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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ㅈ소 1년 버티고 퇴사한다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2.11.27 21:42:51
조회 4558 추천 40 댓글 42

진짝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내가 끈기가 있어서 ㅈ같아도 못해도 1년은 버텨보자라는 마인드인데, 진짜 빨리 탈출못한게 한이다.

내가 윗사람한테 예의바르고, 꼰대라도 눈치있게 분위기 맞춰주고, 센스있게 행동해서 윗사람이랑 트러블일어난적 1도없긴했다.

진짜 너넨 5인 ㅈ소는 절대가지마.. 특히 가족회사라면 제발 믿거해라~

사장1명 경리1명 이사1명 부장1명인 회사인데..
이사는 사장 와이프고, 부장은 사장 조카임.

회사는 15년됐는데 지금까지 이회사에 20대 다닌적이 한번도없었다. 내가 첫 mz였던거임.

부장이 40대초반인데, 진짜 이해안가는게 부사수가 일잘하고, 성격좋으면 사수가 부사수랑 더친해지고싶고, 잘해주고싶은거 아니냐?

뭔 대기업도아닌데, 지딴에는 잘해주면 기어오를까봐(저번에 술마실때 나한테얘기함) 한 6개월동안 텃새 오지게 부림.

7개월쯤 됐을때 내가 지한테 기어오르는놈이 아닌걸알고 그담부터 잘해줌.

부장이 갑자기 일주고, 급한거다 최대한빨리끝내라 이런적이 많았거든? 그래서 어떻게든 끝내려고 야근10시까지한적이 20번은 된듯.

야근할때마다 10시까지 한거 사수한테 보고했거든?
당연히 야근수당 줘야하는데 안주더라 ㅋㅋㅋ

그담부터 이회사는 1년만 채우고 뒤도안돌아보고 나가야겠다고 다짐함.

나빼고 다 나이가많아서 컴퓨터 고장나거나, 뭐 안되면 무조건 나부름. 내가 만능맥가이버도 아니고, 진짜 별거 다했음.

이번달까지가 딱 1년차되는 달인데, 11월 1일 되자마자 이번달까지만 하고 그만둔다고말하니 회사 난리나고,
사장, 부장 얼굴빨개지면서 분노+황당+당황+멘붕 4콤보당했는지 어쩔줄 모르더라. 부장이 나보고 일단 생각좀해보고 오늘 끝나고 술한잔마시자네.

끝나고 술마실때 처음에 너가 갑자기 그만둔다해서 너무 당황했다. 난 너랑 이회사 크게 키워서 잘해볼생각이였는데 너는 뭐가 불만 있었는지 그만둔다고 하냐 오늘 다 터넣고 얘기해보자네.

굳이 그만둘건데 뭣하러 입아프게 일일히 얘기할필요없다 생각해서, 불만없고 개인사정때문에 그만둔다라고 얘기함.

근데 ㅈㄴ웃긴게 지도다알면서 모른척했던게 월급이적어서그러냐? 야근수당못받아서그러냐? 씨부리더라 ㅋㅋㅋ 진짜 그거듣고 많이 킹받았는데 걍 아니라고했음.

그러면서 부장이 너를 1년정도 지켜본거라고, 내년부터 월급도 많이줄거고, 너가필요한거있음 회사에서 지원해줄거라고, 그러니 다시 생각해봐라 라고 술먹는 내내 나한테 얘기함.

지금 백날얘기해봤자 똑같은 소리할거같아서,
내일다시얘기하자하고, 다음날 진지하게 개인사정때문에 무조건 그만둘수밖에 없다고 확실하게 말함.

그래도 계속 틈만나면 생각다시해봐라 아직까지 존나 붙잡는다.

후... 이제3일만 일하면 ㅈ같은 ㅈ소 탈출이다 진짜..
ㅅㅂ 저녁마다 출근할생각에 스트레스 오지게받았는데 이제 끝이다 너무 행복하다~~

연차월차없고, 야근수당없고, 일은 최소1.5분이상에, 근데 또 일은 잘하는데 말없이 우직하게 일하니까
개같이 부려먹을 A급노예라고 생각한 ㅈ소야 빠이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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