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이태원 클라쓰 갤러리 타 갤러리(0)
이 갤러리가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타 갤러리 이태원 클라쓰 갤러리(0)
이 갤러리를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개념글 리스트
1/3
- 무림무림 경공촌.gif ㅇㅇ
- 북미-유럽-동아시아 산업경쟁에 새우등 터지는 러시아 러갤러
- 싱글벙글 한중일 단발령 당시 모습.jpg 페키니즈
- 싱글벙글 방송에 나와 대한민국을 비난하는 외국인 ㅇㅇ
- (창작)인간들이 수인제국 노예가 된 만화 빵개
- 생일에 파리바게트 케익 사온 남친에 실망한 블라녀.jpg 주갤러
- 판) 결혼반지 꼈다고 나쁜ㄴ 됐어요 ㅇㅇ
- 땡볕에 방치했던 돼지고기, 어디다 납품하나 봤더니.jpg ㅇㅇ
- UFC 전 챔프도 놀라게만든 일본인의 기술..gif 방파제
- 중국 여행 갔다왔는데, "다 속았어" 4천원 짜리였다. ㅇㅇ
- 요즘 몽골 근황 ㄷㄷ ㅇㅇ
- 일본 여행 다녀온 외국인 후기 ㅇㅇ
- 싱글벙글 포켓몬 진화 전후 반응 그로자
- 싱글벙글 한국의 시대별 치킨변화 그로자
- 30여년간 콜라를 마셔온 60대 할아버지 당돌
(9) 오다이바를 여행하는 핑프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 도쿄를 여행하는 핑프를 위한 안내서 · 도쿄 근교를 여행하는 핑프를 위한 안내서 · (2) 부모님과 여행하는 효자 효녀를 위한 도쿄 근교 온천 안내서 · (3) 도쿄를 여행하는 핑프를 위한 안내서 -날씨와 기후- · (4) 뭘 준비 해야할지 모르는 핑프를 위한 안내서 · (5) 마루노우치를 여행하는 핑프를 위한 안내서 (업뎃 완) · (6) 우에노를 여행하는 핑프를 위한 안내서 · (7) 신주쿠를 여행하는 핑프를 위한 안내서 · (8) 도쿄 2일차를 여행하는 핑프를 위한 안내서 2일차 오전 일정을 마치고 오후가 되었다.일정대로 흘러가고 있다면 분명 너는 아사쿠사 역에 와 있을텐데, 이제부터 다른 지역으로 떠나야 한다.어디로 가냐고?관광의 섬 오다이바로.거창하게 시작했는데 오다이바는 내 홈타운 임으로 기본 점수가 아주 약간, 마늘 보쌈에 마늘 넣듯이 약간만 후한 점수를 주었다.여기서 잠깐!어느 누군가는 말 할것이다.님 도르심? 여기 지금 다이토 구인데 어케감? 강 따라서 헤엄침? ㅄ임?결론부터 말 하자면, 맞다.우리는 강을 따라 갈것이다.근데 수영은 안 할꺼고.스미다 강을 가로지르는 수상버스를 이용 할꺼다.이 선박은 아사쿠사에서 출발해 오다이바 해변 공원까지 도착하는 수상 버스로써, 우리네 아버지들의 어릴적 추억이 서린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의 감독이 디자인 하였다고 해서 유명해진 선박이다.주의!멀미 있는 사람은 객기 부리지 말고 스크롤 내려서 [멀미 있는 사람] 항목으로 이동하면 된다.참고로 멀미가 있다면 오시아게 역에서 아사쿠사까지 힘들여 올 필요가 없다.이것을 타기 위해서 우리는 일부러 아사쿠사 역 까지 되돌아 왔다.아사쿠사 역 바로 앞에 선착장이 있기 때문임 ㅇㅇ저렇게 생긴 건물로 들어가면 된다.똑똑한 사람은 이 쯤 해서 미리 한국에서 예매하면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텐데, 문제는 한국 사이트에서 예약 했을경우 확실하게 히미코 등의 선박을 탈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은하철도 999의 선장이 디자인 한 선박은 3척, 나머지는 일반 선박이다.아래는 일반 선박 예약 링크, 확실히 더 저렴함 ㅇㅇhttps://www.kkday.com/ko/product/28490-asakusa-to-odaiba-tokyo-waterside-water-bus-ride-japan일반 선박은 이런 모습이다.하지만 도쿄 왔는데 특이한 배 타 봐야하지 않겠는가?그래서 알려준다.https://www.suijobus.co.jp/system/reserve/form/regular/insFormStep2.phphttps://www.suijobus.co.jp/system/reserve/form/regular/insFormStep2.php ご予約申し込み | 東京都観光汽船(TOKYO CRUISE) ご予約申し込み | 東京都観光汽船(TOKYO CRUISE)www.suijobus.co.jp주소는 저거다.저 사이트에 들어간다.이 화면이 뜬다, 타는 날 정하라는 뜻이다.