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념글 200따리 글 나인줄 ㅋ

ㅇㅇ(115.95) 2024.05.27 18:18:02
조회 196 추천 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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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91년생 34살이다.


현재 중소기업 개발직군 근무중임.


월급은 보는 것 처럼 200중반임.


(사실 공제가 40된거라 실수령은 300넘긴하는데, 귀찮으니 그냥 200따리로 하자)


나도 물론 행복함..


거의 노력이라는걸 해본적이 없음. 하고싶은것만 했지.





중딩때 그냥 야자하기 싫어서 상고감.


센세가 대충 니 성적이면 여기 갈 수 있다고 한게 모 상고 관광과였음.


뭐 여행 가이드, 조주기능사 이런거 배우는데인데,


나는 그런거 조또 관심없긴했지만 그때 뭘 아냐.. 걍 성적 맞춰서 가라는데 간거지.


가서 1학년때 뭔 기능반 이라는걸 뽑는대.


컴퓨터가지고 뭔 기능대회 나가는 애들 동아리 하는거같은건데, 


나는 초3때부터 하루에 게임 몇시간씩 단 하루도 빠짐없이 하던 게임 중독자라 바로 신청해서 드감.


웹디자인 파트 했는데, 축구부 하는것처럼 교실엔 안들어가고 컴퓨터실에서 계속 컴퓨터만 함.


나 포함 기능반 한 대여섯명 됐는데,


활동 내내 워크래프트, 포스탈, 화이트데이 이런거 겁나 함 ㅋㅋㅋ


근데 내가 콤퓨타에 소질이 있었는지,


여기저기 대회 나가서 입상도 하고


뭐 그랬었음.





요거 상받은걸로 모 대학 컴공에 수시입학해서 난 수능도 본적 없음.


요때쯤 웹 프로그래머를 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대학을 가보니 커리큘럼이 게임 프로그래밍이더라고.


프로그래밍 전공은 다 A+ 맞았는데, 상고에서 수학 물리 이런건 한적이 없어서 이과 과목들은 다 F 나오고 뭐 이랬어.


미적분학 중간고사 0점맞아서, 빡공해가지고 기말고사는 열심히 봤는데, 중간 0점이면 기말도 걍 0점처리라더라 ㅋㅋㅋ


1학기때 1.79학점으로 학사경고 맞고, 2학기때 연속 경고면 제적이래서 열심히 2.0 만듬.


근데 여기 등록금도 비싼데, 웹 프로그래밍이랑은 별로 관계도 없는것같고.. 그냥 내가 독학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거같은거임.


그래서 1학년만 마치고 2학년은 그냥 등록 안함.






우리집이 넉넉한편은 아니라 그냥 백수짓은 안되겠고, 나 방학때 알바하던 물류회사에 그냥 취직해서 돈 벌었음.


첨엔 컴퓨터 전공이라 옥션 지마켓 이런데다 상품 등록하는일 시켰는데, 이거 고스트마우스 써서 컴퓨터한테 시키니까


사장이 미친놈이라고하면서 시급 500원 올려줌 ㅋㅋㅋㅋ


근데 일이 점점 고되지더라.


상품등록 다 하고나니까 택배 싸는것도 시키고,


군대 갔다와서도 재취업했는데, 창고 검수 + 물건 상하차 이런것도 시켜서 몸이 너무 고되지는거야.


그래서 그만두고 카페 알바 했음.






사실 이러면서 공부했어야했는데 php 이런거 좀 깨작거리다가 말았음.


카페알바도 꽤 오래했었는데, 한 4년 5년 했나..


요때쯤 결혼도 해서 원룸이랑 반지하 투룸 이런데서 살기도했는데,


카페일이라는게 비전이 안보여서 그만두고 취직 준비했음.


첨엔 번역가를 준비햇었는데 (내가 취미로 영한번역 같은걸 좀 했었음), 회사 한 대여섯개 떨어지고나니 멘붕오더라.


난 그냥 취미번역으로 될 줄 알앗는데, 뭐 토익 토플 이런건 하나도 없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떨어질만 했었어.


근데 언어 공부는 뒤늦게 제대로 해볼려니 또 나랑 안맞아서 금방 때려침.. 


프렌즈만 괜히 시즌 10편까지 다봤네 ㅋㅋ


요때가 내인생 최대 힘들때였던거같은데, 맨날 하던 커뮤질 뒤적거리다가 누가 홈페이지 만들기 강의 올려놓은거 보고 따라해봄





나 옛날에 할때는 나모 웹에디터랑 php, 플래시 이런걸로 만들었었는데,


새롭게 강의 보니까 존나 편해졌더라.


vue 라는걸 쓰는데, 내가 대충 입력하면 뭐가 마법처럼 움직여서 다 되는거야.


존내 신나서 한동안 몰입해서 하다가 다시 진로를 정하게 됨.


이거 공부해서 나 떨어뜨린 회사에 홈페이지 관리자로 들어가야겠다.





근데 어찌어찌 하다보니까 강의 올린사람이 자기네 사람 뽑는대서 거기 지원해봤는데 덜컥 붙었어.


연봉 2000으로 시작함. ㅋㅋ


갔더니 강의 올렸던 내용 그대로 회사에서 일을 하고있더라고.


그래서 첫날부터 일함.


워라밸도 괜찮고, 사람들도 잘 해주고, 일도 재밌고 해서 진짜 열심히 일 했었지.


일한지 몇달 되었을라나.. 출근하다가 지각할까봐 횡단보도 깜박거릴때 뛰어서 건너다가, 어떤 미친 스타렉스가 날 차로 치었음.


척추 부러졌는데 다행히도 걷는덴 지장없었고 병원에 두달 누워있었다.


지금은 딱히 후유증은 없지만, 척추뼈 4개 묶어서 장애인으로 등록은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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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는 뭐 회사에서 들어준 보험, 내 개인 보험, 합의금 등등 여러개있는데, 기록 찾기가 어렵네.


상대방 보험사에서만 1억 4천 나왔고, 이거저거 다하면 2억정도 나왔을건데, 회사에서 붙여준 손해사정사께 수수료 내고 뭐하고 해서 한 1.8억 정도 받았을듯.


(지금도 명절되면 스타렉스 차주한테 전화해서 고맙다고 인사라도 드릴까 하는데, 와이프가 하지 말래서 안함.)


요때 집샀어야됐는데, 잘 몰라서 걍 빌라 전세 들어가서 4년 살고,


얼마전에 아파트 하나 4억 좀 넘게 주고 샀음.


디딤돌이라고 신혼부부 + 장애인 + 이거저거 하니까 이율 2.5% 고정이더라.


현금 1억 있던거 + 대출 3억 몇천 땡겼음.





전반적으로 딱히 노력은 안햇는데, 뭔가 그때그때마다 아다리가 잘 맞아서 어케저케 살고있음.


누구는 그돈 누구코에 붙이냐 얘기하는데,


나름 외벌이인데도 2명 + 한마리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산다.


뭐 이정도면 더할나위 없는 삶 아니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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