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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녀본 중소 평가 좀 (장문)

ㅇㅇ(49.246) 2021.07.21 21:59:47
조회 519 추천 1 댓글 1

1. 지붕 없는데서 일함

지금같이 지옥같은 날씨에 지붕없이 땡볕에서 일해야되며, 에어컨 없고, 선풍기 1대에 오후 3시 이전까지는 짬내서 쉴 시간 거의 없음


역시나 비오면 비맞고 일하고, 자재들 들어오는데 지붕 없으니까 걍 비맞히면서 내림...


그나마 회사에서 주는건 얼굴 타지 말라고 전부도 아니고 3~5명한테 정글모 주는거


몇 명은 그냥 밖에서 대놓고 비맞으면서 일하니까 비닐 우비 줌



2. 정직원이 없음

원래는 계단식으로 정직원이 존재했는데 싹다 탈주하고 좋은데로 이직함


그러다보니 남겨진 업무는 그 다음 정직원이 받아야 하는데 이미 업무는 포화상태고 일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으니


협사들이 정직원할 일을 대신하고 있고, 책임도 지고 있음


협사가 협사를 가르치고 관리하고 같이 일하게 되니까 부득이한 사연이나 탈주로 인한 공백 감당을 못함


직급도 없는데 고작 한달 먼저 들어왔다는 이유로 짬 때리고 업무 넘기는 협사들 개많음


차부장급이 퇴사하면서 가지고 있던 업무 보따리 풀렸더니 일개 사원이 타 업체 차부장급하고 거래 조율 맞추고 있고 환장함


거기다가 일 어느정도 할 줄 아는 한국인 사원들은 진작에 알아채고 탈주하는 상황이 많아서 관리 담당쪽에 조차 이제 외국인까지 넣기 시작하는데

외국인도 탈주함.


그러다보니 꼬우면 퇴사한다 마인드가 지배적이라 협사위의 정직원들이 자기 업무 ㅈ되는거 피할려면 어루고 달래줘야 함.



3. 칼퇴 없음

칼퇴는 물량이 없을 때나 가능함


근데 물량은 어떻게든 만들기에 5시 땡하고 나가는건 라인에 상주하는 외국인하고 협사 말곤 없음



4. 지원이 잦음

협사로 굴리면 비싸니까 연봉제 사원들로 땜빵시키려고


일 알아서 잘하고 있는 협사 짜르고 업무 하나도 모르는 사원 데려다가 땜빵 시켜놓으니 받는 입장에서도 가는 입장에서도 한숨이 절로 나옴


회사에서는 계속 되는 적자를 메꾸기 위해선 사람 짜르는거 밖에 생각 안함.



5. 회사에서 최저시급 받고 일 열심히 잘하는 노예만 뽑으려함

보통의 회사 테크로는 협사로 들어와서 일 잘한다 싶으면 정직원으로 데려와서 키우는데


여기는 협사하고 회사가 합의해서 시급제 협사를 1년 미만으로 일단 굴리고 퇴직금 주기전에 '네가 열심히 하는 걸 보니 우리 회사에서 기꺼이 채용해주겠다' 반응을 보이며 그놈의 '정'규직 전환을 시켜주겠다고 함.


물론 칼퇴도 안지켜지면서 그나마 시간대비 비용으로 벌고 있던 시급제를 버리고 연봉 2400~2600급 받고 정직원하고 싶은 사람이 없어서 전부 거절함.


일 잘하고 똑똑한 사람들은 진작 탈주함.



6. 자리가 없음

보통의 자리 없음을 능가하는 공간 부족을 가지고 있음.


할당된 공간은 10이 주어졌는데 물건은 50이 옴


비가 온다하는 순간 꾸역꾸역 밀어넣으면 되는데 이렇게 되면 일단 운반 통로조차 없게되며, 자재 하나 뺄려면 입구에서부터 모든 자재를 빼내고 다시 밀어넣는 행각을 해야됨.


그 와중에 비는 맞는거. 비 맞으면 윗 직급들이 ㅈㄹ하면서 난리치고, 사원 대리급들은 한숨 푹 쉬면서 같이 비맞으면서 도와주고 있음


2~3개의 부서가 현장하고 자리를 같이하는데 칸막이 조차 없고 걍 자재 지나가는 통로에 책상 1개 의자 1개 두고 작업함(이게 사무실임)


일하는 와중에 머리 위로 자재가 지나가는데 떨어지면 걍 뒤진다고 보면 됨


그나마 부서에서 힘 좀 쓴다면 샌드위치 판넬로 목 좋은데 설치하고 에어컨도 달고 책상도 넣고 다함


물론 그만큼 또 공간은 없어지는거지만


당연히 다른 업체에서 공간도 없는데다가 물건을 내리려고 하는데 자리가 미어터지고, 지붕도 없는데 물건 비는 맞추지 말라고 하니 미친 회사라고 욕함.



7. 휴식시간 안 지켜짐

보통이면 흡연자의 담배 타임정돈 방해 못하게 칼같이 지켜줘야 하는데 타 업체에서 와서 물건 받아주라고 하면 받아야되고, 그걸 정리하고 등록을 하면 10분은 지나있음.


그렇다고 따로 휴식시간도 안주어져서 눈치껏 안가면 밖에 담배도 못 피고, 못 피고 온 사람탓만 됨.



