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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365권 읽었더니…백수 청년이 억대 연봉 학원장으로 (동아일보

독서천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8.14 22: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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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 영나한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는 정회일 씨. “독서를 통해 삶이 변화하고 성장했던 제 분명한 경험을 20대 청춘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토피 증상과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으로 6년간 집에서 누워만 지내던 청년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억대 연봉의 영어학원장으로 변신한다. 14년간 출판사로부터 외면받았던 무명작가가 총 200만 권이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생을 바꾼다. 과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목숨을 건 독서를 통해 인생을 바꾼 이지성(38) 정회일 씨(31)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u></u><u>프롤로그</u><u>: 2000</u><u>년 겨울 </u>엄마는 왜 나를 그 병원에 데려갔어! 모든 게 엄마 때문이야.”

아파서 집 안에서 누워만 지내던 정회일 씨는 대학도 휴학했다. 중학생 시절부터 7년간 아토피 증세에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았던 게 문제였다. 처음엔 연고로 시작했다. 증세가 낫지 않자 점점 센 약, 주사로 확대됐다. 스테로이드제 장기 복용은 엄청난 부작용을 낳았다. 인체의 면역력이 약화돼 어떤 상처나 염증도 잘 낫지 않았다. 계속 복용할 경우 쇼크사할 수 있다는 말에 약을 끊었다.

2000년 그 약을 끊자 그동안 약 기운에 잠자고 있던 열기가 한꺼번에 터져나왔다. 물주전자처럼 온몸에서 뜨거운 증기가 뿜어져 나왔다. 하루에 찬물 20L를 마셔도 갈증은 계속됐다. 눈물이 말라서 앞을 볼 수 없었고, 눈썹은 다 빠져버렸다. 온몸에서 피와 진물이 흘렀고, 입과 턱이 찢어져 밥도 먹을 수 없었다. 심장은 불규칙적으로 뛰고 식구들 발소리에도 놀라 소리를 질렀다. 하루하루 괴물로 변해가는 자신을 보며 우울증에 빠져들었다. 설상가상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집안은 억대의 빚에 쪼들리기 시작했다. 그는 부모님을 원망했고 세상을 향해 저주를 퍼부었다.

3년간 죽을 고비를 넘긴 정 씨는 2005년 겨울 무심결에 책을 들었다. 탤런트 김혜자 씨가 쓴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였다.책 속에서 아프리카 어린이가 내 꿈은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한 말을 읽고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수많은 아이들이 열 살도 안돼 죽어가고, 지뢰를 밟아 팔다리가 잘려 있었다. 그동안 왜 나만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가만을 원망해왔는데,그들에 비하면 자신의 고통은 별것 아니었다.

이듬해 그는 6년 만에 세상으로 걸어 나왔다. 그러나 막막했다. 조언을 해줄 사람을 찾아다녔다. ‘20대를 변화시키는 30일 플랜이라는 책을 쓴 작가 이지성 씨에게 수차례 e메일을 보냈다.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u></u><u>2007</u><u></u><u>5</u><u>월 우체국</u> - “잠깐 소포를 부치고 올게. 책 보면서 기다려.”

정 씨는 작가 이지성 씨를 우체국에서 만났다. 이 씨는 막 출간된 자신의 책 꿈꾸는 다락방을 선물로 준 뒤 잠시 자리를 비우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30, 1시간쯤 지났을까. 정신없이 책에 빠져 읽고 있던 그는 이상한 느낌에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이 씨가 지켜보며 서 있었다. “왜 왔다고 말하지 않으셨어요라며 미안해하는 정 씨에게 책 읽는 모습에서 가능성 있는 친구라고 느껴져 방해할 수 없었다며 웃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겠느냐는 정 씨의 질문에 이 씨는 앞으로 1년 동안 365권의 책을 읽고 오면 말해주겠다고 했다. 정 씨는 황당했다. “한 달에 책 서너 권 읽기도 힘겨운데 어떻게 매일 한 권씩 읽느냐고 반문했다. 이 씨는 딱 잘라 말했다. “그렇게 나약한 인간이라면 찾아오지도 말라.

