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은 명품 관심 하나도 없고

가족관계도 엄청 화목함

나한테는 옆에만 있어달라고 하고

자기보다 돈 못벌어도 괜찮으니까 대신 자기랑 같이살면서

돈 같이 모으자고해서 지금 혼인신고서 쓰고 SH 당첨되어서 동거중임

그리고 나는 월급이 작은대신 여자친구한테 맡기고 

나는 30받아서 쓰고 있음

그리고 여친 생일인데 여친이 지갑을 안들고 카드만 가방에 넣어놓고 다녀서

용돈 30 받는데식비(구내식당 3,500) + 교통비 기후동행 제외 용돈 모은거로

그냥 15만원 메트로시티(내가봐도 진짜 너무 못해줘서 미안함)  지갑이랑 

무화과 냄새를 좋아한다고 한거 기억해서 

제니브랜드 템버린즈 핸드크림 같이 줬음

근데 여자친구가 울면서 이런거 언제 꼬박 준비했냐고 

진짜 고맙다고 하길래 나는 진짜 이 사람 잘 만났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저녁마다 이직하려고 국비랑 온라인 클래스 듣고있는데

옆에서 자기도 같이 스펙높이려고 공부하는데

너무 행복함 지금 

너네도 반드시 좋은 여자 만날 수 있을거다

나도 예전까진 커뮤에 찌들어서 한국여자들 선입견 갖고 

살아온 입장이었는데 이번 여자친구 만나고 혼인신고하고

같이 살다보니까 그런 편견들 깨지고

커뮤에서 돈밝히고 인스타 허세충들 이런애들도 있는 반면에

지금 와이프처럼 소박한것에 행복을 느끼는 여자들도 있다 얘들아

식은 10월 예정이고 너네도 행복하길 바란다 진심으로

중소를 다녀도 너네보다 돈 잘 벌어도 

너네라는 사람을 좋아해주는 여자도 있을거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