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0퍼 감소, 적자 -20억.

저성과자를 빠르게 솎아내고 돈안되는 사업 빨리 축소시켜서

그나마 매출 나오는 분야로 집중해야하는 시국에

대표는 사람이 좋아서 과감하게 결단을 못내림.

이 와중에 연봉 동결 소식 스물스물 기어 나오고

연차수당, 카페테리아, 유연출근제 등 가뭄에 오아시스 같았던 회사 복지 줄어들고,

가장 크리티컬한 주 4일제 폐지되니까

출퇴근 시간으로 장난치는 사람들 발생.

이 사람들 본보기로 징계 때리려니까, 아쉬울 거 없는 애들 바로 ㅌㅌㅌㅌ

문제는 회사에 위기가 오니, 분위기 잡고 활로를 개척해야 할 팀장급들이

젤 먼저 좆됐음을 파악하고 대거 이탈을 시작함.

정작 나가야 할 새기들은 사태 파악 못하고 월급루팡 해대고 있고

핵심인재, 팀장급 고급인력들이 흔들리기 시작하니

임원들도 손 놓고 수수방관 중 ㅋㅋㅋㅋ

일하는 놈만 일하는 기형적인 조직 구조 속에서

회사 망할까봐 불안함에 잠못드는 대표는 그나마 충성도 높은 똘똘한 놈한테

새벽에도 메일 보내서 이거 알아봐라 저거 알아봐라 쓸데없는 헛발질 디렉션 릴레이.

안그래도 무능하고 병신같은 옆직원들 띵가띵가 노는거 보면서

시발 왜 나만 바쁘냐 하고 억울해 하던 똘똘한 놈들은

대표, 사업부 헛발질에 젤 먼저 나가 떨어지고 있는 중

회사 꼬라지 잘 돌아간다 증말...이제는 답이 안보인다.

뭐라도 방향 잡아서 하루빨리 움직여도 회사 곧 망할 위기인데

11월 부터 시작한 사업계획 아직도 결정 못해서

임원들 매일같이 사업계획으로 회의하고 앉아있는거 보면 레알 병신같기 그지 없다.

한 6개월 전, 위기 조짐 심각하게 느껴질 때 그때 미리 손 썼으면

이 상황까지 오지는 않았다...

레알...좆됐다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