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그림 그리기 전에 부족하거나 모른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밸런스를 맞출 필요가 있으니까 사진 보고 대충 스케치라도 하고나서 그림

그걸 남은 표절하면 안 된다하면서 자긴 표절해도 된다. 이런 얘기가 아님

자료를 보면서 그리는데 자기해석이나 색 없이 모방한 티가 난다고 여겼어서 싫어했었던 거임. 근데 여우 얘기 들어보니까 모방도 자기해석이 있는 게 맞음

그래서 한 번 더 생각해 봤는데, 그린 사람의 본 실력하고 자료를 본 부분하고의 괴리감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니까. 당시에는 그게 오리지널리티가 없다고 생각했어서 싫어한 거임. 그리고 저 부분도 여우가 "같은 주제로 모작을 해도 결과물은 다르다."라고 설명해 줬었음.

모방이라 말하는 것 또한 결과물로써는 자신만의 해석과 시각에 따른 오리지널리티가 있어도 그 그림을 구성해 내는데 있어서 "어떠한 생각과 의도를 갖고 있었는가. 그리고 그 의도가 각자에게 어떻게 전달이 되는가?" 그런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주고 받게 되는 추상적 가치가 중요하다 여김.

조화롭게 녹여내지도 못하는데 그걸 실력으로 아는 게 마음에 안들었었음. 그건 내 성향이랑 지향점인 거임...사상이나 방식 차이도 인지하고 그렇기 때문에 정답인 것도 아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선호하고 지향한다는 의미임. 그게 내 성향인 거고

또 돌 날라오겠네 젠장

암튼 난 연습 스케치는 밖으로 내보내지도 않고 더욱이 표절이 될 만한 것도 업로드 하지 않고 혼자 연습만 하고 있는데 뭔 얘기들이 오가는 건지도 모호함

내가 짐작했을 때 이걸 문제 삼아 얘기한 건가 싶을 때가 있는데 댓으로 여기저기 시비투로 뿌려놓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