8. 직급이 너무 많음

사원-주임-계장-과장-차장-부장 등 별에별 직급을 다 붙여서 승진시키고 쥐꼬리같은 연봉협상을 함


그 직급 들고 다른데로 이직해서 동직급이나 상위직급을 달면 다행이지만 하위직급 달면 존나 우울해지는 상황이 온다고 함.



8. 노예근성이 많음

어딜가던 비슷하지만 상사들이 대부분 586세대 꼰대가 많은데 사원도 나이가 40대 가까이 보는 사람이 많아서 젊은 사람이 일에 대해서 불만을 표하면


'니가 아직 적응을 못해서', '니가 아직 잘 몰라서', '회사에서 몰라서 그러는거 아니다. 다 생각이 있는거다', '그럴 시간에 열심히할 생각을' 등등 발언을 자주 함.


진짜 일을 못하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업무는 이제 막 들어온 젊은 사람에게만 몰빵되고, 생각 없이도 할 수 있는 쉬운일은 나이 먹은 사람들이 주로하게 됨.



9. 한 사람이 캐리함

8번에서 윗사람한테 한소리 듣고 있는 사람들은 대다수의 멍청한 사람들과 모자란 사람들을 커버하면서 올라운드 업무를 담당하는 모습을 보임.


보통이라면 회사가 이런 사람을 잡아야 되는데 다 똑같이 취급하면서 안 좋은 소리만 하게되면 나가는 상황이 많아지고 폐급, 또라이들만 고이게 됨.



9. 감시가 심함

그 폐급, 또라이들이 감시를 하고 상사한테 꼰지름


물론 상사가 상황을 잘 안다면 그냥 넘어가기도 하지만 그럴거 같아서 아예 윗직급으로 프리패스해서 전달함


그냥 윗직급이 지나가면 한숨 쉬면서 내뱉는거임


자기 부서뿐만 아니라 타부서 사람들까지도 감시하면서 쉬는 모습만 보이면 자기의 힘듬을 어필하면서 다른 사람 언급해서 내려깎음.


하도 이런 상황이 자주되니까 사람들끼리 뒷담 빈도가 많아짐.



10. 페이가 구림


출근 8시, 퇴근 9시를 주 5일, 특근을 했던 정직원의 페이는 많아봐야 세후 190 후반이었음


월급 받고 현타와서 탈주함



11. 다른 업체한테 퇴사한 사람들의 행보를 물음

다른 쟁쟁한 회사들이 이런 사람이 왜 이런데서 썪고 있을까 싶어서 협사를 정직원으로 스카웃 해가는 경우가 생기자


협사 또한 일단 자사의 사원이기 때문에 빼가지말라고 경고를 함


그래서 퇴사하거나 이직한 사람들은 아무리 친하더라도 회사사람들에게 절대 자신이 일하고 있는 기업을 노출하지 않음


칼퇴가 되면서 업무 과중도가 10에서 5이하로 줄어들고, 칼퇴가 힘들면 돈이라도 많이 주는 곳이 와달라고 하는데 안갈리가 없음.



12. 휴게실 없음


휴게실이라고 만들어놓은 공간이 있는데 명목상으로 만든거라 선풍기나 에어컨도 없고 사람 10명이나 들어갈까 싶은 공간에 너무 멀리 있어서 전부 길가에 풀숲에 앉아서 쉬고, 점심시간에는 각자의 차에서 가서 쉼.


차가 없는 사람은 회사 그늘진데 아무데나 자리펴고 잠.



13. TO 조절 개판임


물량 많이 들어올 때 다 받아놓고, 물량 없어지면 필요없으니까 협사는 칼같이 정리하는데 정직원은 그러기가 힘드니까 아예 본인 업무와는 딴판인 곳으로 땜빵보냄


자기 업무하다가 아예 해보지도 않았던 곳으로 보낸다는 건 그냥 나가라는 말 아닌가.



14. 사원 복지

아이스크림을 줌


30도 안넘으면 안줌. 날씨 흐려서 후덥지고 숨쉬기 어려운데 온도가 28도라고 안 줌.



15. 알바 낚시함

일단 쉬운 업무로 걸어놓고 협사 들어오면 탈주한 사람 자리에다가 꽂아넣음.


원래 알바 사이트에 적힌 일을 하러 왔는데 아예 다른일 하고 있음.



16. 수년을 같이 일한 직원을 도구로 봄

3년, 5년, 8년 등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일을 열심히 했지만 결과적으로 오는 건 업무의 연장 뿐이여서


퇴사를 고려하게 되자 회사 고위급들이 면담을 주기적으로 하고, 페이를 더 쳐주겠다. 이제 사무쪽 일을 주겠다는 등 조건을 거는데


결과적으로 일은 지금보다 쉬워질수는 있어도 계속 맡아왔던 땜빵은 해줘야겠다 마인드라서 발전 가능성이 없다고 보면 됨.


페이 올려주는거보면 남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냥 호구로 보는거 같음.


퇴사 입지를 굳히면 회사에서 나와서 인수인계 해줄 사항도 많은데 그냥 1~2주 연차로 떼우다가 나가라고 함.


그동안 쓰지도 못했던 연차 마지막에 허무하게 소모하다가 고생했다는 소리없이 퇴사하게 됨.


퇴사자 얘기를 들어보면 진작이 퇴사를 못한게 후회가 된다는 소리가 대부분



17. 밥 잘나옴

취업 관련 홈페이지에 평점 1점 달리고 나온 장점이 이거 하나임


영양사가 많은 회사 사람을 먹여살리고 있는 천사임



간결하게 쓸려고 했는데 왜케 많노


귀찮으면 소제목만 보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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