우리가 타야 하는 선박은 일반 선박이 아니기 때문에 '지정없음'을 선택하면 안된다반듯이, 호타루나(반딧불) 히미코, 에메랄다스중 하나를 고르자만약 지정 없음 고르면 이 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승선장소와 하선 장소는 위 사진에 써 있는데로 정하면 된다.그 다음은 승선 시간인데.위에부터 에메랄다스 (가장 최신) 호타루나, 히미코 의 시간표이다.스카이 트리를 둘러보고 왔으면 보통 호후 1시쯤에서 3시 사이가 될텐데, 이것이 오다이바를 오후 시간에 잡은 이유이다.너무 일찍가면 선박 시간 애매해서 다른곳 관광 못 함 ㅇㅇ이 아래로 사진 보면서 진행 하면 된다.이 화면 뜨면 아직 예약 완료된거 아니다!완료된 척을 하고 있지만 예약 버튼을 눌러야 한다.예약 버튼 누르면 또 이런 화면 뜨는데 아직도 예약된거 아님.스크롤 좀 내려보셈.이름은 카타카나 변환기 사용해서 넣고전화번호는 자기 전화번호 넣음 된다.080-000-0000 안되면 가라로 적어도 된다.아래는 항로 사진이고 5번 구역을 지나면 천장이 열리고 선박 옥상으로 올라갈수가 있다.[멀미하는 사람 루트]너희는 멀미를 하니 어쩔 수 없다, 다른 방식으로 가야한다.이왕이면 스카이 트리가 있는 오시아게 역에서 움직이지 마라.이미 아사쿠사 왔으면, 상관 없기는 한데 지하철 패스가 없으면 돈이 조금 더 든다.너희는 아사쿠사선 (진한 분홍색 A)을 타고 신바시 역까지 가면 된다.신바시 역에서 전철을 모노레일로 갈아 타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그 유명한 유리카모메다.3회 이상 탈거면 1일 패스 끊으라고 하는데, 너희는 어차피 오다이바 들어갈때, 나갈 때 2번 탈꺼고 이따가 돌아다니면서 한번만 더 타면 되니 그냥 1일 끊어라 이득이다.그리고 하차역은 오다이바 해변 공원이 아닌, 다이바 역이다.해변공원 역은 ㄹㅇ 해변공원에서 조금 더 멀다.그럼 대략적으로 오다이바의 관광 지도를 한번 살펴보자.자 여기서 팀 랩은 머릿속에서 지워라.이전에 만든 자료 재탕한거라 최신화가 안되어 있다.팀랩은 아자부다이힐즈로 이사 했다.자, 너희가 무엇을 타고 왔든 여행의 시작은 해변 공원에서 하면 된다.배를 타고 왔다면 저런 건물이 보이면서 선착장에 하선을 시켜 줄거다.가장먼저 너희가 봐야 할 것은.작은 사이즈의 자유의 여신상이다.이 여신상은 원래 1년간 짧게 전시 할 예정이었지만 너무 유명해서 그냥 상시전시로 바뀌었다.배에서 내리면 앞으로 직진, 오른쪽으로 살짝 꺾으면.스카이 워크라는 저 셋길이 보인다, 저 길을 쭉 따라가면 자유의 여신산이 있다.아래는 해변공원의 여행 루트이다.어느 루트를 이용하나 지도상의 건물로 들어가게 되는데 저 건물은 덱스 비치 도쿄 라는 건물이다.영화관 및 여러 즐길거리가 있는 복합 쇼핑몰로써 조그마한 수족관과 미니사이즈의 소동물 박물관 잡화점이나 아메리카 로드 같은 것들이 조성 되어있다.마담 투소나 레고랜드 미니 버전도 여기에 있음.무엇을 사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맛이 있으며 위로 올라가면 무료 전망대가 있다.이걸 알려주는 이유는 야간에 야경을 저기서 찍으라고 알려주는 것이다.무료인데 몰라서 안 가는 사람이 너무 많아.대충 건물을 돌아 봤으면 2층의 데크 쪽으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쭉 가면 되는데.\저 사각형으로 마크 된 것이 옆 건물로 가는 다리이다 건너가면 또 다른 즐길거리가 있다.대표적으로는 오다이바 도쿄 조이폴리스인데, 미니판 롯데월드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상당히 재미있으니 시간이 많으면 즐겨 보아라.그리고 2층에 올라가면 오모이데 요코쵸 라고, 어디서 많이 들어본 층이 있는데 신주쿠에 있는 그 거리가 아니라 그냥 추억의 거리라는 이름을 가진 스페이스로 일본 으른들의 어렸을적 추억을 간질이는 스페이스이다.여기까지 봤으면 다음에 구경 해야 하는 장소는 후지TV 본사 건물인데.저 건물에 이상한 알 달고 있는 것이 바로 후지 TV 본사이다.가끔 앞에서 아이돌 공연 같은것도 하는데 이건 정말 시기를 잘 맞춰야 하고 각종 체험 존이나 후지TV에서 나오는 애니메이션의 굿즈, 원피스 카페 비슷한 레스토랑 바라티가 운영 중이다.분명 위에는 고잉메리호의 대가리가 있었던것 같은데 안간지 좀 되서 아직 남아 있는지는 모르겠다.가는 방법은 간단함, 계단 오르 내릴 필요 없이 덱스비치 도쿄의 야외 데크로 나와서 쭉 좌측으로 간다음 다리 건너서 에스컬레이터 내려가면 바로임.