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機 배터리 수명 다해 영구미제 가능성

말레이시아 실종기(MH370) 발견에 대한 기대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지난 주말은 실종 항공기의 블랙박스 배터리 수명이 다할 것으로 예상된 시점이다.

수명이 거의 끊긴 4월 8일을 마지막으로 14일까지 블랙박스 신호와 관련된 소식은 더 이상 잡히지 않고 있다. 14일은 MH370기가 사라진 지 38일째 되는 날이다. 급기야 기존 수색 방식이 바뀌고 있다.

블랙박스 수명이 다함에 따라 말레이시아 실종기 수색기간이 예상보다 훨씬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지난 12일 "실종기 수색 작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 발언 직전까지 곧 실종기 행적과 관련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 하지만 블랙박스 수명이 다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수색 상황은 다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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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실종 말레이시아 실종기와 관련된 새로운 추측성 혹은 음모론적 보도들이 잇달아 쏟아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언론인 뉴스트레이트 타임스는 MH370기의 부종조사가 실종 당일 페낭 근처를 날 때 이동전화로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다. 또 말레이시아 실종기가 미 해군기지가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섬에 착륙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문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