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본 : 노희경
연출 : 김규태
기획 :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 지티스트
출연 : 이병헌, 차승원, 한지민, 신민아, 김우빈, 이정은, 엄정화, 김혜자, 고두심
2022년 최고의 기대작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지티스트)는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다.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인생 이야기를 담는다.
먼저 이병헌은 제주 태생의 트럭 만물상 이동석 역을 맡는다. 이병헌은 제주 시골 마을의 거칠고 투박한 남자로 변신을 예고해 또 한번 믿고 보는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 신민아는 제주로 온 사연 있는 여자 민선아로 분해 이병헌과 호흡을 맞춘다. 러블리 매력으로 최근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는 신민아는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전혀 다른 깊은 분위기로 변신을 시도한다.
차승원은 완벽한 도시남자가 돼 고향 제주로 돌아온 최한수로, 이정은은 30년 만에 돌아온 첫사랑 최한수와 재회하는 억척스러운 생선가게 사장 정은희로 분한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차승원과 명품 연기로 존재감을 빛내는 이정은.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둘이 만났다. 두 사람이 활력 넘치는 제주 시장을 배경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관심을 더한다.
한지민은 애기 해녀 1년차 이영옥으로 분한다. 육지에서 제주로 건너온 이영옥은 밝고 싹싹하지만, 여러 소문들이 따르는 여자다. 각종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휩쓴 한지민은 섬세한 연기로 이영옥의 말 못할 사정을 그려낼 예정. 김우빈은 천성이 맑고 따뜻한 선장 박정준 역을 맡는다. 제주를 떠나지 않을 여자를 찾다가 이영옥을 만나고, 그녀와 사랑을 꿈꾸게 되는 남자다.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김우빈의 컴백이 기대감을 높인다.
엄정화는 힘든 도시 생활에 지쳐 제주로 돌아오는 고미란 역을 맡아 활약한다. 깊은 연기 내공으로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그려내는 엄정화가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엄정화는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이정은과 현실적인 친구의 모습을 그린다. 4년 만에 드라마 컴백을 예고한 엄정화의 귀환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혜자는 남은 인생을 조용히 살아가고 싶은 강옥동 역을 맡아, 극중 이병헌(이동석 역)과 애증의 모자 관계를 그린다. 강옥동은 남들 눈에는 순해 보여도 아들에게는 살갑지 않은 무뚝뚝한 엄마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 깊은 연기의 맛을 보여주고 있는 김혜자는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후 오랜만에 작품을 선택했다. 이번엔 어떤 삶의 얼굴을 보여줄지, 연기로 감동을 줄지 관심을 높인다.
고두심은 60년 넘게 물질을 한 상군 해녀 현춘희로 분한다. 어느 날 며느리가 2주간 봐 달라며 덜컥 맡기고 간 유치원생 손녀와의 어색한 동거 이야기를 푼다. 다양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던 고두심은 이번엔 일곱살 손녀와의 낯선 케미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고두심은 제주를 대표하는 배우인 만큼, 제주인들의 삶에 녹아든 생활 연기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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