당시 정 씨는 돈을 벌기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1시간씩 독서를 하고, 점심시간에도 짬을 내 책을 읽었다. 지하철에서는 전동차 안에서는 물론 걸어 다니면서도 책을 읽었다. 컴퓨터 부팅을 기다리는 몇 초간의 시간에도 책을 읽었다. “빌 게이츠나 안철수 씨는 엘리베이터에서도 한 달에 몇 권씩 책을 읽는다는 말을 듣고 그도 엘리베이터 앞에서 책을 펴들었다. 처음 3개월 동안 자서전과 수기만 100권 넘게 읽었다. 자신이 꿈꾸고 싶고, 따라하고 싶은 사람을 찾기 위해서였다. 독서의 폭은 문학, 예술, 인문고전으로 다양하게 넓어졌다. 마침내 1년간 365권의 독서에 성공했다. 가장 큰 소득은 자신감이었다. 늘 실패자로 살아왔던 그는 처음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루 시간을1초 단위로 쪼개 쓰는 시간 관리법도 자연스레 터득했다.

<u></u><u>독서 멘토 이지성 작가</u> 정 씨의 독서 멘토(스승, 조언자)인 이지성 씨는

리딩으로 리드하라’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꿈꾸는 다락방’ ‘독서천재 홍대리등의 책이 총 200만 권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러나 , 정 씨를 처음 만났을 때는 이 씨도 무명작가였다. 지방대를 졸업하고 14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그는 자신이 쓴 원고를 80곳이 넘는 출판사에 보냈지만 거절당했다. 그는 살 곳을 찾아 경기 성남시의 달동네로 이사했다. 창고같은 거처에서 36개월을 살았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였던 이웃은 매일 그의 방 창문 아래서 악을 써댔다. 집 앞 슈퍼마켓에서 동네 주민들은 밤낮으로 술판을 벌였다.

그는 자신보다 더 비참한 환경에서도 독서에 매진한 위인들을 생각하며 버텼다. “성호 이익이 어머니가 잃어버린 자식을 찾듯이 책을 읽으라고 한 말처럼 내게 독서는 간절했다고 그는 회상했다.

그의 책이 베스트셀러로 주목을 받자 수많은 청년들과 CEO들이 독서법과 자기계발 노하우를 궁금해했다. 그러나 1년간365권의 책읽기를 실천해 그의 정식 멘티(멘토의 지도를 받는 사람)가 된 사람은 정 씨가 처음이었다. “목표를 정해주지 않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365권을 읽는데 3650(10)이 걸립니다. 자신의 한계에 격렬하게 도전하다 보면, 내 속에 잠자던 잠재력을 만나고, 잠재력이 폭발할 때 책이 나를 이끌어가는 변화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u></u><u>독서의 </u><u>3</u><u>단계</u>

정 씨는 이후에도 이 씨가 가르쳐 준 독서의 3단계에 맞춰 총 2000여 권의 책을 꾸준히 읽었다. 첫 단계인 프로리딩은 자신의 업무관련 책 100권을 읽음으로써 전문가로 거듭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인 슈퍼리딩은 자서전과 자기계발서를 읽음으로써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사고방식을 갖추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인 그레이트리딩은 수백 년간 살아남은 명작인 인문고전 독서로 세상을 바꾸는 리더로 사는것이다. 인문고전 독서는 요즘 CEO들에게 인기다. 지난해 이 씨가 만난 한 청년은 인문고전을 읽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며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비정규직 노동자인 어머니가 준 용돈에서 30만 원을 기부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호된 꾸지람만 듣고 돌아가야 했다. 이 씨는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플라톤의 국가를 읽고 세상을 변화시키겠다고 나서는 건 사회악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청년이나 직장인들에게 우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있는 프로리딩, 슈퍼리딩 독서를 권한다. 그는 책 한 권에는 3040년의 작가의 경험이 담겨 있다자기 분야의 책 100권을 읽으면 3000년의 내공을 쌓는 셈이라고 말했다.

정 씨도 관심분야인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독학으로 영어공부법 책만 100권 이상 읽으며 자신만의 비법을 만들어나갔다.과외도 시작했다. 처음엔 무료로, 나중엔 시간당 12만 원씩 받았다. 이후 스터디룸을 빌려 강의를 했고, 올 초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영나한’(영어연수 나는 한국에서 한다) 학원을 열었다.

외국에 나가본 적도 정씨의 영어공부 비법은무대에 서는 것이었다. 남을 가르치다 보면 더 열심히 준비하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인들이 영어를 못하는 것은 강의를 일방적으로 듣기 때문이라며 "무대에 서야 말이 트인다고말했다. 또 그는외국인과 5분 이상 대화를 못하는 건 발음, 문법 탓이 아니라 할 얘기가 없기 때문이라며독서를 통한 다양한 관심사는 외국인과 밤새워 대화할 수 있는 무기라고말했다.

<u></u><u>이지성</u><u>, </u><u>정회일 씨에게 요즘의 청춘 세대들에게 해줄 말을 물었다</u><u>.</u>

“‘88만원 세대가 아파하고, 사회에 무언가를 요구하는 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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