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테스트는 뭔가 좀 달랐다. 시작 지점부터 달랐다. 지난 번 테스트에서는 지하철에서 빠져나와 이리저리 헤매면서 퀘스트를 진행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결국 사람들이 많은 전장 터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그런데, 이번 테스트의 시작은 폭풍이 몰아치는 장소를 지나야 한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튜토리얼이 진행된다.
실감나는 아크레이더스의 인트로...'폭풍 속으로'
차량 보닛을 일명 '빠루'로 열어보는 순간 게임의 그래픽 퀄리티가 드러난다. 최신 PC 게임 다운 그래픽이 게임의 몰입감을 높인다. 그런데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온다. 얼른 자리를 피한다. 적은 보이지 않는다. 계단을 올라간다. 거센 바람이 몰아치고, 먼지가 주변을 맴돈다. 게임에 몰입할 수밖에 없는 압도적인 분위기 연출이다.
아크레이더스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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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쓰러진다. 누군가 뒤에서 총을 쏜 모양이다. 잠시 후 눈을 뜬다. 그리고 탐색 시작. 멸균 붕대로 자신을 치유한다. 길을 가다 녹아웃된 이용자에게서 많은 장비를 획득한다.
아크레이더스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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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 드론이 나타났다. 공격을 시작한다. 전기에 감전되는 듯한 효과. 손상을 입으면서도 드론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죽기 직전에 살아났다.
드론을 없애버리기로 했다. 드론의 총알이 지나간 자리가 하늘에 자국으로 남는다. 그리고 수풀에 숨었다가 드론을 공격. 한 번에 추락하지 않는다. 여러 번의 공격을 받고서야 격파됐다. 짧지만 드론과의 스릴 있는 총격전이 끝났다.
아크레이더스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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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곳에서 화물 승강기 버튼을 눌렀다. 그 사이 드론이 나타났다. HP가 거의 제로라 한 방이면 끝날 상황. 결국, 승강기 문은 열렸고, 버튼을 누르면 스페란자로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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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높았던 지금까지의 게임 플레이는 바로 이 게임의 인트로다. 게임이 어떻게 시작되고,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탈출을 하는지를 하나의 과정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제부터가 진짜다. 다른 이용자와의 진짜 플레이가 시작된다.
튜토리얼이 끝나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시작된다. 아크레이더스 /게임와이 촬영
출발이다. 아크레이더스 /게임와이 촬영
겜잘알 목소리 예쁜 누나와 아크레이더스 한판
첫 번째 파티는 목소리가 예쁜 누나(?)와 진행한다. 안내하는 것을 보니 게임에 대해 잘 아는 듯 하다. 그런데 기자는 헤드셋을 착용했으나 마이크 세팅이 안 된 상태라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또 다른 한 명의 이용자도 같은 상황인가 보다.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결국, 3명의 파티 중 한 명만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었다. 게임 내내 지휘를 하는 목소리 예쁜 누나(?)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으며 게임을 진행했다.
장소는 우주 기지. 동쪽 승강기로 탈출해야 한다. 파티장이 핀을 찍으면 그곳으로 이동한다. 드디어 건물에서 나와 외부로 향한다. 주변을 눌러보면 흰색으로 표시되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 아이템이 있다. 하늘을 나는 드론은 파란색으로 표시된 시야 범위가 보이는데, 그 안에만 들어가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시야가 선처럼 뚜렷이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서 드론의 방향과 범위를 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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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파티를 이뤄서 게임을 진행한다. 아크레이더스 /게임와이 촬영
이 게임의 목적은 주변을 탐색해서 아이템을 많이 모아서 탈출하는 것이 목표다. 3명은 함께 행동했다. 함께라서 좋다. 파티가 진행한 곳은 외곽 지역이라 사람을 거의 만날 수 없다. 가운데는 퀸이라는 필드 보스 같은 녀석이 존재한다. 이 녀석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리기 마련이다.
파티장의 안내에 따라 이동한다. 아크레이더스 /게임와이 촬영
흰색으로 나타나는 아이템을 획득하면 된다. 아크레이더스 /게임와이 촬영
이 게임은 아크들에게 지구가 점령됐고, 이용자들은 지하에서 물자를 파밍을 하러 나온다는 설정이다. 건물 안과 밖에는 조그만 아크들이 돌아다닌다. 파티하는 동안 많은 아크를 만나지는 못했다. 가운데를 보면 18:16이라는 시간이 보인다. 이것이 남은 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아이템을 획득해야 한다. [탭]키를 눌러 눌러 획득한 장비를 확인한다.
