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분야는 올해 출시된 게임 중 가장 많은 이용자에게 사랑받을 뿐 아니라 게임성도 훌륭했던 게임을 게임와이 기자단 투표를 통해 대상/최우수상/우수상을 시상합니다. 이어 올 한해 출시된 게임 중 가장 혁신성이 돋보였던 작품에 '혁신상'을, 또 가장 사랑받았던 게임과 올 한해 매출 순위 면에서 가장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게임에 '인기상'을, 게임와이 '게임분석' 코너에 등록된 기사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기사의 게임에 '조회수상'을 수상합니다.

게임와이 GOTY 2021 콘솔게임 대상-캡콤

◇ 콘솔게임 업계, 올 한해 어떤 게임이 나왔나

2021년에도 많은 콘솔게임이 출시됐다. 여러 대작 게임들이 출시됐지만 연말에는 조금 대작 게임이 부족한 느낌이다. 한편 국내 게임회사들이 콘솔 게임 제작을 계속 발표하면서 2022년부터는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1월에는 소규모 게임이지만 '고스트러너'가 돋보였다. 505게임즈에서 제작한 이 게임은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액션, 그리고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이다. 

2월은 '리틀 나이트 메어 2'와 '슈퍼 마리오 월드 3D + 퓨리 월드' 같은 게임이 출시됐다. '슈퍼 마리오 3D 월드'가 출시됐기 때문에 2월에는 다른 경쟁작을 찾아보기 힘들다.

3월은 '잇 테이크 투'와 '몬스터 헌터 라이즈'가 출시됐다. 이외에도 여러 게임들이 출시됐지만 호평을 받은 '잇 테이크 투'와 국내외에서 많은 팬을 갖고 있는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인기를 능가할 게임은 사실상 없다.

4월은 기대작들이 많이 출시됐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와 '니어 레플리칸트', 'MLB 더 쇼 21', '아웃라이더스', '리터널' 같은 게임이다. 이 게임들로 4월은 올해 가장 돋보이는 달이 됐다. 특히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갖춘 덕에 커다란 호평을 받았다. 플레이스테이션 5 전용 게임인 '리터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5월은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6'와 '바이오뮤턴트' 정도의 게임이 출시됐다. 5월은 한 템포 쉬어가는 달이라고 할 수 있다.

6월은 '닌자 가이덴 마스터 콜렉션'과 '차근차근 게임코딩', '라쳇 앤 클랭크 : 리프트 어파트', '스칼렛 스트링스', '마리오 골프 슈퍼 러쉬' 등 많은 기대작이 출시됐다. '차근차근 게임코딩'은 코딩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소프트였다. 특히 '라쳇 앤 클랭크 : 리프트 어파트'는 인섬니악의 간판 캐릭터 게임답게 높은 완성도와 플레이스테이션 5 다운 CG 애니메이션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주었다.

4-6월 출시 게임, 사진=게임와이 제작

8월은 플레이스테이션용 '하데스'와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즈 컷' 등이 출시됐다. 두 게임 모두 훌륭한 게임이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즈 컷'은 새로운 지역의 추가와 플레이스테이션 5다운 HDR 효과, 4K 해상도, 60프레임 등으로 완성도를 한차원 더 높였다. 원래 로딩이 빠른 게임으로 유명했지만 플레이스테이션 5에서는 SSD 덕분에 더 빨라진 것도 장점이다.

9월은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NBA 2K22', '데스루프', '로스트 저지먼트' 등 많은 게임이 출시됐다. 여러 장르마다 즐길만한 게임이 출시됐던 달이다. 여러 장르의 게임이 출시됐고 완성도가 높은 게임들이었기 때문에 콘솔 게이머들은 만족할만한 한 달이었다.

7-9월 출시 게임, 사진=게임와이 제작

10월은 '피파 22', '파크라이6', '메트로이드 드레드', '아이돌마스터 스탈릿 시즌', '백 포 블러드', '라이더스 리퍼블릭', '슈퍼 로봇대전 30' 등이 출시됐다. '피파 22'는 더욱 향상된 애니메이션과 완성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메트로이드 드레드' 역시 2D 게임의 재미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돌마스터 스탈릿 시즌'도 시리즈 중에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전체적으로 즐길 게임이 많았던 달이다.

11월은 '저스트 댄스 2022', '콜 오브 듀티 뱅가드', '배틀필드 2042', '포르자 호라이즌 5' 등이 출시됐다. '콜 오브 듀티 뱅가드'와 '배틀필드 2042'는 버그와 완성도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엑스박스는 '포르자 호라이즌 5'가 좋은 평가를 얻었다. '콜 오브 듀티 뱅가드'는 콘텐츠의 부족과 멀티 게임의 완성도 미흡이 비평을 받았고 '배틀필드 2042'는 버그가 너무 많았다. EA는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지난해 '사이버펑크 2077'의 사태를 연상케 한다.

