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 있는 오리온 본사 부지에 37층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20일 '문배동 30-10번지 일대 삼각지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구단위계획'을 열람공고했다.

사업 대상지는 지하철 삼각지역 인근으로 69년째 오리온 본사 부지로 쓰여 왔다.

오리온이 본사를 강남구 도곡동으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구가 이 부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검토하게 됐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지상 37층의 오피스텔 두 동과 33층 규모의 아파트 한 동이 들어선다. 연면적은 9만9천948.83㎡다.

건폐율 59.8%, 용적률 799.82%를 적용했다.

지상 1∼3층에는 근린생활 시설이 들어서고 상층부에는 공동주택 총 156세대, 오피스텔 200세대, 업무·판매 시설을 계획했다.

지하 1∼2층에는 체육관, 운동 공간을 넣었고 건물 북측은 보행자와 주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백범로 고가도로를 지나가는 용산초 학생과 학부모를 고려해 엘리베이터, 계단, 데크 광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사업지 지구단위계획 열람은 7월 4일까지 용산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용산전자상가 개발 가시화와 함께 주변부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