스트 시작에 맞춰 43위에 자리했다. 주요 지표를 보면 포털 검색량과 개인방송 시청이 상승했는데, 신작에 대한 관심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에 사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테스트 초기에 게임 구조를 쉽게 이해하기 어렵고, 버그가 많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다듬을 필요가 있다.
슈퍼바이브는 AOS와 배틀로얄을 합한 온라인 대전 게임이다. 4인 1팀 구성으로, 10팀(총 40명)이 격돌해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시중에 출시된 게임 중 예로 들면 ‘이터널 리턴’과 비슷하다. 다만 모든 캐릭터가 글라이더를 타고 공중을 활강할 수 있으며, 강력한 핵폭탄 등 전투 중 활용 가능한 전술적인 요소가 다양하다. 이러한 특징을 기반으로, 넥슨이 신작을 선보이는 측면에서 간만에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가 지난주보다 2계단 하락한 7위에 자리했다. 뚜렷한 하락 요인이 있다기보다는 지난주에 한국과 중국 서버 통합, 성장형 DBS 보급스폰 변경 등으로 고조됐던 여론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가라앉으며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배그는 포털 검색량이 대폭 감소했는데, 이는 분위기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방증한다.
하위권에서는 마비노기가 4주 연속 하락하며 33위까지 밀려났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PC방 이용량이 크게 줄었는데, 지난 9월 26일부터 약 한 달 간 게임 내에서 관심사로 떠올랐던 ‘밤의 서약 상자’가 판매 종료되며 상승효과가 소멸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에 방송을 통해 발표한 ‘장송의 프리렌’ 컬래버레이션이 기운을 북돋아줄 주역으로 떠오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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