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종으로 운전 오래 하다가 이번에 취미삼아 1종보통 도로주행 시험을 쳤는데 황색신호위반으로 실격당함.

근데 처음 운전배울때랑 다르게 좀 운전면허시험의 문제가 명확하게 보임.

학원과 달리 공단은 보통 외곽에 위치하기때문에
처음타는 차량, 브레이크 압력, 초행길이라는 디메리트가 있음.

때문에 해당 차량의 제동력이 얼만지, 신호가 얼마나 긴지 파악할 시간이 필요한데, 

그걸 운전면허 코스 안에서 알기는 대단히 어려움

운전을 좀 한사람들은 황색신호로 바뀌었을때, 바로 뒤에 차가 붙어있으면 
뒷차가 때려박을 걸 알기 때문에 급브레이크 밟기 쉽지 않음

고맙게도 마이클이라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설문결과로는
약 6천 8백만명의 응답자중 70%가 지나간다고 응답함

근데 운전면허 시험은 "유도리"가 없음.

그냥 황색인데 범퍼가 라인 안에 있다? 그러면 무조건 멈춰야 된다.

급브레이크로 시동이꺼지든, 뒷차가 때려박든, 정지선을 넘든 그건 2차 문제고 무조건 멈춰야된다.

그리고 급브레이크로 시동이 꺼지면 급제동이 시동꺼짐으로 이중 감점 맞는거고,

뒷차가 때려박으면 사고유발로 실격

정지선을 넘으면 신호위반 실격

선택지가 없다.

그냥 황색불이 들어오면 급브 밟고 라인안에 들어오길 기다려야 된다. 기도메타인거지

제동거리 판단도 시험관 마다 다 달라서 코앞에서 지나가도 그냥 실격처리 하는 경우도 많음

이건 시험관 잘만나는 것 부터 기도메타임

이상하고 획일적인 점수채점때문에 도로가 개판되는거고 이런 쓰잘대기 없는데 실격줄거면

차라리 차량 흐름에 잘 맞는지, 중대한 실수 또는 과실이 있을때 실격을 줘야지

경찰도 사고위험이 커서 황색신호위반을 단속안하고, 단속카메라도 단속안하는걸
감독관이 뭔데 실격을 주냐?

많이 봐줘서 황색신호에서 지나가다 사고나면 12대 중과실로 처벌 받을 수도 있으니 감점을 주는건 이해라도 한다.

근데, 운전 경력자도 딜레마존 판단하기 힘든데

초보자가 딜레마존을 어떻게 기계적으로 멈추고 가고를 판단하냐?

운전면허 취득을 무슨 경력자가 따야 되는거야? 근데 경력자도 이런 기계적인 판단은 힘들다고

일반적인 도로주행상황에서는, 딜레마존을 만나면

1. 그냥 좌우를 잘 살피며 지나간다.

2. 뒤차가 없으면 정지선을 조금 넘더라도 최대한 멈춘다.

두개의 판단이 가능한데

운전면허는

1. 무조건 멈춘다.

선택지 밖에 없으며,
이조차도 정지선 위반으로 신호위반 실격당할 수 있다는 거다.

난 황색불에 급브 밟는 초보운전자를 보며 한동안 이해가 안됐는데

운전면허 딸때 그랬었다는걸 기억하니깐 어이가 없더라.

다음으로 이건 좀 여담인데

30m 이후에 차선변경은 좀 없애야 되는거 아니냐?

30m 이전에 방향등 키면, 차량이 일부러 더 양보안해주는건 뻔히 알텐데 
이걸 초보자들한테 시킨다? 난 아니라고 본다.

면허가 법을 따지고, 법에 맞는 운전을 해야된다는건 알겠는데

그건 기능에서나 보고

대한민국 도로에서 법법 따지면 잡혀갈사람 한둘 아니지 않나?

운전면허시험은 이렇게 개빡센데, 왜 도로위는 개판이냐?

시험이 이게 최선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걍 맘편하게 기능만 치면 되는 대형 준비나 할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