참고로 여기 에스컬레이터가 경사가 높아서 좀 재미있다.이런 느낌임.위까지 올라가면 전망대와 체험코스의 패키지를 판매 하는데, 전망대는 스카이 트리봤으니 그걸로 만족하고 평소 일본 예능이나 드라마 좋아하면 체험 코스나 가보자.물론 전부 일어로 설명된 공간이기에 일어를 잘 못하면 그냥 눈대중으로 때려 맞추며 즐겨야 함.다음은 오다이바의 명물 유니콘 건담인데 일부 사람은 이것만 보기 위해서 오기도 함.하지만 이 유니콘 건물에 가려진 뒤에 있는 건물 안에 건담 베이스도 있고, 또 고가 쇼핑 브렌드도 있으니 쇼핑을 좋아 한다면 들어가 보는것도 좋다.가는 방법은 후지테레비 가기 위해서 내려왔던 에스컬레이터 올라가서 저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됨.건담을 실컷 즐겼으면 다음 컨텐츠가 또 준비 되어 있는데.그 전에 안타까운 말을 전하겠다.대관람차와 도요타의 전시 차량을 볼 수 있는 메가웹 르네상스 풍의 쇼핑거리인 팔렛트 타운은 재건축 때문에 폐쇠 되었고.오오에도 온센노 모노가타리는 코로나때 뒤져버렸다.그럼으로 남은 컨텐츠는 팁 랩이나 배의 과학관, 미래 과학관 등등이 있는데팀랩은 이사갔고 배의 과학관은 가볼만 하지만 빨리 닫는다.그래서 준비한거.스카이덕.보는 것 처럼 수륙양용 버스인데 멀미 있는 사람은 타지 마라.스킵해.가는방법은 도쿄 텔레포트 역 까지 걷는거다.자 이쯤 하면 오다이바는 마무리...음? 미래 과학관은 왜 소개 안 해주냐고?그, 친구야.미래 과학관이라는건 2000년대 초를 기준으로 미래 과확관 이라는거다.이게 무슨 소리냐면.'이게 미래 과학관에 전시된 최신형 로봇이라는 말이다.그런데 우리가 알고있는 최신형 로봇이란 무엇인가?https://youtu.be/tF4DML7FIWk그 시절 일본의 돈많은 사람들이 꿈 꾸어 왔던 미래는 너무 빨리 와버린거야.이미 대부분의 기술이 따라 잡힌것을 넘어 추월당해 빛바랜 골동품 전시장의 일부가 되어 이제는 몇 년의 세월이 더 지나 아스러질 안타까운 과학의 총아들만 남았다는 말이다.AI가 판치는 요즘 세상에선 이미 그들이 설 자리가 없어.50년전 외계인을 만나기 위해 쏘아올린 우주선이 어느세 발전한 지구가 1년전에 쏘아올린 최신식 우주선에 따라잡혀 버린거라고.20년 전 우주선은 어떻게 해서든 지구의 최신식 우주선에 교신을 하려 하겠지, 새로운 지적 생물체와의 조우일테니 말이야. 프로그레밍 된 데로 이 외계의 비행체와 교신 하려 들꺼야.그러나 이제는 그 프로그레밍을 한 사람들 조차도 흙더미로 되돌아가 전송된 데이터를 해석할 전문가 조차 남아있지 않은 지구에는 흐리멍텅해진 우주 고철의 애탄 교신만 비프음으로 들릴뿐이지.혹시 그것을 해석 가능 하다 하더라도 아마 과학자들은 그 교신에 대답하지 않을꺼야. 거기에 대답하면 먼저 발사된 옛 우주선의 존재의의가 완전히 사라지니까. 그렇게 옛 우주선은 화답하지 않는 지구의 우주선을 뒤로하고 새 외계 종족을 찾아 우주를 떠돌겠지.이미 자신이 낡아빠진 퇴물이 된 줄도 모른체로.이 과학관도 마찬가지야.이 과확관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이 과학관은 언제까지고 '미래' 과학관으로 남아 있어야 하는거라고.그 속의 내용물이 어떻게 되었든간에 여길 방문하지 않고 지나치는 수많은 관광객에게 "저긴 분명 최신식 기술을 모아 뒀을꺼야!" 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면 그 목적 자체는 달성한거거든.물론 네가 어린아이를 대리고 왔다면 시간을 소비하기에는 참 좋은 장소이다.아이들이 참 좋아 하거든.다음 빅사이트.각종 행사가 열리는 지역이고, 오타쿠들에게는 코믹케로 알려진 장소지만 평소에는 건물 말고는 볼것이 없다.그 외에는 라라포트랑 아리아케 가든 쇼핑몰을 추천 하기는 하는데, 동선 낭비가 심함으로 스킵 하고.쇼핑 관심 있으면 도쿄 라라포트 어반독은 꼭 가봐.마지막으로 요즘에 새로 생긴 센갸쿠반라이(천객만래)인데..가는 목적이 만요클럽 온천, 족욕, 야경감상, 혹은 가게들 구경이면 가고.뭘 먹을 생각이면 걸러.이상.3일차로 돌아오겠다.
작성자 : 평범씨고정닉
싱글벙글 유럽연합을 휩쓴 극우파
