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미녀는 괴로워 관람기(스포)

과객 2006.12.20 18:22:16
조회 208 추천 0 댓글 3


스포일러 주의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스크롤 해주세요.
만두이미지

줄거리야 뭐 다 알다시피 노래는 잘하는데 조낸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가 결심 후 대공사 끝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이야기. 그래서 결국 사랑도 인생도 성공한다는 결말. 뚱뚱해서 예쁜 옷도 못 입고, 못생겨서 다단계에 빠진 첫사랑에게 이용당해 200만원어치 물건 사고, 다이어트 약 먹다가 쓰러져서 실려갔는데 너무 무거워서 의사들이 침대에서 옮기는 것도 못하자 스스로 몸을 굴려 옮기고, 길거리에서 이유없이 시선을 받고, 단지 못생기고,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지금 이 세상에서 받을 수 있는 눈총과 헤프닝들을 영화에서는 코믹요소로 활용했는데, 보고나니 그런점이 조금 씁쓸했다. 주변에도 조금만 통통해도 옷가게에 사이즈가 없어서 예쁜 옷을 못 사는 사람들을 몇몇 봐와서 그런가? 그런걸 보면 진짜 요즘 옷가게에 너무 사이즈가 안정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옷가게 직원들중 이건 66넘어가면 맵시 안 난다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그리고 단지 아름다워졌기 때문에 이유없이 다가오는 호의들. 이것도 보고나니 조금 씁쓸했다. 물론 이 영화가 작정하고 그런 세태를 꼬집는 영화는 아니지만 말이야. 여자들 이 영화 보면서 나도 (최소한)김아중만큼 이뻐져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을것 같았어. 그렇진 않더라도 살빼고, 아무튼 예뻐져야겠다고 말이야. 그리고 이제 영화로 돌아가자면, 김아중은 시도때도없이 울고 혀짧은 애 소리내서 그게 종종 거슬렸고, 구멍 뻥뻥뚫린듯한 극 흐름이 가장 거슬렸어. 크게 박장대소할 부분도 없고, 그저 웃긴 상황들이 구멍 뻥뻥 뚫린 가장자리에 묻어있는듯이. 8천원 내고 봤으면 아까웠을텐데 4천원에 봐서 그럭저럭이었다고 하면 너무 혹평일까? 그나마 영화 끝나고 마음에 들었던 건 주진모의 캐릭터. 여타 코미디 영화의 잘나가는 남자주인공처럼 <백마탄 왕자의 화신>으로서 대놓고 매너좋고 대놓고 착하고 대놓고 눈치없고 대놓고 순정파라고 온 몸에 써붙여놓은게 아니라, 적당히 남 이용해 먹을줄도 알고 속물근성도 있고 필요한 사람한텐 친절할 수 있는 그 성격이. 김아중도 시도때도없이 울고 애 소리내고 하는것 빼면 영화에서는 충분히 귀엽고 예쁘다. 결론은 여친이랑 극장가고싶은데 둘 다 본거 없으면 걍 한번 봐보라는것. 딱 그정도의 영화. 이제 시즌인데 뭐.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8785 도니 브래스코 좋다.. [4] 커다란 06.12.20 98 0
8783 2001스페이스오딧세이 본사람들한테 질문좀 할께... [10] ㅇㅇㅇㅇ 06.12.20 99 0
8782 다코타패닝 얜 어렸을때가 이쁜거 같다 [6] 11 06.12.20 169 0
8781 페데리코 펠리니 '길' 본 횽들 있나 [8] 알파치노 06.12.20 147 0
8780 횽들 원스어폰 ost 어디서 구할수 없을까?? [2] 코딱지 06.12.20 45 0
8779 하이트 광고서 양쪽 볼에 키스 당하는 여자 누구냐? [1] -0- 06.12.20 51 0
8778 가장 멋진 장면 낄낄 [2] ㅇㅇ 06.12.20 115 0
8777 이영화 제목알려주면 본좌인정 [8] 06.12.20 183 0
