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의 E는 직장 없이 떠돌아다니

는 페인트공인데 현행범으로 체포되었

다. E는 소년을 숲으로 끌고가 음낭을

자르려고 했다. 동기인즉, "불알을 잘라

버려 세상에 넘치는 인구를 줄여 보고

싶었다." E는 어린 시절에 똑같은 이유

로 자기 성기를 잘라 달라고도 했다.

E의 가계에서 병력은 확인할 수 없

었다. E는 어린 시절부터 지능이 비정

상이었다. 몽상에 젖어 우울해했다.쉽게 흥분하고 성질을 못 참으며, 항상 곰메트로폴리탄 미술관, 1890년경 곰곰이 생각에 몰두했다. 한마디로 정신이 나약했다. 그는 여자를 싫어하고 고독을 좋아했다. 책은 많이 읽었다. 때때로 자조도 했고 명청한 짓도 했다. 최근 몇 해 동안 그는 여자들을 더욱 미워했다.

특히 임산부가 세계를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고 혐오했다. 그는 아이들을 질색하고 아이를 낳은 사람까지 저주했다. E는 공산주의 사상에 젖어 부자와 사제에 격분하고 자신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게 했다며 하느님에게도 격분한다. 그는 아이들을 거세해 불행과 빈곤

한이이들을 또다시 낳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언제나 이런 생각뿐이

었다. 벌써 열다섯살 때 불운을 미연에 방지하고 인간의 수를 늘리지 않는 데

이바지하려고 스스로 거세를 시도했다.E는인구증가에 이바지한다며 여성을 경멸했다. 그는 지금까지 단두 번 여자

들이 해주는 비위행위를 했다. 하지만 여자들과 사귀지않았다. 물론 성욕울품었던때가없지않았지만자연스럽게 채우려고 하지 않았다.

E는 원기왕성한 근육질이다. 그의 국부에 이상한 조짐은 조금도 없다. 남근

과 음낭에서 수많은 상처가 있었다. 거세를 시도했던 자국이다. E는 거세를 시

도했지만, 너무 고통스러워 포기했다고 주장한다. 오른쪽 무릎이 외반슬바재8

즉양쪽 무릎이 너무가까워 두발목 사이의 간격이 넓어지는 기형이 있다.

E는 자위에 따른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건강하고 완고한 성격이다. 사회적감정은 완전히 이상하다. 불면증과 빈번한두통 외에 기능적 질환은 없다.