[시리즈] 지구촌의 다양한 이슈들 · 싱글벙글 경호원들이 점령한 나라 · 싱글벙글 남북한 아프리카 외교전의 역사 · 수천명의 위구르 반란군이 시리아로 간 이유 · 선진국이 될 뻔한 아프리카 나라, 코트디부아르 · 스압) 싱글벙글 세계에서 가장 오싹한 나라 이야기 · 싱글벙글 프랑스인들이 연금 개혁에 저항하는 이유 · 싱글벙글 한 사람의 힘으로 저출산을 극복한 국가 · 싱글벙글 헝가리의 저출산 대책에 대해.araboza · 장문장문 터키가 시리아를 침공하려는 이유 · 싱글벙글 오늘이 총선인 헝가리 정치에 대해.araboja · 인류는 어쩌다가 모래 고갈 위기에 쳐했는가 · 스압) 다가오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대한 소개 · 프랑스는 어떻게 아직도 제국주의를 유지하는가 · 싱글벙글 중앙아시아에서 펼쳐지는 러중 경쟁 · 싱글벙글 레바논이 망해버린 이유 https://youtu.be/hVN3wMXAtXQ?si=FJ5MOpzaLxv9CejZ Deshi Basara OST mix Extended Version (including Nokia trailer music)This is a custom mix I made of different parts of ZImmer's TDKR score so I had one track that was nothing but ZImmer's brutal Chant stuff. It's a bit sloppy ...youtu.be 2024년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프랑스의 극우 포퓰리즘 정당인 국민연합의 대표 조르당 바르델라는 그가 출연한 TV 인터뷰에서 날카로운 지적을 받았다. "당신네 정당은 과거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국민 투표를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제는 그런 주장을 하지 않는 것인가요? 평소에 언변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바르델라는 이렇게 대답했다.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나가지는 않는 법입니다." 바르델라는 옳았다. 6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들은 큰 승리를 거두었다. 강성/극우파의 정당 그룹들인 '유럽 보수와 개혁' (ECR)과 '정체성과 민주주의' (ID)는 각각 73석과 58석을 얻었으며, 이들과 성향이 비슷한 독일과 헝가리의 주요 정당 두 곳이 추가로 25석을 얻었다. 언론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얘기까지 해보자. 여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다른 극우 정당들과 소속만 중도우파 그룹이지 실질적으로 극우인 정당을 합치면 전체 720석 중 192석, 경제는 좌파지만 외교안보와 사회문화는 극우와 유사한 '보수좌파' 성향 정당들까지 합하면 203석이 이들의 손에 떨어졌다. 전체 의석의 27%/28%나 되는 비율이다. 이는 유럽연합 출범 이후 유례가 없는 수치다. 혹자는 바야흐로 극우 전성시대가 열렸다고 평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극우파의 대약진에는 어떤 요인들이 있을까? 이번 선거에서는 이슈가 여러가지 있었는데, 절대 다수는 극우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극우 세력의 대표적인 상품인 이민부터 보자. 최근 유럽연합은 또다시 불법 이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15~16년에 정점을 찍은 불법이민자의 숫자는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다. 2023년 유럽연합 국경에서 탐지된 불법이민 시도 건수는 약 38만건으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불법 이민자들이 만들어낸 문제는 여러가지다. 이들은 국가적 지원을 통해서 생활비와 주거를 얻었는데, 후술하듯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서 국민들의 눈초리를 받기에 충분했다. 또한 범죄율이 본국인에 비해 높고, 언어는 물론 문화가 달라 사회적 안정을 해친다. 유럽인들은 점점 이런 불법 이민자들에 적대적으로 변했다. 이민자 문제의 영향이 극우정당의 세와 함께 커지자, 이를 경계한 각국의 비-극우 정부들도 앞다퉈서 불법 이민을 제한하려 들었다. 