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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만 원이라고?" 광장시장, 순대 이어 이번엔 '믹스 만두' 바가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07 21:35:04
조회 3693 추천 31 댓글 35


사진=나남뉴스


광장시장의 바가지 횡포가 순대를 넘어 만두에도 적용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맛집남자'에는 '해외까지 소문남ㅋㅋ'이라는 제목으로 광장시장을 방문한 후기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외국인 친구를 데리고 광장시장을 방문한 맛집남자가 순대, 떡볶이, 만두를 주문해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맛집남자는 "광장시장 신종 사기로 인해 외국인들이 엄청 당하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외국인 친구가 광장시장에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라며 여전히 사람들이 북적대는 시장의 풍경을 담았다. 


그러면서 "확실히 '떡볶퀸'님 영상 이후로 상인, 소비자들도 모두 조심하는 분위기더라"라며 "그래서 조금 안심하고 사람 좋아 보이는 이모가 호객하길래 가게로 따라가 앉았다"라고 말했다.

맛집남자는 당시 외국인 친구에게 맞춰 영어로 대화하고 있었고, 메뉴를 살펴본 친구는 직접 영어로 음식을 주문했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맛집남자는 "이모가 저희를 한 번 슥 보더니 한국인 아닌 것 같았나 보다. 순대는 정상적으로 줬는데 만두를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를 섞어줬다. 분명히 고기만두를 시켰는데 갑자기 '믹스! 믹스!' 그러더니 김치만두를 섞어줬다"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믹스 메뉴'는 메뉴판에도 없어


사진=유튜브 채널


그는 "일반 고기만두는 5000원인데 '섞어'는 1만원 받더라"라며 "눈앞에서 그러는 게 참 어이가 없었다. 친구도 내 표정이 굳은 걸 보고 무슨 상황인지 알아차리고 어이없어했다. 정말 부끄러워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라며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저희 옆에 앉은 동남아 관광객한테는 '믹스 믹스!'라고 하면서 두 배로 가격을 더 받더라. 더 충격적이었던 건 '믹스 만두'는 메뉴판에 없는 메뉴란 점이다. 역시 사람은 절대 안 변하는 것 같다"라며 광장시장 바가지에 분노를 토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광장시장 가지마라. 우리나라의 수치다", "저정도면 사기 아닌가", "상인들도 대단하다. 그렇게 바가지 씌운다고 뉴스에 나왔는데 또 사기를 치냐", "불매운동 해야 한다. 나도 외국인 친구 데려갔다가 망신 당했다" 등 격렬한 반응을 쏟아냈다.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월 유튜버 '떡볶퀸'이 광장시장에 방문했다가 '메뉴 바꿔치기' 수법으로 6000원짜리 순대를 '믹스'라며 1만원에 파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떡볶퀸은 해당 가게에 2년 전에도 똑같이 당했다고 토로하면서 이번에 다시 방문했는데도 상인이 여전히 똑같은 수법으로 사기 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공중파 뉴스에도 진출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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