12월은 '헤일로 인피니티', 'GTA 트릴로지 데피니티브 에디션', '진 삼국무쌍 엠파이어스' 등이 출시됐다. 하지만 'GTA 트릴로지'는 버그 남발로 비난을 받았다. 'GTA 트릴로지'도 버그와 여러 문제점에 대해 대응하고 있으나 이미 게이머에게는 'GTA' 시리즈의 명성에 먹칠을 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지난해 큰 비난을 받았던 '헤일로 인피니티'는 1년 연기한 끝에 완성도를 높였고 덕분에 출시 이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0-12월 출시 게임, 사진=게임와이 제작

기자별 게임 순위, 및 최종 점수

큰 누님 알치나가 커다란 인기를 얻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대작 포르자 호라이즌 5 출시와 함께 새로운 무선 컨트롤러 공개

◇ 2021년 게임와이 GOTY -혁신상/인기상/조회수상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시상과는 별로도 많은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작품의 '혁신상' 그리고 올해 출시된 작품을 따지지 않고 가장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은 게임인 '인기상', 그리고 게임와이가 분석한 '게임분석' 코너에서 이용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끈, 조회수가 가장 많은 게임을 선정, 발표한다.

▶게임와이 GOTY 2021 혁신상-닌텐도 '차근차근 게임코딩'

게임을 하다 보면 어떻게 만들었을까? 프로그램 원리는 무엇일지 궁금한 경우가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코딩 교육이 인기를 얻고 있다. 코딩은 프로그램에 대한 기초뿐만 아니라 문제 분석 능력과 논리적인 사고와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그런 점에서 닌텐도가 출시한 '차근차근 게임코딩'은 코딩에 대한 기초를 게임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학습과 게임을 결합한 에듀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게임 제작에서 사용하는 언리얼의 블루 프린트나 유니티의 볼트처럼 노든이라는 생명체를 연결하는 것으로 간단한 게임을 만들 수 있고 프로그램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

사실 닌텐도는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많이 만들어 왔다. 슈퍼 마리오 게임을 게임 툴을 이용해 쉽게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마리오 메이커'나 그림을 그리는 기법을 배울 수 있는 '그림교실' 같은 소프트가 대표적이다. '차근차근 게임코딩'도 노든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게임 프로그램의 원리를 배우는 한편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공유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롭게 게임을 즐기듯이 배우며 프로그램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소프트웨어로 닌텐도답게 교육과 게임을 잘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유명 게임을 재현한 사람도 존재한다. 

실제로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유명 게임을 재현한 사람도 존재

인디 게임 개발사에서 제작한 '하데스'는 핵 앤 슬래시 형식의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PC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올해에는 콘솔 게임기로 출시되어 인디게임이지만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이 게임은 주인공 자그레우스가 지하세계를 탈출하면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하데스'는 주인공 이름이 아니다. 마치 '젤다의 전설'의 주인공은 젤다가 아닌 것처럼.

'하데스'는 20여명 정도의 소규모 개발팀에서 개발했지만 레벨 디자인이나 일러스트, 배경음악, 게임 구성 등 전반적으로 나무랄 곳이 없는 훌륭한 게임이다. 로그라이크 게임답게 빠른 스피드의 게임 진행과 핵앤슬래시 전투, 그리고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도전해야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게임 난이도 역시 높은 편이다. 그래서 어렵지만 재미있게 어렵다. 

하데스, 사진=에이치투인터랙티브 제공

▶게임와이 GOTY 2021 조회상 – 큐리에이트 '폐심 : 심야방송'

'폐심 : 심야방송'은 횡 스크롤로 진행하는 공포 어드벤처 게임이다. 공포물이긴 하지만 고어한 표현은 거의 없는 편이다. 또한 게임 도중 플레이 결과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 게임이기 때문에 반복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3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방송 스트리머인 이들은 폐허가 된 호텔로 촬영을 간다. 그러나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인형의 탈을 쓴 괴물. 이들은 빠져나가기 위해 위험한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한다.

'폐심 : 심야방송'은 주로 미소녀 게임을 제작해 온 큐리에이트가 제작한 게임답게 미소녀 일러스트가 게임 도중 등장한다. 또한 스위치 게임답게 터치도 가능하다. 그래서일까? 이 게임에 대한 조회수가 가장 높았다. 

횡 스크롤로 진행하는 공포 어드벤처 게임

◇ 게임와이 GOTY 콘솔게임 시상을 마치며

콘솔 게임은 모바일 게임에 비해 출시되는 양이 적어서일까? 대부분의 기자들이 동일한 게임을 선정한 경우가 많았다. 순위만 다른 수준이라고 할까? 올해 콘솔 게임계는 흉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정리해 보니 재미있는 게임은 생각보다 많이 나온 것 같다. 내년에는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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