덴마크의 사회민주당은 유럽에서 거의 가장 강경한 이민 정책을 펼쳤고, 프랑스의 마크롱과 독일의 숄츠 모두 뒤늦게 극우의 반이민 정책을 모방했다. EU의회 내부의 중도우파 그룹인 '유럽 인민당' (EPP) 역시나 최근 들어 극우 진영과 유사한 이민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현재 2년하고 4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큰 영향을 끼쳤다. 사실, 이 전쟁이 극우 진영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복합적이다. 극우 정당들 내부에서도 아예 반미-친러인 정당부터 러시아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정당까지 그 스펙트럼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또한 에스토니아와 폴란드처럼 반러-친우크라이나 여론이 주류인 국가들과 헝가리, 슬로바키아처럼 우크라이나에 비판적인 국가들의 정서도 매우 다르다. 따라서 이 전쟁이 직접적으로 극우 정당들의 약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의미 없는 일이다. 이 전쟁이 가져온 진정한 결과는 바로 혼돈이다. 안 그래도 트럼프 4년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흔들리던 국제 경제 질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완전히 박살났다.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 수백만명이 유입되었고,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작년 10월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터졌다. 하마스의 선제 테러 공격으로 시작된 이 전쟁은 이후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반격으로 이어졌고, 유럽 전역에서 또다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대체로 진보적인 정부와 정당일수록 팔레스타인을, 보수적일수록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극우파가 대체로 이득을 보았다. 첫째, 좌파 진영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놓고 내분을 겪었다. 강성 좌파와 극좌파는 하마스 옹호까지는 거의 가지 않을지언정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에 집중했고, 중도좌파 세력들은 반대로 하마스 비판에 집중하며 서로 대립각을 세웠다. 이는 지지층을 갈라놓고 연대의식을 저하시켜 우익에 이득을 가져왔다. 둘째, 여러 극우 정당들은 반유대주의라는 낙인을 약화시키거나 떼어버릴 수 있었다. 전통적으로 유럽 극우파의 주된 타깃은 유대인들이었다. 2차 대전 이후에도 이런 경향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프랑스의 장 마리 르펜(현 국민연합 마린 르펜의 아버지)은 홀로코스트를 사소한 사건으로 취급했고, 오스트리아에서는 나치 부역자가 대통령이 되기도 했다. 현대 유럽의 극우는 이런 반유대주의, 네오나치라는 비판을 피하는 한편 자신들의 반이슬람 사상을 강조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이번 전쟁은 극우 정당들이 이런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에 적합한 기회를 제공했다. 경제적 문제도 극우 진영이 선전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과 이후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심각한 경제난을 불러왔다. 두 사건으로 인해 지금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유럽을 덮쳤다. 특히 가스와 전기료가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중산층과 서민, 기업체 모두에게 고통을 선사했다. 또한 국가별로도 각자만의 특별한 경제적 문제가 발생했다. 프랑스는 마크롱의 연금개혁이 국민 대다수의 반발에 부딪혔고, 네덜란드는 심각한 주택난을 겪고 있다. 그리고 독일은 경제 모델 자체가 일종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깊숙한 경기 침체의 늪에 빠졌다. 