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갤 오기 전에는 주로 노가다 갤러리나 부사관 갤러리에서 시간 보냈다.

벌레처럼 살아가는 밑바닥 인생들 보고 기분전환하고 싶었거든.

근데 점점 재미가 시들해지더라고.

노갤은 매우 현실적이고 이해타산적임.

더럽고 천한 개잡부라고 긁는 거 눈도 깜짝 안하고 그 바닥 생리에 따라서 철저히 계산적으로 움직인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득도한 느낌이었음.

부갤은 아무래도 요새 직업군인 처우 자꾸 문제되고

또 병 출신들이 부사관에 대한 무한한 증오를 압도적인 목소리로 떠들어대니까

이제는 완전히 무감각해지고 아예 눈귀를 막은 느낌이었음.

전혀 흥미가 일지 않았지.

근데 이윽고 도달한 좆갤은 진짜 명불허전이더라.

노갤, 부갤애들은 머리는 비었어도 마초적인 맛이라도 있지

진짜 공부도 못해 몸으로 하는 것도 못해 인간관계 이성관계 전부 개씹창인 바닥 중의 밑바닥들...

꼴에 사람답게 사는 대기업 공무원 등등은 존나 부러운데, 절대 도달할 수 없는 거 아니까 남자답게 포기는 못하면서 질척거리는 벌레들의 몸부림...

스치듯이 긁어도 격렬한 반응 가성비 ㄱㅆㅅㅌㅊ!!!

바로 이 맛이 인생의 참맛 아니겠냐?

오늘도 좆갤과 함께 하루를 마감해본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