아크레이더스 /게임와이 촬영
거대 필드보스 퀸과의 한 판 대전을?
가만 보니 다른 파티원 한 명이 필드보스 '퀸'과의 전투를 원하는 모양이다. 파란색 이용자가 찍은 포인트로 이동한다. 그렇다. 이 이용자는 퀸과의 대결을 원했던 모양이다. 퀸과의 거리가 상당한데도, 파란색 이용자가 퀸을 쏘았기 때문일까. 유도탄 등 퀸의 무지막지한 공격이 파티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이 먼 거리를 레이저처럼 일직선으로 공격, HP가 제로에 가까워지면서 숨소리가 가빠진다. 노란색 이용자가 치료해 준다.
앗, 여기가 아닌가 봅니다~ 아크레이더스 /게임와이 촬영
이 퀸을 잡으려면 3명으로는 어림도 없다. 파티 정원은 3명인데, 여러 파티가 모여야만 퀸을 잡을 수 있다. 그렇다고 협력만 할 수는 없다. 퀸을 잡는 순간 서로 적이 되어 하나의 파티만 살아남을 때까지 총격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엔씨의 MMORPG 'TL'에서 필드 보스를 잡는 장면이 떠오른다.
곧이어 '지하철 입구 곧 닫힘. 00초 후에 동쪽 승강기 폐쇄'라는 메시지가 뜬다. 노란색 이용자와 기자는 지하철 입구로 향한다. 파란색 이용자는 퀸을 표적으로 찍은 상황이다. 버려두고 동쪽 승강기 출구를 향해 달린다. 그렇다고 출구로 바로 이동해서는 안 된다. 다른 이용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 출구 근처에서 기다리다가 사람들을 잡는 것이 이 게임의 재미라고.
아크레이더스 /게임와이 촬영
그리고 승강기 버튼을 눌렀더니 소리가 크게 울린다. 주변 이용자들의 어그로를 끌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수풀에 숨어서 30초 정도 은신한다. 승강기 안으로 들어가 [스페란자로 돌아가기]를 누르면 안전지대로 이동하게 된다.
아크레이더스 /게임와이 촬영
그러자 남은 파란색 이용자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지하철 문이 닫힌다고 했지만, 아직 플레이 타임은 10분이 남은 상황이다. 이 이용자는 파티 2명이 사라져도 꿋꿋이 퀸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비겁하게 둘만 도망치듯 나왔지만, 그래도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죽으면 모두 잃기 때문이다. 이 이용자는 5분은 남겨두고 다른 이용자와 대전을 벌이다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게임이 끝났다.
이 이용자는 5분은 남겨두고 다른 이용자와 대전을 벌이다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게임이 끝났다. 아크레이더스 /게임와이 촬영
죽음을 당할 것인가? 먼저 빠져 나올 것인가? 아크레이더스 /게임와이 촬영
화면을 살펴보니 여정이 표시된다. 꽃게처럼 생긴 퀸은 어디쯤 있었는지, 파티는 어디서 출발해서 어떤 경로로 이동했고, 중간에 어떤 아이템을 획득했는지 등 동선이 상당히 상세하게 표시된다. 이런 경로를 보는 것이 이 게임의 재미 중 하나일 듯싶다.
너무도 짧았던 테스트였지만 매력적인 목소리의 파티원과 퀸을 잡겠다는 의욕 넘치는 파티원 덕분에 상당히 즐겁게 지냈다. 게임의 전반적인 방식을 알았으니, 이제 제대로 즐길 일만 남았다.
자신의 여정을 치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아크레이더스 /게임와이 촬영
이 게임의 목적은 게임에서 퀸을 잡아도 좋고, 파밍만 해도 좋고, 그저 필드를 돌아다니기만 해도 좋다. 그만큼 자유도가 높다는 것이다. 자기장이 있는 배그류 게임이나, 타르코프식 탈출 게임과 달리 여유가 있는 편이다. 다만 자기장은 없다. 하지만 시간 내에 탈출해야 하니,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이용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지 궁금해진다. 이 독특한 세계관과 룰을 가진 이 게임이 수많은 명작 속에서 얼마나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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