극우는 이런 경제난의 바람을 잘 탔다. 이들은 경제위기의 화살을 정부나 다른 정당들은 물론 이민자나 유럽연합의 관료 조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환경주의 같은 곳들로 돌렸다. 그러면서 노동자와 서민층에 친화적인 언어를 썼고, 이들의 표를 확실히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특히 이번 선거에서 유독 눈에 띈, 그리고 우파 진영이 이익을 볼 수 있던, 이슈는 바로 환경 문제다. 유럽 전역에서 녹색당을 비롯한 친환경주의자들이 내세운 환경 정책에 대한 거센 반발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친환경을 외치는 녹색당 운동은 환경 문제가 점점 대두되던 2010년대 말부터 큰 탄력을 받으며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중도파, 극우파와 함께 크게 약진했다. 녹색당과 환경운동가들은 선거 승리를 통해서 자신들의 환경 아젠다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했지만, 곧 반란을 직면했다. 한 문제는 이들의 엘리트주의였다. 녹색운동은 지지층이나 활동가들이나 근본적으로 부유하고 학력 수준이 높은 사람들의 비중이 높았다. 이들은 전통적인 좌파와 다르게 노동 관련 의제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고, 종종 자신들의 선민의식을 감추지 못했다. 도로를 틀어막으며 노동자들의 출근길을 방해하는 환경시위는 중산층과 서민들이 이들과 괴리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이들의 비타협적 이상주의였다. 녹색운동은 종종 현실적으로 힘든 목표치를 제시했고, 이에 대해 정치에서 필수적인 기술인 타협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화석연료 사용 중단을 외치면서 동시에 탈원전을 추구하는 등 지나치게 많은 목표를 한꺼번에 달성하려고 무리했다. 가장 큰건 외부적인 요인들이었다. 앞서 말했듯이, 이민과 전쟁, 경제적 문제 같은 요인들이 이번 선거의 주된 이슈였다. 당장 맞닥뜨린 문제들 앞에서 환경 문제 같이 아직은 견딜만한 일에 대한 걱정은 후순위로 밀려난다. 이러한 엘리트주의 성격과 고집스러운 이상주의가 유럽연합이 맞이한 복합적인 위기와 결합되자, 파멸적인 화학 반응이 일어났다. 대표적으로 환경주의자들이 내세운 농업 정책이 있다. 현대 농업은 분명히 탄소 배출과 지구온난화에 큰 지분을 차지하고 개혁이 필요하다. 하지만 녹색당이 밀어붙인 정책들은 너무 급진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연합 차원에서 농업 보조금을 깎는 한편 2030년까지 비료 사용량은 20%, 살충제 사용량은 50%씩 줄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도 국가별로 아예 살충제 사용을 금지시키거나 탄소세를 부과하려는 등의 움직임도 있었다. 이런 조치들은 안 그래도 경기침체와 흉작, 생산비 증가와 우크라이나산 값싼 농산물의 유입으로 고생하던 농민들이 이성의 끈을 놓게 만들었다. 프랑스의 파리부터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독일의 베를린에서 폴란드의 바르샤바까지, 4개국을 제외한 모든 EU 회원국에서 농부들이 대대적인 봉기를 일으켰다. 수만대의 트랙터들이 각국의 수도로 진군해 도로와 항만을 점거, 포위했다. 일부 농민들은 썩은 달걀과 거름을 정부 청사에 던지기도 했다. 잠시동안, 유럽은 농민반란이 빈번하던 16세기로 돌아간 듯 했다. 단지 가발 쓴 영주들이 양복을 입은 환경주의자들로, 농민들의 낫과 횃불이 트랙터와 콤바인으로 바뀌었을 뿐이었다. 농민들은 대중의 지지를 받는데 성공했고, 결국 유럽연합과 각국 정부들은 이들의 반발에 굴복했다. 여러 친환경 규제들은 기존 계획안보다 완화된 채 도입되거나 아예 폐기되었다. 이는 환경주의에 뼈아픈 정치적 패배였다. '친환경 에너지 정책' 또한 문제를 보였다. 독일에서는 신규 난방 시설들의 친환경 의무화 정책이 추진되었고, 유럽연합 차원에서는 2035년까지 석유와 디젤 차량을 금지하려고 했다. 대부분 유럽국가의 환경운동가들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과 탈원전을 동시에 추구했다. 