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연석이 ‘수사반장 1958’을 통해 신스틸러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MBC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크리에이터 박재범/제작 ㈜바른손스튜디오) 6회에서는 류연석이 생계형 형사 ‘송재덕’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종남 경찰서 수사 2반 ‘송형사’로 첫 회부터 얼굴을 비추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그는, 극 중 3년이 흐른 1961년의 수사 3반 ‘송반장’으로 등장하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날 방송에는 수사 1반 유대천(최덕문 분) 반장이 기습 구타와 칼부림을 당하며, 박영한(이제훈 분)을 비롯한 형사들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들은 동대문파 이정재(김영성 분) 회장의 숨어 있는 부하들을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예측은 빗나갔다. 이 가운데 박영한과 형사들은 유반장의 행적부터 다시 살펴보기로 했다. 신입 여경 봉난실(정수빈 분)은 뭔가 이상한 게 있었다며, 유반장이 형사들이 없을 때마다 편지 같은 것을 써서 어디론가 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때마다 송반장이 뒤따라 갔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에 박영한은 “일단 송반장님께 친절하게 여쭤보자”라고 지시했고, 송반장은 형사 4인방의 취조인지 협박인지 모를 질문 세례를 받았다. 일단 아무것도 모른다고 발뺌하던 송반장은 뇌물 기록 장부를 보자마자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바로 친일파 조직에서 활동 중인 최달식(오용 분) 서장이 치안국 부국장 후보에 오르자, 유반장이 매일같이 국가재건최고회의에 투서를 했다는 것. 여기에 자신은 최서장의 명령으로 그를 감시하고 보고했음을 고백했다.

류연석이 연기한 ‘송재덕’은 경찰로서 사명도, 야망도 없는 생계형 형사 그 자체였다. 그는 반장으로 진급한 후에도 수사 1반 형사들에게 선배 대접은커녕 인간 취급도 받지 못했다. 류연석은 이처럼 권위와 자존심이 ‘1도’ 없는 송반장의 하찮지만, 솔직하고 현실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생동감 넘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굵직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최서장의 스파이가 아닌 수사 어시스트로 뜻밖의 활약을 펼친 송반장이 남은 4회 방송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류연석의 신스틸러 활약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류연석은 2020년 데뷔작 ‘날아라 개천용’을 비롯해 ‘슬기로운 의사생활2’ ‘살인자의 쇼핑목록’ ‘장미맨션’ ‘위기의 X’ ‘한강’ 등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오며 연기파 배우로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류연석이 출연 중인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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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네이버 TV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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