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이 이렇게까지 인기가 떨어졌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 쓰여진 기사들이다.

그런데 사람이 기분대로 적는 기사제목과 달리

움직일수 없는 현실이 나타내는 데이터를 보면,

그 인기 심각하게 떨어진 9급의 경쟁률이 무려 21.8대 1이다.

대개의 시험에서는

합격을 꿈꾸는 것조차 웬만해서는 힘든 경쟁률이 21.8대 1 이라는 수치이지만,

9급 시험의 경쟁률이 21.8대 1 이라면 

그건 엄청나게 낮은 수치로 인식되는 것이다.

기사를 쓴 의도가 어떻든간에 이 "현실"과 "데이터"는 바뀌지 않아서,

기자가 9급 인기가 여전함을 얘기하려고 이 숫자를 가져오면

그건

"우와 9급 공무원은 경쟁률이 곤두박질쳤는데도 21.8:1 이나 되는구나"라고

인식되는 것이며

기자가 9급을 까려고 이 숫자를 가져오면

그건

"우와 9급 공무원이 얼마나 대단하면 21.8:1 이라는 경쟁률도 낮다고 말하냐?"라고

인식되는 것이다.

덧붙임 :

물론 21.8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며

인기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입장도 있다.

경쟁률이 떨어졌다는 것은 

과거에는 곧잘 오기도 하던 인재가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니까

쓸만한 인재가 오는 일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위험이 있다.

또한, 21.8이라는게 그냥 오를때도있고 내릴때도있을때

그냥 요번만 반짝 떨어진게 아니라 지속적 경쟁률하락의 결과라면

그것도 고민거리가 된다.

100:1의 경쟁률이 90:1로 떨어지더라도

이런 걱정은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그런데 이런 걱정은....

어디까지나 신규공무원 임용을 담당하는 쪽에서 걱정할 일이다.

시험을 응시하는 사람이나 자기 본인의 장래부터 신경써야 할 입장에서 걱정할 일이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