그러나 경제•에너지 위기 속에서 이런 조치들은 기업체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도 와닿지 않았다. 당장의 일상 생활도 벅찬데, 친환경 전환을 위해 추가적으로 비용을 내고 싶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특히 자동차와 에너지 정책은 현실적으로 힘들어보였다. 극우파는 이런 환경주의에 대한 피로 정서를 잘 활용했다. 이들은 녹색당을 비롯한 친환경주의 좌파 진영을 경제 위기를 일으키고 일반 국민들과 동떨어진 엘리트 기득권으로 몰아가며 대중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값싼 화석연료와 원자력을 옹호했다. 그리고 이 포퓰리스트 전략은 잘 먹혀들어갔다. 녹색당 그룹은 북유럽에서는 괜찮은 성적을 보여줬으나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무너지며 큰 피해를 입었다. 유럽의 극우파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나라를 가리지 않고 세력을 불려왔고, 상술한 요인들로 큰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과연 이들의 부상은 필연적이며 앞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들이 유럽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인가? 이 부분에 있어서는 조심스러워야 한다. 첫째, 유럽의 극우는 내부적으로 분열되어있다. 유럽의회의 두 극우 교섭단체 ID와 ECR만 봐도 그렇다. ECR 소속 정당들은 대체로 경제적 우파에 외교적으로 친서방, 친우크라이나, 국제주의 성향이 강한 편이다. 반면, ID 소속 정당들은 대체로 경제적 포퓰리즘 성향이 강하고, 러시아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한편 유럽연합과 NATO, 우크라이나에 보다 비판적이다. 이런 노선 차이는 두 진영의 폭넓은 협력을 제한시킨다. 무소속 정당들을 포함하기 전에도 말이다. 둘째, 이들이 승리했다고 해서 획기적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선, 유럽연합 의회 자체가 실권이 생각보다 약하다. 유럽연합은 주요 기관 7개가 권력을 나눠갖는 기괴하고 복잡한 권력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유럽의회는 법안 발의권조차 없다. 또한, 유럽의회에서는 여전히 중도좌파와 중도우파의 세력이 제일 강력하다. 따라서 극우파의 승리가 실제 유럽연합 정책에 미칠 영향은 생각보다 미미할 것이다. 진짜 힘을 행사하는 것에는 각국의 정부를 장악하는 편이 훨씬 쉽다. 한편, 유럽의회의 중도좌파 - 중도 - 중도우파 연대는 여전히 의석의 56%를 점유하고 있다. 이들 중 극우 정당들과 협력의 여지가 있는 중도우파 EPP는 일단은 중도 연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모양새다. 극우 정당들은 세력은 불렸을지언정 여전히 전반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셋째, 이번 선거의 압승은 극우가 거의 야당이라는 점도 컸다. 유럽연합이 맞이한 여러 위기들은 각국 정부들의 평판에 악영향을 끼쳤고, 이에 분노한 유권자들이 대체로 권력에서 배제되고 정부에 비판적인 극우 정당들에 투표했다는 것이다. 즉, 성향이 극우라기보다는 기성 정치와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극우에 표를 던진 사람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극우가 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핀란드, 그리고 정부에 직접 참여는 안하지만 동맹을 맺고 있는 스웨덴의 경우, 오히려 좌익 진영이 승리하고 우파와 극우는 쓴맛을 보았다. 극우 진영의 대표 주자인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또한 중도우파 성향 야당에게 상당한 표를 뺏겼고, 최근 범우파 진영이 '네덜란드 역사상 가장 극우적인' 정부를 수립한 네덜란드에서는 중도좌파와 녹색당의 연합이 극우를 제치고 근소한 차이로 1등을 얻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렇다고 해서 극우의 약진을 과소평가 해서도 안된다. 