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9급 공무원 만족도 썰

버러지 박봉 쓰레기 직업이지만 난 너무 만족한다


나도 초반엔 월급 좆같아서 이직생각 존나하고

만족도 바닥이었고

자살하는 공무원들 이해가 갔었음



근데 올해 2년차 되면서 갑자기 엄청난 깨달음을 얻었다 공무원이 최고임



시간 존나 빠르다

수험생활 2년은 그렇게 길고 괴로운거 같았는데

입직하고나선 시간이 말도안되게 빠르게 지나갔음


진짜로 ㄹㅇ 시간가는줄 모르다가

달력보고 갑자기 생각났는데

어느새 입직 2년이 넘었더라


그러면서 존나 충격이었음

분명 입직했을땐 합격의 기쁨에

이젠 영어공부도 하고 헬스도 하고 막 계획 많았거든?

2년이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의미없이 흘러가버렸다


진짜 뭐 한게없음

퇴근하고 걍 누워서 유튜브 보고 롤하고 스타하고 스팀겜하고

헬스한다고 깔짝대기나하고

연애하다가 쫑나고



맨날 공무원 박봉에 좆같다고 투덜댔는데

갑자기 갓무원이 신의직장으로 보인다


이렇게 2년 그냥 의미없이 흘려보내도

호봉은 쌓이고 월급은 오른다


존나 갑자기 나라가 고맙더라

나 솔직히 입직때나 지금이나 똑같거든?

아니 오히려 공무원뽕 다 빠지고

맨날 술처먹고 놀아서 체력은 더 쓰레기됨

근데도 호봉 인정해줌

존나 좋음



자기개발 필요없이

막 발버둥칠필요없이

그저 시간이 지나면 된다


나서스같은 존재임

시간은 나의 편이다


아니지 나서스는 탑에서 개쳐맞으면서 파밍해야하는데

9급은 걍 가만히 띵가띵가 사고만 안치면됨



자기개발 의욕적이고  존나 사업할 그런 성격이면 몰라도

퇴근하고 치킨시켜놓고 누워서

유튜브나 넷플이나 보는 그런 99%의 소시민인

나에게는 갓무원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