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카페 알바하는 여자애가 사장한테 나 꼰질러서 잘렸는데 원래 친하게 지내던 사이라 난 좋게 보고 있었음(남친 있고 따로 관심은 없었음)

잘리고 나니까 진짜 커뮤니티에서 봤던 말들이랑 현실이랑 그렇게 큰 차이도 없고 마인드도 좋았던 애가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더라 

난 원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 커뮤니티에 나온 말은 구라가 많고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래도 결혼은 자국녀랑 해야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이년이 나 통수치고 난 뒤로 

며칠 간 우울증 왔고 이젠 세상이 달라 보이더라 

진짜 그 누구도 믿을 수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뉴스에 나오는 범죄자들이 범죄 저지르는 게 이해가 좀 되더라고

보복행위같은 거 하는 사람들 말이야 

원래 그런 거 하는 인간들 볼 때마다 '별 미친놈을 다 보겠네...' 라는 생각이었는데 나도 통수 맞고 나니까 어떻게든 복수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실제로는 아무 것도 안 했지만 그런 마음은 든다 이거야... 

내가 원래 주변으로부터 순수하다, 착하다, 성실하다 이런 얘기 진짜 많이 듣고 살았는데 한국 사회에서 계속 살다 보니까 나 자신이 점점 타락해져가는 거 같음

그게 나 스스로도 느껴짐 

사회에 동화 되어 가는구나 라는 게 느껴진다

진짜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