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건드리지마라" 주가조작으로 구속된 '이승기 장인' 수법 알아보니

나남뉴스

2025.04.30 17:10:06

조회 1430 추천 4 댓글 8

사진=나남뉴스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고 장인어른과 아내 이다인을 감쌌던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결국 '처가 손절' 선언을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승기의 장인 이모 씨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서울남부지법 박찬석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승기의 장인 이 씨는 코스닥 상장사 '퀀타피아'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려 5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퀀타피아는 '양자 센서'와 '풍력 발전' 등 고부가가치 기술을 보유한 것처럼 과장해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으며, 주가는 2023년 한 해 동안 813원에서 4,400원까지 급등했다.

사진=MBC뉴스

이후 매출원가를 허위로 계상하고 감사인 요청자료를 위조하는 등 2023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으면서 결국 지난해 상장 폐지됐다. 상장 폐지 직전 정리매매에서는 40원까지 폭락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이뿐만 아니라 이 씨는 이인광 전 에스모 회장의 해외 도피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이들이 중앙첨단소재(구 중앙디앤엠)의 주가를 고의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했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140억 원 상당의 부당수익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이승기의 장인 일당은 고가 매수 등 시세 조종 주문을 통해 중앙첨단소재 주가를 580원에서 5850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렇게 취득한 부당이익 140억원은 프랑스로 송금돼 이인광이 현지에서 호화 생활을 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 탓으로 돌렸지만, 결국 본인의 잘못된 판단

사진=MBC뉴스

이인광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협조를 통해 작년 프랑스 니스에서 체포됐으며, 현재 현지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씨는 이미 보타바이오 주가 조작 사건으로도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올해 1월 열린 파기환송심에서는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30억 원을 구형했다.

이러한 장인의 반복된 범죄 혐의가 계속되자, 이승기는 결국 입장을 바꾼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지난 29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를 통해 "장인어른의 위법 행위로 인해 저희 가족 간 신뢰는 회복할 수 없을 만큼 훼손됐다"라며 "고심 끝에 아내와 저는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과거 2023년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중이 잘못 알고 있다. 이다인의 새 아버지가 주가조작을 통해 260억 원을 횡령하고 3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 "가족 건드리지마라" 주가조작으로 구속된 '이승기 장인' 수법 알아보니 ▶ "이재명 무죄에 건다" 대법원 상고심 앞두고 '관련주' 또한번 폭등 랠리 전망 ▶ "어버이날 선물 1위 용돈…예산 29만원으로 작년보다 줄어"▶ "롯데마트, 한우등심·대게 50% 할인" 엘포인트 5배 적립 이벤트 ▶ "소득·자산 안따져요" 전세임대형 든든주택, 입주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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