한 때 좌파진영과 함께 극우를 배척하던 EPP 소속의 유럽 중도우파 정당들은 갈수록 극우 정당들의 일부 정책을 모방하며 부분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꺼리지 않고 있다. 범우파는 주로 이민과 범죄 정책에서 합을 맞추고 있고, 최근에는 환경 문제까지 그 범위를 넓혔다. 극우 정당들은 충분히 EPP와 협력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이민, 환경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정 운영에 참여하는 극우 정당들 중에서 약진한 경우도 있다. 극우 진영의 떠오르는 대표 인사인 이탈리아의 멜로니 총리의 정당이 거의 30%를 득표했다. 멜로니 본인의 무난한 국정 운영 능력 덕이다. 극우파라고 해도 일만 괜찮게 하면 충분히 지지해준다는 것이 오늘날 적잖은 유럽 유권자들의 생각이다. 즉, 극우는 더이상 유럽 정치의 사생아가 아니라 엄연히 하나의 존중받는, 그리고 갈수록 강해지는 세력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들은 유럽 정치와 사회의 엄연한 일부분으로 인정 받는데 성공했고, 이 중요한 사실은 되돌릴 수 없어 보인다. 수십년동안 유럽의 주류 정치에서는 오랫동안 극우라는 존재가 금기시 되었다. 그러나 유럽 사회가 갈수록 피폐해지고, 좌파에서 중도우파를 아우르는 공동 전선이 무너지면서, 한 유령이 다시 한번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 극우라는 유령이. 자료 출처 https://www.chathamhouse.org/2024/06/how-will-gains-far-right-affect-european-parliament-and-eu https://www.vox.com/politics/354601/european-parliament-elections-macron-afd-national-rally-far-right-fidesz-france https://www.bbc.com/news/articles/c4nneg6252eo https://www.euronews.com/my-europe/2024/06/10/europe-veers-right-but-centre-ground-resists-what-the-eu-election-results-mean-and-whats-n https://www.frontex.europa.eu/media-centre/news/news-release/significant-rise-in-irregular-border-crossings-in-2023-highest-since-2016-C0gGpm https://www.reuters.com/world/europe/europes-battered-green-movement-tries-salvage-climate-agenda-2024-05-23/ https://www.france24.com/en/live-news/20240213-far-right-could-exploit-eu-s-economic-slump-to-win-big-in-june-vote https://www.google.com/amp/s/www.cnbc.com/amp/2024/06/10/european-election-results-spark-fears-over-weakening-climate-ambitions.html https://foreignpolicy.com/2024/02/20/europe-farmers-protests-climate-eu-green-deal/ https://foreignpolicy.com/2024/06/03/europe-eu-parliament-elections-green-parties-climate-green-deal/ https://jacobin.com/2024/06/france-far-right-divided-left https://www.aljazeera.com/amp/news/2024/6/10/eu-elections-2024-who-lost-and-won-and-who-was-hurt https://www.aljazeera.com/features/2024/6/12/european-parliament-at-crossroads-as-right-wing-parties-triumph-in-eu-vote
작성자 : 라파헤고정닉
차단하기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