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서른두살이고 작년에 9급 합격하고 이제 발령 받아서 담주부터 출근해...

고등학교 졸업이후 지방대 갈 성적 받아서 재수학원 다녔지 거기서 애들이랑 피씨방 가고 놀고 이러다보니 재수했는데도 경기대 성적받고 인서울 하고 싶어서 삼수했는데 이번엔 학원 안갔고...

근데 독학하려니 외롭고해서 버디버디 채팅으로 여자 만나서 여친 사겼고 그러다보니 삼수했는데도 재수 경기대때보다 더 점수가 안나온거 아예 현역때랑 비슷한 점수...

멘붕와서 내가 어릴떄 수술받은걸로 공익판정이라 공익가서 공부하려고했는데막상 공익근무하면서 공부가 쉽지않더라 그이후 20대중반되니 수능보는게 맞나 생각도 들고 흐지부지됐네 인생이...

그래도 다행인건 부모님재산이 20억정도 되서 자영업을 시작했어 부모님이 내앞으로 2억정도 땡겨준게 있거든

물론 처음부터 자영업 시작한건 아니고 알바같은걸로 좀 하다가 20대후반에 자영업했는데 자영업 개헬이더라 삶의질 좆망 여가시간 좆도없고 주말에도 일하고 그래서 그냥 몇개월하다가 팔았어 딱 그냥 돈 잃지도않고 벌지도않고 본전치기...

뭐 굳이 따지자면 몇개월동안 천만원정도 모았지 암튼 다신 자영업 하긴 싫고 근데 내 스펙에 할건없고 근데 문제는 이제 이 나이되니 외롭고

근데 이나이에 백수로 어디 다니긴 쪽팔리고 공무원 준비할까 하다가 박봉이라 싫은데 그럼 진짜 빡공해서 한의대 준비할까 했는데 이 나이에 30대에 학교 다닐 자신이없더라 요즘은 한의대도 20,20대초반애들이 대다수라더라고

그래서 세무사 준비할까 했는데 요즘 외로워서 일단 그나마 빨리 합격할 가능성 있는 9급 준비했어 7급도 그냥 안했고 그냥 최대한 빨리 붙자는 심정으로 외롭더라고...

그래서 1년만에 붙긴했는데 9급 세무직이여 9급인데 일도 빡세고 박봉에...참...암튼 다니면서 뭘할지 생각해보려고 인생 참 힘들게 산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