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가던 메타는 최근 실적이 급락했다. 지난달 발표한 분기 실적을 보면 순이익은 43억 9천만 달러로 1년 전 92억 달러에 비하면 50% 이상이 감소했다. 분기 매출은 277억 달러로 전년 290억 달러에 비해 4%가 줄었다. 반면 비용과 지출은 221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전년동기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대표는 전체 직원의 13%의 해고를 결정했다. 이번 해고는 HR이나 사업팀 보다 개발팀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메타는 야심차게 준비해온 메타버스 서비스 '호라이즌 월드'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라이즌 월드'는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쇼핑이나 업무, 파티 등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지만 월간 사용자는 20만명 수준에 그쳤다. 올해 연말까지 목표로 했던 50만명의 절반에 미치지도 못했다.
호라이즌 월드 /메타
메타버스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였던 '로블록스'도 지난 3분기 3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로블록스는 3분기 매출 5억 1770만 달러, 영업손실 3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1.6% 상승했으나 영업손실액은 증가했다. 올해 초까지 98달러를 기록했던 주가는 11월에는 3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로블록스' 자체의 사용자는 증가하고 있다. 로블록스는 일일 액티브 사용자가 5880만명에 달하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24%가 증가한 수치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000여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윈도우 판매가 저조하고 매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면서 감원을 결정한 것이다. 특히 AR 기기 홀로렌즈는 30만대 판매에 그치며 홀로렌즈 3 사업은 보류됐다.
아마존은 최대 1만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 19 팬더믹과 관련한 상황이 좋아지면서 성장율이 둔화된 것이다.
애플과 구글은 아직 감원 결정은 없으나 신규 고용은 당분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처럼 팬더믹 상황이 좋아지자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저마다 감원에 나서고 있다. 이 감원이 계기가 되어 메타버스 열풍이 수그러들지, 아니면 제대로된 메타버스의 밑거름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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