8775 파이트클럽, 더게임이 재밌었는데... [7] 구아바 06.12.20 235 0
8774 내일이 목요일이잖아? [3] ㄴㅇ 06.12.20 40 0
8773 김민준이 어째서 [3] 모모시 06.12.20 96 0
8772 시나리오 재밌네? [4] 11 06.12.20 109 0
8771 일본에선 원조가 불법이 아니야? [8] -0- 06.12.20 189 0
8770 기사에게 경배를 보고 뭐좀 느낀사람 [1] 06.12.20 53 0
8769 어제 베이브 2 를 봤는데 [1] ㅇㄻ 06.12.20 48 0
8768 그래 나 디비디롬도없고 플레이어도 없지만.. [15] ㄴㄴㄴ 06.12.20 105 0
8767 한없이 우울한데, 더욱 우울해질수 잇는 영화 [7] 모모시 06.12.20 183 0
8766 김민준은 정말 하드웨어가 아까운 배우... [4] ㅇㅇ 06.12.20 210 0
8765 박중훈 '비와당신'에 꽂힌 사람없냐? [6] 늑대ㅘ춤 06.12.20 128 0
8764 시나리오 필요한거 있으면 댓글 ㄱㄱ [5] ㄷㅁ 06.12.20 101 0
8763 공감을 안해줘도 난 이영화들이 제일좋다~ [7] ㅇㄴㄻ 06.12.20 148 0
8762 횽들 지금 좀 우울하고 그런데 영화 좀 추천해줘 [11] 메리고 06.12.20 195 0
8761 정우성이 똥개에서는 연기한 티가 좀 났다 [2] 06.12.20 107 0
8760 안본사람이 꼭 봤으면 하는 영화목록 [5] 06.12.20 197 0
8759 최근 릴 된 영화 감상평 [3] 06.12.20 159 0
8757 도저히 발전이 안보이는 배우 [10] 모모시 06.12.20 239 0
8756 다제쳐두고라도.. [7] ㄴㄴㄴ 06.12.20 118 0
8755 곰플리어에서 소리가 안나는데... [8] 12345 06.12.20 78 0
8754 인생은 아름다워에 나온 아버지가 이 세상 최고의 아버지상이다 [3] ㄷㄷ 06.12.20 85 0
8752 천하장사 마돈나 시나리오 있는 횽~ [19] canon 06.12.20 245 0
8750 횽들 인생 최고의 감동작 영화를 뽑으라면? [9] ㅇㅇ 06.12.20 165 0
8749 우리나라에 본좌 여자배우가 없는 이유!! [4] 111 06.12.20 164 0
8748 다섯은 너무 많아 이거 훈훈 하지 않아 횽들? [1] ㅇㅇ 06.12.20 40 0
8747 여기 영화배우 되고 싶은 애 있냐? [4] 11 06.12.20 54 0
8744 미드 프렌즈 너무 재밌다.. [3] a 06.12.20 61 0
8743 흑인배우중 최고가 누구야? [5] ㅇㅇ 06.12.20 130 0
8742 잔혹한출근 코믹영화인줄아랐다.. [3] 06.12.20 207 0
8741 야 이 뉴스좀 보고 판단좀 해봐 [4] 모모시 06.12.20 71 0
8738 T이쉐끼는.. [2] ㄴㄴㄴ 06.12.20 33 0
8737 2006년에 본 영화중에 기억에 남는 장면들 [5] ㅇㅂ 06.12.20 164 0
8736 영화배우 김민선은 이대로 버로우 하나요? [4] ㅇㅇ 06.12.20 152 0
8735 근데말이야.. [2] ㄴㄴㄴ 06.12.20 32 0
8734 시나리오 기획사에 보내면 감독 시켜주냐? [4] 11 06.12.20 83 0
8733 한국 최고 여배우 누구냐 [14] ㄴㅇ 06.12.20 244 0
8732 크림슨타이드에서 덴젤워싱턴 고지식한거야? [1] dd 06.12.20 35 0
8731 감독들은 왜 임수정하고 작업할려고 하냐?? [6] 헬름 06.12.20 270 0
8730 요즘은 예진아씨 안오냐? [3] ㅣ; 06.12.20 73 0
8729 올미다 하반기 가족의 탄생 될것같다 [4] 06.12.20 239 0
8728 야 썸데이가 모냐 도대체 [5] ㅁㄴㅇ 06.12.20 99 0
8727 근데 감독되는 가장 흔한 루트가 시나리오 잘 써서 데뷔하는 거냐? [7] ㅇㅇ 06.12.20 9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