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본격화하며 대통령 직속의 새로운 직책인 AI미래기획수석 자리를 신설해 민간 출신 하정우 개발자를 신임 수석으로 전격 발탁했다.
이에 학계와 산업계는 물론 시민사회 전반에서 기대 섞인 환영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하정우 신임 수석은 개발자 출신으로 네이버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주도해온 네이버 클로바 CIC 책임리더로서 한국형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한 바 있다.
지난 16일 대통령실은 공식 발표를 통해 하정우 수석이 정책실장 직속의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돼 앞으로 국가 AI 전략 수립 및 예산 배분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 밝혔다.
이는 AI 관련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전, 기술자이자 산업 실무자의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를 정무라인에 투입된 이례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사진=MBC뉴스
하정우 수석은 과거부터 AI 산업이 '돈의 전쟁'이라며 대규모 정부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 5월 20일 MBC와의 인터뷰에서도 "정부가 약속한 100조 원 투자도 부족하다"라며 AI 산업은 단순한 선언이 아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10조, 민간 10조씩 1년에 총 20조 원을 투입하더라도 글로벌 수준의 AI를 만들기에는 충분치 않다. 혁신적인 AI를 만들기 위해선 '규모의 경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정부는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개방 등 기반 조성에 집중하고, 시장의 구체적 운영은 민간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GPU와 같은 고가의 인프라 장비를 확보하는 것만큼이나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실무적 계획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연구와 실무 모두 경험한 '개발자 출신' 임명
사진=MBC뉴스
이어 그는 "GPU 1만 장, 10만 장을 도입하는 것도 좋지만 그 장비를 어떻게 운영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할지를 논의할 수 있는 진짜 전문가 그룹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 수석은 AI 바우처 제도를 통해 일반 국민들이 AI 기술을 체감하고 동시에 스타트업 생태계에 초기 자금이 흐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정부가 월 2만 원 상당의 AI 바우처를 전 국민에게 지급하면, 이를 통해 다양한 AI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인해 AI 관련주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 '오브젠'은 29.90% 올라 26,500원 상한가에 장을 마감했으며, 알체라 역시 19.09% 올라 3,0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하정우 AI 수석 임명은 단순한 전문가 영입을 넘어 이재명 정부에서 AI 연구 및 산업 실무를 모두 경험한 인물을 정책 수립의 정점에 앉힌 대통령의 의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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